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28 23:02

얼불노 4부의 오역 (11) 오역

강철 함대 사령관 챕터 531p
모아트카일린에서 그는 밤낮으로 사슬 갑옷을 입어야만 했다. 쓰라린 어깨와 쑤시는 허리는 그나마 내장에서 피가 나는 것보다는 견디기 쉬웠다. 늪지 악당들의 독화살은 처음엔 살짝 사람의 살을 긁기만 하지만, 몇 시간 뒤 붉은색과 갈색의 응혈이 다리에 맺혀 목숨이 위태로워질 때면 부상자는 소리를 지르게 된다.
'시스톤 체어를 누가 차지하게 되든, 난 늪지 악당들을 처치할 거야.'

늪 악마는 넥의 늪지대에 사는 크랜노그족을 말한다.

In Moat Cailin he had taken to wearing mail day and night. Sore shoulders and an aching back were easier to bear than bloody bowels. The poisoned arrows of the bog devils need only scratch a man, and a few hours later he would be squirting and screaming as his life ran down his legs in gouts of red and brown. Whoever wins the Seastone Chair, I shall deal with the bog devils.

모트 카일린에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갑옷을 입어야 했다. 피똥을 싸는 것보다는 어깨가 쓰리고 허리가 쑤시는 편이 차라리 나았기 때문이다. 늪 악마들의 독화살은 살짝 스치기만 해도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독에 중독되고 몇 시간만 지나면 부상자는 피똥을 싸며 비명을 질러댔다. 그리고 결국에는 다리 관절에 검붉은 통풍이 생기면서 목숨을 잃었다. '누가 바닷돌 왕좌에 앉건 간에 내가 저 늪 악마들을 처리해 버리겠어.'


강철 함대 사령관 챕터 537p
"모든 남자들은 젊었을 때 전투에서 져봐야 해. 그래야 나이 들었을 때 전쟁에서 지지 않는단다. 네 의견을 주장하려고 온 게 아니길 바란다."
그녀는 미소 지으며 그를 놀렸다.
"만일 그렇다면 어쩌시겠어요.?"
(중략)
"댐프헤어 삼촌께서 의도하셨던 것보다 더 오래 철야기도를 하시는 걸 봤을 만큼 오래 있었죠. 드럼은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려고 하고, '세 번 물에 빠진' 탈레는 마론 볼마크가 블랙라인의 진정한 후계자라는 말을 한다고들 하더군요."

claim은 얼불노 세계관에서 "계승권을 주장하다"라는 의미의 동사로 자주 사용된다. 단순히 의견을 주장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Every man should lose a battle in his youth, so he does not lose a war when he is old. You have not come to make a claim, I hope.”
She teased him with a smile. “And if I have?”
(중략)
“Long enough to see that Uncle Damphair has woken more than he intended. The Drumm means to make a claim, and Tarle the Thrice-Drowned was heard to say that Maron Volmark is the true heir of the black line.”

"모든 남자들은 젊었을 때 전투에서 패배해 보는 게 좋다. 그러면 나이가 들어서 전쟁에 지지 않게 되지. 네가 왕위 계승권을 주장하러 온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구나."
아샤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싫다면?"
(중략)
"젖은 머리 삼촌이 늦잠 자는 것을 봤을 만큼은 오래 있었습니다. 드럼은 직접 왕권을 주장할 속셈이죠. 세번 익사한 타를은 마론 볼마크가 검은 혈통의 진정한 계승자라는 말을 들었다더군요."


강철 함대 사령관 챕터 542p
"내가 바람을 지배하나?"
'까마귀 눈'이 부하들에게 물었다.
"아닙니다, 전하."
오크몬트의 오크우드가 말했다.
"아무도 바람을 지배하지 않습니다."
게르문드 보틀리가 말했다.
"하셨던 대로 하셨지요."
'붉은 노잡이'가 말했다.
"선장께선 가고 싶은 곳을 가고, 결코 배를 멈추진 않으셨습니다."
"이제 알겠지. 세 명의 용감한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이니."


“Do I command the winds?” the Crow’s Eye asked his pets. “No, Your Grace,” said Orkwood of Orkmont.
“No man commands the winds,” said Germund Botley.
“Would that you did,” the Red Oarsman said. “You would sail wherever you liked and never be becalmed.”
“There you have it, from the mouths of three brave men,”

"내가 바람을 조종할 수 있던가?" 까마귀 눈이 부하들에게 물었다. "아닙니다, 전하." 오크몬트의 오크우드가 말했다.
"아무도 바람을 조종할 수는 없습니다." 거먼드 보틀리가 말했다.
"조종하시던 것 같기도 하던데요." 붉은 노잡이가 말했다. "어디든 가고 싶은 곳으로 항해했고 무풍지대를 만난 적도 없었으니 말입니다."
"자, 세 용감한 사람들의 입에서 나온 증언이 여기에 있다."


