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17 19:09

얼불노 4부의 오역 (4) 오역

4부의 번역자는 아예 번역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는 것 같다. 상당수의 번역을 문맥이나 분위기를 전혀 생각하지 않은 채 사전에 첫번째로 나오는 의미로만 번역하고 있다. men이라고 적혀 있으면 그냥 무조건 사람들이다. 문맥상 병사들이라든가 군대라고 번역하면 몇 배는 더 깔끔한데 말이다....

아리아 챕터 188p
'타이탄은 킹스랜딩에 있는 바엘로 왕의 동상보다 조금 더 클 뿐이야.'
그녀는 배가 바다를 향해 아직 잘 나아가고 있을 때 생각했다. 부서지는 파도가 산등성이 능선에 부딪치는 지점으로 배가 좀 더 가까이 다가갔지만, 타이탄은 여전히 컸다. 덴요의 아버지가 낮은 목소리로 명령을 내리는 소리가 들렸고, 갑판 위에서는 배의 장비를 다루는 사람들이 닻을 내리고 있었다.
'우린 타이탄의 다리 밑으로 노를 저어가고 있어.'
아리아는 거대한 청동 가슴받이에서 화살에 짖긴 상처를 볼 수 있었고, 바닷새의 안식처가 되고 있는 그의 팔뚝과 어깨의 얼룩과 반점도 발견했다. 그녀는 목을 학처럼 길게 위로 빼고 있었다.
'축복받은 바엘로는 그의 무릎에도 닿지 않을 거야. 그는 윈터펠의 성벽을 훌쩍 뛰어넘을 수 있었는데 말이야.'


멀리서 바라보고 별로 안크다고 생각했다가 가까이 가면서 정말 크다고 감탄하는 장면이다.

He is only a little bigger than King Baelor’s statue in King’s Landing, she told herself when they were still well off to sea. As the galleas drove closer to where the breakers smashed against the ridgeline, however, the Titan grew larger still. She could hear Denyo’s father bellowing commands in his deep voice, and up in the rigging men were bringing in the sails. We are going to row beneath the Titan’s legs. Arya could see the arrow slits in the great bronze breastplate, and stains and speckles on the Titan’s arms and shoulders where the seabirds nested. Her neck craned upward. Baelor the Blessed would not reach his knee. He could step right over the walls of Winterfell.

'킹스랜딩에 있는 베일러 왕의 동상보다 조금 더 클 뿐이야.' 아리아는 아직 멀리 떨어진 바다에서 속으로 중얼거렸다. 하지만 파도가 절벽 해안을 따라 부서지는 곳으로 갤리선이 점차 가까이 다가자 타이탄은 계속 커졌다. 덴요의 아버지는 저음의 목소리로 수부들에게 돛을 내리도록 명령을 내렸다. '타이탄의 다리 사이로 지나가고 있어.' 아리아는 거대한 청동 흉갑에 난 총안을 볼 수 있었다. 바닷새가 둥지를 틀고 있는 타이탄의 팔과 어깨에는 얼룩과 반점이 있었다. 아리아는 목을 위로 길게 뺐다. '축복 받은 베일러는 무릎에도 못미치겠네. 윈터펠의 성벽도 단숨에 올라가겠어.'


써시 챕터 235~236p
세르세이는 케반을 좋은 말로 설득해야 될 줄은 몰랐다.
'이분은 성부신 앞에서 한 번도 내숭을 떨거나 내키지 않은 척하지는 않았는데...'
(중략)
"... 네가 나를 핸드인 동시에 섭정이라고 불러주고, 네가 캐스틀리 록으로 돌아간다는 조건하에서 말이다."
(중략)
"네가 재혼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면, 난 네게 강요하지 않을 거다. 하지만 다른 문제에 관해서는 말이다... 너는 현재 캐스틀리 록의 영주 부인이잖니... 네가 있을 곳은 거기다."

Cersei had not expected Kevan to require coaxing. He never played coy with Father.
(중략)
“... so long as you name me regent as well as Hand and take yourself hack to Casterly Rock.”
(중략)
“If you are resolved against another marriage, I will not force it on you. As to the other, though ... you are the Lady of Casterly Rock now. Your place is there.”

써시는 케반을 달래야 하는 상황이 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삼촌은 아버지 앞에서도 거침없으셨던 분이셨어.'
(중략)
"네가 나를 핸드인 동시에 섭정으로 지명하고 캐스털리 록으로 돌아가기만 한다면."
(중략)
"네가 재혼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면, 강요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섭정 문제라면... 너는 지금 캐스털리 록의 상속녀다. 네가 있을 곳은 거기야."


써시 챕터 238p
그녀는 와인이 가득 찬 자신의 술잔을 그의 얼굴에 던졌다.

금속으로 된 술잔을 얼굴에 던지는 건 살인미수급의 폭행이다. ㄷㄷㄷ

She threw the contents of her wine cup full in his face.

써시는 와인 잔에 가득 찬 내용물을 그의 얼굴에 뿌렸다.


써시 챕터 239p
'삼촌이 라니스터 가문을 배반하려고 티렐에게 금을 가져다줬을까?'

Has he taken Tyrell gold to betray House Lannister?

'라니스터 가문을 배반하라고 티렐에게 금을 받은 걸까?'


