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01 19:01

얼불노 4부의 오역 (7) 오역

타락한 기사 챕터 386p
"우리 땅은 거칠고 척박하지. 그렇다고 아름다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오. 세르가 선스피어 외에는 다른 도르네를 본 적이 없다는 게 안타깝기는 하지만, 당신이나 공주가 이 성벽을 넘어가면 안전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오. 우리 도르네인들은 정열적인 사람들이지. 쉽게 화를 내고, 용서하는 일에 더디지. 모래뱀만 전쟁에서 빠진다고 장담할 수 있다면 정말 기쁘겠지만 난 당신에게 거짓말은 하지 않을 테요, 세르. 당신은 내 백성들이 내가 창을 꺼내 들기를 바라며 울부짖는 소리를 거리에서 들었을 거요. 유감스럽게도 영주들의 절반이 그들과 같은 생각이라오."

It would gladden my heart if I could assure you that the Sand Snakes were alone in wanting war, but I will not tell you lies, ser. You have heard my smallfolk in the streets, crying out for me to call my spears. Half my lords agree with them, I fear.”

모래뱀들만이 전쟁을 원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면 정말로 좋겠지만 난 경을 속이지 않겠소. 경도 들었을 테지. 백성들이 거리에서 나에게 창들을 소집하길 간절히 바라는 것을 말이오. 유감스럽게도 우리 영주들의 절반도 그들과 같은 생각이오."


타락한 기사 챕터 402p
"그 킹메이커는 죽어서 오명을 남겼어요."
세르 아리스는 말했다.
"그리고 그 대가를 엄청나게 치렀고요. 하지만..."

“The Kingmaker wrought grave harm,” Ser Arys said, “and gravely did he pay for it, but ...”

"킹메이커는 끔찍한 참사를 일으켰습니다." 아리스 경이 말했다. "그리고 그 대가를 치렀죠. 하지만..."


타락한 기사 챕터 407p
세르 아리스는 켄틴 마르텔을 만나야 했었다. 그 왕자는 어렸을 때부터 이론우드 경의 손에 길러졌고, 경의 시동으로 일했고, 그 다음엔 종자로 있었다. 그는 '붉은 독사' 밑에 있기보다는 이론우드 경의 밑에서 기사 작위를 받고 일했었다.

Ser Arys had yet to meet Quentyn Martell. The prince had been fostered by Lord Yronwood from a tender age, had served him as a page, then a squire, had even taken knighthood at his hands in preference to the Red Viper’s.

아리스 경은 아직 퀜틴 마르텔을 만나지 못했었다. 공자는 어린 나이에 아이언우드 공에게 대자로 보내져서 시동으로 일했고 다음에는 종자가 되었다. 그리고 붉은 독사가 아닌 아이언우드 공의 손으로 직접 기사 서임을 받았다.


브리엔 챕터 420p
그는 노인의 발치에 동전 한 뭉치를 던졌다.
그러자 농부의 부인이 목소리를 높였다.
"그것 가지고는 충분치 않아요."
그녀가 말했다.
"어림도 없어요."
"그거면 충분하네."
그 보좌호위병이 말했다.
"그 계란 값 말일세. 그리고 너한테도 말이야. 자네들, 저 여자를 데려와. 저 늙은이한테는 너무 젊은걸."

serjeant는 sergeant와 동의어다. 아마도 고어체인 것 같다. 현대가 배경이라면 부사관으로 번역하면 무난할텐데 중세가 배경이라 좀 애매하다. 물론 이 병역가의 듣도 보도 못한 보좌호위병으로는 절대 번역이 불가능할 듯... ㅡㅡ;;

“I say it is,” said the serjeant. “For them eggs, and you as well. Bring her here, boys. She’s too young for that old man.”

"내가 충분하다고 했을 텐데." 부사관이 말했다. "달걀 값으로는 충분해. 그리고 너도 덤으로 살 수 있겠군. 얘들아, 저 여자를 데려와라. 저 늙은이한테는 너무 젊은 여자야."


브리엔 챕터 421p
브리엔느는 대신 검을 뽑아들었다.
"음, 그래."
보좌호위병은 말했다.
"강철로 된 칼을 뽑으셨다 이거지. 무법자의 냄새가 나는군. 자넨 탈리 경이 무법자들을 어떻게 하셨는지 알고 있겠지."
그는 달구지에서 꺼낸 그 계란을 여전히 들고 있었다. 그가 주먹을 쥐자 계란 노른자가 손가락 사이에서 줄줄 흘러나왔다.
"랜딜 경이 무법자에게 한 일은 알고 있소."
브리엔느가 말했다.
"그가 약탈자들에게 어떤 일을 했는지도 알고 있고."