강철 함대 사령관 챕터 545p
'그때 그녀에겐 할로 사람들이 있었어.'
빅타리온은 더욱 얼굴을 찌푸렸다.
"넌 이 나라를 통치할 생각을 할 수 없단다. 넌 여자거든."
"그게 제가 항상 그 빌어먹을 시합에서 지는 이유인가요?"

앞의 대화가 빅타리온의 죽은 아내에 대한 것인데, 번역본을 보면 첫 문장의 주어인 그녀가 죽은 아내로 착각할 수밖에 없도록 오역을 해 놓았다. 하지만 시제가 현재형인데다 바로 앞의 대화와 연결해 보면 그렇게 해석될 수 없다.

She has the Harlaws, then. Victarion’s frown grew deeper. “You cannot hope to rule. You are a woman.”
“Is that why I always lose the pissing contests?”

'아샤가 할로우 가문의 지지를 얻었다는 뜻이군.' 빅타리온은 더욱 얼굴을 찌푸렸다. "네가 지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말아라. 넌 여자야."
"그게 제가 오줌싸기 시합에서 항상 지는 이유인가요?"


강철 함대 사령관 챕터 547p
"이 전쟁이 우리를 끝내기 전에 이 전쟁을 끝내려고요. 우리는 승산이 있는 전쟁에서 모두 이겨왔어요... 그리고 평화 협정을 맺지 않으면, 그저 빨리 모두 져버렸죠. 저는 글로버 부인에게 최대한 예의를 갖췄고, 그녀는 자기 영주가 저를 잘 대해줄 거라고 장담했어요. 만일 우리가 딥우드 모트, 토르헨의 광장, 모아트카일린을 되찾으면, 북부인들이 우리에게 시 드래곤 포인트와 스토니 해안 전체를 양도해줄 거라고 그녀는 말했어요. 그 땅에는 거의 사람이 살지 않지만, 섬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열 배는 더 커요. 볼모를 교환하면 협정이 체결될 것이고, 양쪽 모두 서로 협력하기로 동의하게 될 거예요. 철왕좌는..."

정말 답이 없는 총체적인 오역... ㅡㅡ;;;;

“To end this war before this war ends us. We have won all that we are like to win ... and stand to lose all just as quick, unless we make a peace. I have shown Lady Glover every courtesy, and she swears her lord will treat with me. If we hand back Deepwood Motte, Torrhen’s Square, and Moat Cailin, she says, the northmen will cede us Sea Dragon Point and all the Stony Shore. Those lands are thinly peopled, yet ten times larger than all the isles put together. An exchange of hostages will seal the pact, and each side will agree to make common cause with the other should the Iron Throne— “

"이 전쟁으로 우리가 끝장나기 전에 전쟁을 끝낼 겁니다. 우리가 목표로 했던 것은 모두 승리했죠. 하지만 화평을 맺지 않는 이상 모두 질 것이 뻔해요. 저는 글로버 부인에게 최대한 예우를 갖춰 주었습니다. 그래서 글로버 공이 저와 협상을 하게 하겠다고 약속을 받았죠. 우리가 딥우드 모트와 토렌즈 스퀘어, 모트 카일린을 돌려 준다면 북부인들이 시 드래곤 반도와 스토니 해안 전체를 할양해 줄 것이라 했습니다. 그 땅들은 인구가 희박하지만 강철 군도 전체를 합친 것보다 10배는 더 커요. 인질을 교환하는 것으로 조약은 성립될 겁니다. 그리고 양측 모두 철왕좌라는 공동의 적이 있다는 것에도 동의할..."

덧글

  • 놀자판대장 2013/06/29 02:15 # 답글

    오줌싸기 시합에서 맨날 지는 아샤에게 자청비의 지혜를 전해 줍시다.
  • 야스페르츠 2013/07/01 21:53 #

    대롱을 거시기에 꽂다니. 너무 하드한 플레이라능. (응?)
  • 2013/07/03 21:30 # 삭제 답글


    아샤가 한 이야기, 잠문제가 아니라 일이 아에론 생각보다 커져서 아에론 손에서 벗어낫단 소리로 해석됩니다.
  • 야스페르츠 2013/07/04 17:09 #

    아하 그렇게 해석되는군요. 감사합니다
  • Lee 2013/09/13 05:59 # 삭제 답글

    여기서 gout는 뿜어진의 의미를 지닌다고 보는게 옳지 않을런지요?
  • 야스페르츠 2013/09/18 00:50 #

    gout에 뿜는다는 의미가 있나요? 사전에는 안나오던데...
  • 岡田 2014/09/06 11:30 # 삭제 답글

    좋은 사이트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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