제이미 챕터 242p
"피는 그의 책임이에요... 티리온의 책임만큼이나..."
'피는 그의 책임이에요, 제 책임만큼이나요.'

그는 이렇게 말할 작정이었으나 말이 목구멍에 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바리스가 무슨 일을 했던 간에, 나는 그가 그 일을 하도록 만들었어.'

다른 건 잘도 직역하면서 이건 쓸데없이 의역해서 더 의미 전달이 어렵게 만들었다. '손에 피가 묻었다'는 뻔한 의미를 대체 왜 저따위로 의역을 한걸까...

“The blood is on his hands as much as ... as Tyrion’s.” The blood is on his hands as much as mine, he meant to say, but the words stuck in his throat. Whatever Varys did, I made him do.

"바리스의 손에도 피가 묻었죠... 티리온의 손처럼." '바리스의 손에도 피가 묻었죠, 제 손처럼.' 이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그 말은 목구멍에 걸렸다. '바리스가 무슨 짓을 했던 간에, 내가 그렇게 만든 거야.'

브리엔 챕터 272~273p
갑옷으로 뒤덮인 주먹, 큰 사슴, 하얀 태양, 양날을 가진 도끼, 이 모든 것이 다 북부의 문장이었다. 탈리 남자들도 여기서 비명횡사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스톰랜드 출신이었다. 그녀는 빨갛고 푸른 사과들, 레이굿의 천둥번개를 세 번이나 견뎌낸 방패, 암브로즈의 개미 문양을 한 이륜 경마차도 보았다. 탈리 경의 직속 사냥꾼은 배지와 브로치와 모조 보석을 많이 달고 나타났다.

언급되는 것들은 모두 가문의 문장들이다.

The mailed fist, the moose, the white sun, the double-bladed axe, all those were northern sigils. Tarly men had perished here as well, though, and many from the stormlands. She saw red and green apples, a shield that bore the three thunderbolts of Leygood, horse trappings patterned with the ants of Ambrose. Lord Tarly’s own striding huntsman appeared on many a badge and brooch and doublet.

사슬 장갑 주먹, 무스, 백색 태양, 양날 도끼, 이것들은 모두 북부군의 문장이었다. 하지만 탈리의 병사들도 이곳에서 죽었고 대부분이 스톰랜드 출신이었다. 브리엔은 붉은 사과와 푸른 사과, 레이굿의 세 줄기 번개가 새겨진 방패, 그리고 앰브로스의 개미가 새겨진 말발굽 패턴을 보았다. 탈리 공의 걷고 있는 사냥꾼 문장도 여러 휘장과 브로치, 더블렛 위에 보였다.


브리엔 챕터 278p
"난 세르 돈토스를 전혀 몰랐어요. 그가 터스켄데일을 떠났을 때는 소년이었으니까요. 사실 홀라드 가문은 한때 귀족 가문이었죠. 그들의 무기를 아시나요? 푸른색 방패의 윗부분에 세 개의 금관이 있는 베리 레드와 핑크죠. 다클린 가문은 영웅의 시대에 보잘것없는 왕이었어요. 그리고 세 왕이 홀라드 가문에서 부인을 맞아들였죠. 그 후 그들의 작은 왕국은 좀 더 큰 왕국에 먹혀버렸지만 다클린 가문은 살아남았고, 홀라드 가문이 그들을 섬기게 되었죠... 예, 저항하면서 말이죠. 당신도 알고 있나요?"

barry는 문장의 형태를 가리키는 용어다. 홀라드 가문의 문장은 이렇게 생겼다.

“I never knew Ser Dontos. He was a boy when he left Duskendale. The Hollards were a noble House once, ‘tis true. You know their arms? Barry red and pink, with three golden crowns upon a blue chief. The Darklyns were petty kings during the Age of Heroes, and three took Hollard wives. Later their little realm was swallowed up by larger kingdoms, yet the Darklyns endured and the Hollards served them ... aye, even in defiance. You know of that?”

"나는 돈토스 경을 모르오. 그는 어릴 적에 더스켄데일을 떠났으니까. 홀라드 가문이 한때 고귀한 가문이었던 건 맞소. 그 가문의 문장을 아시오? 적색과 분홍색의 수평 줄무늬와 푸른 바탕에 그려진 금관 세 개라오. 다클린 가문은 영웅들의 시대에 군소 왕국의 왕이었고, 홀라드 가문에서 세 명의 부인을 얻었지. 그 뒤에 이 작은 왕국은 큰 왕국에 먹혀 버렸지만 다클린 가문은 살아 남았고 홀라드 가문은 그들을 섬겼소... 그렇지, 반란 때에도 말이오. 그 반란을 아시오?"


브리엔 챕터 294p
'그는 자신이 무술에 뛰어나다고 쉽게 거만을 떨었지.'
그녀는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작았어. 그리고 그는 내 손 안에 있고, 내가 더 힘이 세기도 해.'

He had the sort of easy arrogance that comes with skill at arms, she thought, but he was small. I’ll have the reach on him, and I should be stronger too.

'그는 자신이 무술에 뛰어나다고 거만을 떨었지.' 그녀는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작았어. 내가 더 간격이 멀고, 힘도 더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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