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30 21:52

최근 근황 잡담

1. 중국에 출장가게 된 이유는...

중국에 있는 모 전시관의 보수 작업을 위해서였다.

외국으로 출장가서 전시관 작업을 하는 경우에는, 실무작업을 전담하시는 부장님과 그를 보조할 몇사람이 가게 되는 시스템이다. 사실상 보조역이라고 해봤자 그냥 허드렛일이다. 그러니 아무나 가도 되며, 일 자체도 하루 이틀에 끝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 전챠로, 출장은 회사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가는 해외 여행이다.....

...........

그런 것을 신입사원이 입사하자 마자 가게 된 게다....ㅋ 회사에 일이 많아서 어쩔 수 없었다....ㅡㅡ;


2. 사실상 업무를 시작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건만....

내 책상 위에는 각종 책과 도록이 수십권이 쌓여 있고, 회사에서 진행하는 여러 작업이 동시 다발적으로 나에게 밀려온다...

원래 이 회사에는 학예사를 쓰지 않았다... 실상 학술적 부분은 모두 자문위원이 따로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작업은 디자이너들이 전담했던 게다. 디자이너 한사람이 전시관 하나를 전담하는 시스템이 되겠다.

그러나, 자문위원이라는 분들은 실상 높은신 분들이다보니 기초적인 자료만 던져주고 나몰라라 하는 경우가 대부분. 결국 전시관에 실리는 내용, 유물, 그림, 사진 등의 초기 단계 작업은 디자이너에게 거의 맏겨져 버린다... 유물의 결정, 유물의 설명 등등을 디자이너가 책, 도록, 인터넷 등을 참고하며 작성하는 것이다.

그렇게 초기 결과물이 나오면 다시 높으신 분들이 살펴보고 지적하면 고치고, 하는 경위를 수없이 거친다고 한다.

한마디로 효율성이 너무 떨어진다는 말씀.


그리하야 회사의 거의 모든 사업에 자문을 하시는 모 박사님께 학예사 하나를 구하게 되었고, 모 박사님은 내가 열심히 일하고 있던 연구실에도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고로, 내가 찍히게 된 게다.


아무튼,

위와 같은 이유로 전례에 없던 학예사로 들어가게 된지라 내가 해야 할 일은 참으로 애매하다.... 출장가기 전 약 3일 동안은 할 일이 없어 졸음과 피말리는 투쟁을 벌이고 있었지만, 돌아와서도 그럴 수는 없지 않은가...

결국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디자이너들 가운데 짬이 높은 순으로 나에게 조심스레 일을 가지고 오기 시작...

일의 다양성은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처음에는 현대사. 각종 사진자료와 하루 종일 씨름하고, 인터넷과 책을 뒤져가며 문안을 작성했다...

다음에는 선사시대... 이건 그냥 자료만 읽어봤음....

다음에는 또 현대사....

오늘은 고대사.........................


이거 정말 즐거운(?) 나날이 되겠군화.........

덧글

  • 한단인 2007/10/31 00:26 # 답글

    바쁘면 좋은 거죠. 후후
  • 야스페르츠 2007/10/31 21:09 # 답글

    한단인님// 더 이상 졸음과 싸울 필요가 없어서 다행입니다..ㅡㅡ;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유사역사학 방지

얼마블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