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14 19:48

얼불노 3부의 오역 (19) 오역

티리온 챕터 649p
'마운틴을 지치게 할 속셈이야. 주변을 빙빙 돌며 알짱거리다 녀석이 팔 하나도 제대로 못들 만큼 기운을 빼 버리는 거지. 그러다 일격에 쓰러뜨린다, 이거로군.' 아마 브론이라도 같은 전략을 짰을 것이다. 그러나 위험한 점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할 것이다. '빌어먹을, 본인 생각대로 제대로 될까?'

바로 몇 페이지 앞에서 '넘어뜨리기만 하면 끝'이라고 오베린이 호언장담한 장면이 나온다.

Dance around him until he's so tired he can hardly lift his arm, then put him on his back. The Red Viper seemed to have the same notion as Bronn. But the sellsword had been blunt about the risks of such tactics. I hope to seven hells that you know what you are doing, snake.

그레고르가 지쳐서 팔도 들어올리지 못하게 될 때까지 피해다닐 생각이군. 그리고 넘어뜨리겠지.' 붉은 독사도 브론과 같은 생각인 것 같았다. 하지만 그 용병은 이 전략의 위험성도 솔직하게 말했다. '당신이 뭘 하려는지 똑바로 알고 있길 바라오, 독사 양반.'


티리온 챕터 652p
몸집이 큰 마운틴은 그의 움직임을 따라 맴돌기에 바빴다. '클레가네의 집중력이 조금씩 흩어지고 있어.' 투구의 눈구멍이 너무 작아 마운틴의 시야는 극히 제한되었다. 오베린은 이런 점을 주시하면서 창의 길이와 자신의 민첩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었다.

Clegane is losing sight of him.

'제대로 보이지 않는구나'


티리온 챕터 659p
그가 의아하다는 투로 입을 뗐다. 하지만 어떤 대꾸도 들을 수 없었다.
'사형수에게 시간을 낭비할 이유가 뭐란 말인가?'

엔하위키에 오역으로 등재(?)된 부분이긴 한데, 거기서도 이 부분은 오역해 놓았다. 아무래도 숙어를 찾지 못한 것 같다.

Why waste your breath on the dead?

'하긴, 시체한테 대답해봐야 입만 아프겠지.'


대너리스 챕터 661p
웨스테로스의 신은 적어도 일곱 명은 되었다. 그 일곱이나 되는 신들이 크리스털 한 조각의 7면처럼 여러 얼굴을 지닌 한 명의 신이라고도 했는데, 비세리스가 말하길 그렇게 믿는 셉톤들도 있다고 했다. 만약 그런 신이 있다면 얼마나 헷갈릴까? 하나의 얼굴이면 족할 텐데. 붉은 사제들은 신이 둘이라고 했다. 그래서 영원히 맞붙어 싸운다고 했다. 바로 전쟁의 신들이었다. 대니는 그들이 믿는 신은 더욱 싫었다. 전쟁이라면 평생 하고 싶지도 않았으니까.

Westeros had seven gods at least, though Viserys had told her that some septons, said the seven were only aspects of a single god, seven facets of a single crystal. That was just confusing. The red priests believed in two gods, she had heard, but two who were eternally at war. Dany liked that even less. She would not want to be eternally at war.

웨스테로스에는 적어도 일곱 명의 신이 있었다. 비록 비세리스가 말하길 어떤 셉톤들은 일곱 개의 면을 가진 수정처럼 하나의 신이 가진 일곱 가지 측면일 뿐이라고 하긴 했지만. 그건 혼란스러울 뿐이었다. 붉은 사제들은 두 명의 신을 믿는다고 했다. 그 둘은 영원토록 전쟁을 벌인다는 것이었다. 대니는 이 신들이 더 싫었다. 영원한 전쟁은 하고 싶지 않았다.


대너리스 챕터 662p
그간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수많은 정복자들이 검에 피를 묻히려 배를 타고 쳐들어 왔지만 하나같이 병에 걸려 죽어갔다고 했다. '하지만 노예상들은 다를 거야. 나비의 정령들도 어쩔 수 없을걸.'

미산데이는 나쓰 섬 출신으로, 노예로 붙잡혀왔다. 미산데이를 붙잡아온 노예선에 대한 생각을 한 것.

The butterflies do not help them when the slave ships come raiding, though

'하지만 노예선들이 습격해 왔을 때는 나비들이 도와주지 않았어.'


대너리스 챕터 664p
"귀족들은 어디 있나?"
포로들을 보고 그녀가 물었다.
"솔직히 말하라. 나머진 살려 줄 테니."
"얼마나 원하세요?"
나이든 한 여자가 흐느끼며 말했다.
"몇 명이면 되겠어요?"

"I want your leaders," Dany told them. "Give them up, and the rest of you shall be spared."
"How many?" one old woman had asked, sobbing. "How many must you have to spare us?"

"수장들을 내놓아라." 대니가 말했다. "놈들을 주면 나머지는 살려주겠어."
"몇 명이나요?" 나이든 한 여자가 흐느끼며 물었다. "몇 명이면 우리를 살려줄 겁니까?"


