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04 00:46

이기적인 유전자 雜想

이기적인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지음 / 두산동아 / 1992






일전에 읽었던 적이 있던 책.
사실 군대에서 이등병 시절에 읽었다.....

공군 출신으로, 공군 안에서는 빡세기로 세손가락 안에 들 것이 확실한 시설대 출신.....
워낙에 일상이 빡세기때문에 대대의 분위기는 주말에는 무조건 쉰다(잔다ㅡ,.ㅡ;;)

허나 전입한 다음날 찾아온 주말에 벌렁 드러누워 잘 수 있는 강철심장의 이등병이 어디에 있을까???
주변 고참들의 협박에 가까운 강권에도 강철같은 의지로 버틴 결과,
타협점으로 찾은 것이 책꽂이에 꽃혀있는 책이었다.

가장 오래 버틸 수 있는 책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이 책, '이기적인 유전자'였다.

그리고, 2년이 넘는 군생활을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 되었다.



일전에 모정 운운 하는 졸문을 포스팅한 후, 이기적 유전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 도서관에서 덜컥 빌려왔다....

사실 최근에 다시 번역된 것인지 재간행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2000년대 판본도 있었으나 모두 대출중인지라 어쩔 수 없이 97년 초판 6쇄로 찍힌 놈으로 빌려왔다.

집으로 오는 길에 2장 초입까지 읽었는데................................
고작 30페이지 남짓 읽으면서도 그 동안 오해, 곡해하고 있던 내용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온다.....

다 읽고 나면, 나의 기억력에 좌절하게 될지도.....  ㅡ,.ㅡ;;;


30페이지만에 인상적인 내용 -

진화론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또는 오역 가운데 하나는 '집단 선택론'이다. '자연도태'야 말로 진화론의 핵심인데, 집단 선택론은 이른바 '종'이나 '집단'의 이익을 위해 '개체'가 이타적인 행위를 함으로써 '집단'의 자연도태를 막는다는 것.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이 현재 학계에서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이타적인 행위를 하는 집단에 있어서 그 소속 개체 가운데 이타적인 행위를 하지 않는 개체(이기적 개체)는 다른 '이타적 개체'보다 생존 및 번식 가능성이 더 높다. 여러 세대가 흐르면 결국 그 집단은 '이기적 개체'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개체로 채워지게 되며, 이는 결국 '이기적 집단'과 같다. 결국, '집단 선택론'에서 이야기하는 '이타적 집단'은 성립이 불가능하다.                    - 주관적인 요약임

....................

'동물의 왕국'은 지금껏 거짓말을 한 게다.............................................................


ps. 정상적인 사고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분명 개미나 꿀벌을 생각하면서 위 내용이 틀리다고 할 것이다. 물론 그것 역시 이 책 어딘가에서 설명하고 있을 거다. 그러니 흥분 마시길....

ps2. 분명 읽었던 책인데 왜 이렇게 새롭게 느껴는지....ㅠㅜ 책 읽는 습관을 바꿔야해.....

덧글

  • 초록불 2007/09/04 01:08 # 답글

    독립운동하던 사람들은 몰락하고, 그 혜택은 눈치보던 사람들이 누리는... 뭐 그런 거죠.
  • 야스페르츠 2007/09/04 13:40 # 답글

    오호, 이기적 유전자에 대한 역사학적인 해석인가요??? ㅎㅎ
  • Shaw 2007/09/04 20:18 # 답글

    근래에 나온 <<만들어진 신>> 보셨습니까? 도킨스의 파이팅 내공도 장난 아닙니다.
  • 야스페르츠 2007/09/05 13:18 # 답글

    Shaw님// 읽어야 할 책이 또 하나 늘었군요....ㅡㅡ;; 도킨스의 글빨도 장난이 아닌것 같습니다...
  • 나달 2009/07/25 21:13 # 삭제 답글

    설명이 없더라도 당연한듯... 희생하는 꿀벌이나 개미는 알을 낳지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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