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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망양(五胡望洋) 15 - 악연의 끝, 잉여의 끝

요장이 장안으로 가다가 신지보(新支堡)에 이르렀는데 병이 위독해져 수레를 타고 빨리 나아갔다. 꿈에 부견이 천관(天官)의 사자를 이끌고 귀신 병사 수백으로 군영에 돌입하니 요장이 두려워하여 궁 안으로 달아났다. 궁인이 요장을 모시고 귀병을 베려 하였는데 실수하여 요장의 음부를 찔렀다. 귀병이 서로 이르기를 "한 가운데가 죽을 곳이다." 라고 하였다. 창...

오호망양(五胡望洋) 14 - 두 개의 연, 두 개의 진

390년대 초, 화북의 판도는 아주 기묘했다. 후연(後燕)과 서연(西燕), 전진(前秦)과 후진(後秦), 관동과 관중에 각각 같은 국호를 가진 국가가 둘 씩 들어서 있는 형국이다. 후대에 역사를 바라보는 우리들로서는 간단하게 전, 후로 구분하거나 방위로 구분해서 부르면 간단한 일이지만, 당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기묘한 느낌이었을까.물론...

오호망양(五胡望洋) 10 - 서연과 전진

385년 6월, 장안을 함락한 모용충은 해를 넘기도록 장안에 틀어박혀 두문불출 하고 있었다. 휘하에 있는 선비족 40여 만 명은 대부분 고향인 동쪽 땅으로 돌아가길 원하고 있었지만, 정작 관동에는 모용수가 건국한 후연이 막강한 세력을 자랑하고 있다. 돌아간다면 모용수에게 무릎을 꿇어야 한다. 모용충은 이미 385년 정월에 아방성에서 황...

오호(五胡)의 쟁패 27 - 비수대전(淝水大戰)

383년 7월, 부견은 동진 원정을 공식적으로 선포하고 대규모 징발을 개시한다. 장정 10명 당 1명을 징집하여 보병 60만, 기병 27만의 대군을 구성한 것이다. 그야말로 전례가 없는 엄청난 대군이었다. 여기에 서역으로 원정을 떠난 10만 명, 기타 수비군들까지 합치면 100만을 훌쩍 넘는 경이적인 군대다. 이렇게 엄청난 대군이니 전선의 규모도 압도적...

오호(五胡)의 쟁패 26 - 나는 관대하다.

375년, 왕맹이 세상을 떠났다. 엄친아 부견을 폭주하지 않도록 견제하며 패자의 길로 인도하던 길잡이가 사라진 것이다. 왕맹은 저세상으로 떠나기 직전까지 부견과 진 정권의 안위를 걱정하여 "동진을 도모하지 말고 선비와 강족을 제거할 것"을 유언으로 남겼다. 그러나, 부견은 끝내 그의 유언을 따르지 않는다.왕맹 사후의 부견은 어딘가 나사가 하나 빠지고 광...

오호(五胡)의 쟁패 25 - 화북 통일

370년, 연이 멸망하면서 부견의 진(秦)은 화북 최강의 세력이 되었다. <자치통감>에 따르면, 연의 멸망과 함께 진으로 편입된 땅은 6주(州)의 군(郡) 157개, 호구수가 246만, 인구로 따지면 999만 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진서> 지리지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해당 지역(유, 기, 병, 청, 사, 예주)의 호구수는 ...

오호(五胡)의 쟁패 24 - 하늘이 불타던 날

호뢰관 서쪽 땅 내놓으라능.엄친아 부견이 빚을 청구하자, 모용평과 모용위에게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달랜다고 그대로 줄 수도 없는 노릇. 결론은 어떻게든 무마시켜야 한다. 그러나 모용평이 한 대답은 세련되지도 못했고 현실적이지도 않았다. 물론 아무리 세련되고 현실적이라도 부견은 받아들이지 않았겠지만.지난번에 땅을 잘라준다는 것은 사신이 잘못 ...

오호(五胡)의 쟁패 22 - 북벌 No. 3

356년에 요양을 물리치고 낙양 일대를 장악하였던 2차 북벌 이후, 환온은 10년이 넘도록 북벌에 나서지 않았다. 오히려, 모용각이 이끄는 연군과 치열하게 싸운 끝에 365년, 낙양과 하남 일대의 광대한 영토를 상실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하늘이 도왔는지 모용각이 357년에 세상을 떠나면서 환온과 동진은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연에서 권력을 잡은 모용평...

오호(五胡)의 쟁패 21 - 一人之下萬人之上

360년대의 중국은 옛부터 천하 쟁란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고 하는 정족지세(鼎足之勢)가 구축되어 있었다. <삼국지연의>의 영향으로 솥발처럼 늘어선 천하의 모습을 화북, 강동, 촉으로 아는 경우가 많지만, 실상 천하삼분지계의 원조는 항우와 유방이 서로 싸우던 시기에 고안된 것이다. 관중, 관동, 하남(강남)으로 분열된 것이 그 원래 형태...

오호(五胡)의 쟁패 19 - 엄친아, 등극하다.

부견(苻堅)은 338년에 저족의 수장 포홍의 막내아들 부웅(苻雄)과 구씨(苟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중국에서 위대한 이의 출생이 항상 그러하듯 꿈에서 신령님 하나 쯤 나타나 주시고, 12개월 씩이나 뱃속에서 어머니 자양분을 빨아 먹으며 찬란한 광채와 함께 태어났다고 한다. 그리고 중국의 모 인물을 연상케 하는 체형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팔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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