현재 부사관(?)은 노인의 젊은 부인을 집단 강간하려고 하던 찰나다. 그러니 당연히 raper는 강간범을 의미한다. 게다가 바로 뒤에 raper는 "거세하거나 장벽으로 추방한다"는 처벌이 나오는데, 강간범이 아니라 그냥 약탈자라면 거세를 할 이유가 없잖아.. ㅡㅡ;;

Brienne drew her sword instead.
“Well now,” the serjeant said, “naked steel. Seems to me I smell an outlaw. You know what Lord Tarly does with outlaws?” He still held the egg he’d taken from the cart. His hand closed, and the yolk oozed through his fingers.
“I know what Lord Randyll does with outlaws,” Brienne said. “I know what he does with rapers too.”

대답 대신에 브리엔은 검을 뽑았다.
"어랍쇼?" 부사관이 말했다. "칼을 뽑으셨군? 무법자 같은 냄새가 나는데. 탈리 공이 무법자들을 어떻게 했는지 아나?" 그는 여전히 수레에서 꺼낸 달걀을 쥐고 있었다. 손을 오무리자 달걀 노른자가 손가락 사이로 흘러나왔다.
"탈리 공이 무법자들을 어떻게 했는지는 알고 있다." 브리엔이 말했다. "그리고 강간범들을 어떻게 했는지도 알고 있지."


브리엔 챕터 422p
"자네들, 저 아가씨를 그냥 지나가게 내버려두는 게 좋을걸."
세르 하일 헌트가 경고했다.
"이 사람은 렌리 왕을 죽이고 그의 레인보우 가드를 반쪽 낸 '미녀' 브리엔느, 타스의 아가씨야. 못생긴 만큼 성질도 더럽지. 이 아가씨보다 못생긴 사람은 없어... 아마도 너, 피스폿만 빼고 말이야. 하지만 네 아버지는 들소 엉덩이였으니, 넌 괜찮은 변명거리라도 있지. 그녀의 아버지는 타스의 이븐스타라고."

1. 일종의 영어 문법에서나 통하는 농담인데, "저 여자는 못생긴 만큼 성질이 더럽다. 그런데 저 여자보다 못생긴 사람은 없다. 그러므로 저 여자 성질머리는 엄청나게 더럽다"는 삼단 논법(?)을 펼친 것. 우리말로는 약간 표현하기 어렵다.
2. 그 다음도 농담인데, "니가 못생긴 건 아버지 때문이라고 핑계라도 댈 수 있는데, 저 여자가 못생긴 건 아버지 탓도 아니다."는 의미

“Best let her by, lads,” warned Ser Hyle Hunt. “This is Brienne the Beauty, the Maid of Tarth, who slew King Renly and half his Rainbow Guard. She’s as mean as she is ugly, and there’s no one uglier ... except perhaps for you, Pisspot, but your father was the rear end of an aurochs, so you have a good excuse. Her father is the Evenstar of Tarth.”

"제군들, 그 여자를 내버려두는 게 좋을 거야." 하일 헌트 경이 경고했다. "이쪽은 미녀 브리엔느, 타스의 처녀라고 하지. 렌리 왕과 그의 레인보우가드 절반을 죽인 여자라고. 못생긴 만큼이나 성질이 더럽거든? 그런데 저 여자보다 더 못생긴 사람은 없어. 아, 너만 빼고 말이다, 이 비열한 녀석아. 그래도 네 아버지는 들소 궁둥이였으니 괜찮은 변명이라도 되잖아. 하지만 저 여자 아버지는 타스의 이븐스타라고."


브리엔 챕터 428~429p
"아가씨, 우리가 무엇 때문에 이런... 영광을 얻는가?"
"저는 누구... 어떤 사람을 찾으라는 명을 받고 왔습니다."
그녀는 머뭇거렸다.
"찾는 사람의 이름을 모르면 우리가 어떻게 찾을 수 있겠나? 자네가 렌리 경을 살해했지?"

“My lady. To what do we owe this ... honor?”
“I have been sent to look for ... for ...” She hesitated.
“How will you find him if you do not know his name? Did you slay Lord Renly?”

"아가씨, 무슨 일로 오셨는지... 여쭤봐도 되겠소?"
"저는... 사람을 찾으라는 명을 받고 왔습니다."
"누굴 찾는지 이름도 모르면서 어떻게 찾겠다는 거요? 아가씨가 렌리 공을 죽였소?"


브리엔 챕터 431p
"그저 시간을 때우려고 했을 뿐이오. 나쁜 뜻은 없었소."
그는 머뭇거렸다.
"알다시피 벤은 죽었소. 블랙워터에는 가지 마시오. 패로우도 죽었고, '황새' 윌도 죽었지. 또 마크 물렌도르는 팔의 반을 부상당했고."

“It was only a game to pass the time. We meant no harm.” He hesitated. “Ben died, you know. Cut down on the Blackwater. Farrow too, and Will the Stork. And Mark Mullendore took a wound that cost him half his arm.”

"심심풀이로 한 놀이였을 뿐이오. 우리도 해를 끼칠 생각은 없었소." 그가 망설였다. "그러니까, 벤이 죽었소. 블랙워터에서 죽었지. 패로우와 황새 윌도 죽었소. 그리고 마크 멀렌도어는 팔 절반을 잃는 부상을 입었지."


브리엔 챕터 435p
빅 벤 부시는 렌리의 군대에서 그녀를 능가하는 몇 안되는 남자들 중 제일 첫 번째 남자였다. 그는 자신의 종자를 보내 그녀의 쇠미늘 갑옷을 닦게 하고, 은으로 된 뿔잔을 그녀에게 선물로 주었다. 세르 에드문드 암브로즈는 그보다 한술 더 떠서, 꽃을 가져오더니 자기와 함께 말을 타자고 했다. 세르 하일 헌트는 이 둘보다 월등히 나았다.

the first와 one of the few men은 서로 가리키는 것이 다른 별개의 의미다. 하지만 이 병역가는 이 둘을 합쳐 버렸다.

Big Ben Bushy was the first, one of the few men in Renly’s camp who overtopped her. He sent his squire to her to clean her mail, and made her a gift of a silver drinking horn. Ser Edmund Ambrose went him one better, bringing flowers and asking her to ride with him. Ser Hyle Hunt outdid them both.

렌리의 진영에서 브리엔보다 키가 큰 몇 안되는 사람 중 하나인 털북숭이 빅 벤이 처음이었다. 그는 종자를 보내서 브리엔의 갑옷을 닦게 했고 은제 뿔잔을 선물로 주었다. 에드먼드 앰브로즈 경은 한술 더 떠서 꽃을 가져다 주었고 함께 말을 타자고 청했다. 하일 헌트 경은 둘보다 훨씬 더했다.


브리엔 챕터 437p
"몇 사람들은... 도전자들은... 다른 이들에 비해 그리 존경할 만하지도 않지. 그리고 내기에 걸린 상금이 매일 커져가고 있었어. 그들 중 누구 하나가 완력으로 상금을 가져가는 건 시간 문제였지."

내기의 조건은 브리엔과 동침을 해서 처녀를 획득(?)하는 것. 그런데 상금이 커지고 있으므로 지금까지처럼 구애하는 방식이 아닌 강간으로 발전하는 건 시간문제라는 의미이다. 상금을 가져가려고 난투극이 벌어질 거라는 의미와는 정 반대다.

“Some of these ... challengers ... are less honorable than others, and the stakes were growing larger every day. It was only a matter of time before one of them decided to claim the prize by force.”

"이놈들 몇몇은... 그러니까 도전자들은 다른 놈들보다 더 명예롭지 못한 놈들이오. 그리고 내기에 걸린 상금이 매일 점점 커졌소. 놈들 중 하나가 상금 때문에 강제로 덤벼드는 건 시간 문제였소."


브리엔 챕터 442p
"드래곤 열 개면 굉장한데요. 저를 바보로 생각하시나 보군요?"
"아니, 하지만 난 당신을 누구에게 데려갈 수 있는데."

브리엔이 찾고 있는 인물 중 하나가 돈토스다. 돈토스는 조프리의 궁정에서 광대로 복무(?)했고, 그래서 브리엔은 계속 광대를 보았느냐고 물어보고 다니고 있다. 그런데 이 번역가는 정신이 나갔는지 저 광대(fool)을 모조리 다 바보라고 번역해 버렸다. ㅡㅡ;; 그야말로 ㅎㄷㄷ... 이건 너무 뻔한 오역이라 초반부터 나왔는데도 굳이 지적하지 않았는데, 여기서 중의적인 표현으로 언급되다보니 뒤늦게 여기서 지적하게 되었다.

여기서 나온 fool은 사실상 유일하게 진짜 "바보"라는 뜻으로 쓰인 fool이다. ㅡㅡ;;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은 fool을 중의어인 광대로 치환(?)해서 대명사로 쓴 one이 나온다.

“Ten dragons are a fortune. Do you take me for a fool?”
“No, but I can take you to one.”

"드래곤 금화 10개면 거금이오. 나를 바보로 아시오?"
"아니, 하지만 당신을 광대한테 데려다줄 수는 있지."

덧글

  • 놀자판대장 2013/06/02 03:29 # 답글

    킹메이커는 엄청난 것을 일으켰습니다.
  • 야스페르츠 2013/06/06 14:28 #

    엄청난 것 ㅋㅋ
  • 2014/08/22 00:19 # 삭제 답글

    이 포럼은 정말 좋은 정보입니다!
  • 2014/09/17 13:22 # 삭제 답글

    좋은 게시물! 나는 보통 의견을 남겨 두지 만,이 포럼은 잘 가치가있다!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유사역사학 방지

얼마블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