대너리스 챕터 666p
그녀는 기분이 좋았다. 도성을 함락할 때마다 잔인한 약탈 행위가 이어졌지만 상황이 종료된 지금 노략질을 금하는 게 옳았다. 이미 포고령을 내려 살인한 이는 교수형에 처하고 약탈자는 한쪽 손을 자르게 했다. 여자를 범한 자에겐 거세를 시켜 대가를 치르게 했다. 그래도 명을 어기는 자가 생기기 마련이다. 살인을 저지른 여덟 명의 머리통이 성벽에 내걸리고 피도 채 마르지 않은 잘린 손만 해도 1부셸(약 35.7리터)들이 바구니를 가득 채웠는데, 붉은 빛깔의 말랑말랑한 지렁이들이 흉측한 손과 마구 뒤엉켜있었다. 여하튼 이런 혼란을 언설리드들이 잠재우고 나자 미린 역시 평정을 되찾았다. '하지만 얼마나 오래갈까?'

붉은 벌레는 잘린 페니스를 의미한다. ㅡㅡ;; 지렁이는 개뿔....

She was pleased. Meereen had been sacked savagely, as new-fallen cities always were, but Dany was determined that should end now that the city was hers. She had decreed that murderers were to be hanged, that looters were to lose a hand, and rapists their manhood. Eight killers swung from the walls, and the Unsullied had filled a bushel basket with bloody hands and soft red worms, but Meereen was calm again. But for how long?

대니는 기분이 좋아졌다. 막 함락된 도시들이 항상 그렇듯 미린은 잔인하게 약탈당했다. 하지만 이제 도시가 대니의 것이 되었으니 약탈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대니는 살인을 한 자는 교수형에 처하고, 약탈을 한 자는 손목을, 강간을 한 자는 남근을 자르게 했다. 여덟 명의 살인자가 벽에 내걸리고, 무오병들이 바구니 한 부셸을 피투성이 손과 시뻘건 벌레로 가득 채우자 미린은 평정을 되찾았다. '하지만 얼마나 오래갈까?


대너리스 챕터 678p
폐하의 오라버니인 비세리스 왕자님은 나이는 어리나 선왕의 면모에 더욱 가까웠습니다. 라예가르 황태자와는 여러 모로 달랐지요."
(중략)
제 나름대로는 확신이 필요했던 겁니다. 폐하가..."
"혹시라도 선왕의 친딸이 아닐까봐...?"
친딸이 아니라면 자신이 대체 누구란 말일까?
"... 혹 미치지는 않았는지..."
그가 결론을 내리듯 말을 이었다.
"그러나 광기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광기라뇨?"
대니가 벌컥 화를 냈다.

앞페이지에서 묘사된 '선왕의 아들'이라는 표현은 광기가 닮았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여기서 말하는 '선왕의 딸이 아니라는 확신'은 광기가 없다는 확신을 뜻한다. 갑자기 뜬금없이 친딸 운운이 나오는 건 대체.....

even as a child, your brother Viserys oft seemed to be his father's son, in ways that Rhaegar never did."
(중략)
To make certain that you were not..."
"...my father's daughter?" If she was not her father's daughter, who was she?
"...mad," he finished. "But I see no taint in you."
"Taint?" Dany bristled.

어린아이일 때에도 전하의 오라버니인 비세리스 왕자님은 선왕의 아들인 것 같았습니다. 레이거 왕자님은 그렇지 않으셨지만."
(중략)
확신이 필요했습니다. 전하께서..."
"아바마마의 딸이 아니라는 확신?" 선왕의 딸이 아니라면, 난 누구지?
"미치지 않았다는 확신." 바리스탄이 끝맺었다. "하지만 그런 기색은 없었습니다."
"기색이라고?" 대니는 발끈했다.


대너리스 챕터 691p
"웨스테로스에 불꽃과 피를 몰고 온 이는 정복자 아에곤이에요. 또한 평화와 풍요, 그리고 정의를 심어준 이도 그 분이었어요. 하지만 내가 노예들의 만에 가져온 건 죽음과 폐허뿐이군요. 내 자신은 어쩌면 여왕이기보단 죽음의 신에 가까운지도 모르겠어요. 파괴와 약탈, 그리곤 떠나고 마니까요."

칼(Khal)이 뭔지 모르는 쪽번역자...

"Aegon the Conqueror brought fire and blood to Westeros, but afterward he gave them peace, prosperity, and justice. But all I have brought to Slaver's Bay is death and ruin. I have been more khal than queen, smashing and plundering, then moving on."

"정복자 에이건은 웨스테로스에 불과 피를 불러왔어. 하지만 그 뒤에는 평화와 풍요, 정의를 세웠지. 하지만 노예상인의 만에 내가 가져온 것은 죽음과 폐허뿐이야. 여왕이 아니라 칼이지. 파괴하고 약탈한 뒤에 떠나가는."

덧글

  • Xn 2013/03/14 21:39 # 삭제 답글

    Soft red worm, 이거 강간을 한 놈들 거세했다는 뜻일 겁니다.
  • Xn 2013/03/14 21:40 # 삭제 답글

    그러니까 성기를 비유한 거죠.
  • xN 2013/03/14 21:43 # 삭제 답글

    그런데 원어가 저렇게 비유적이고 시적(?)이니 의역을 하기도 직역을 하기도 애매하군요.
  • 야스페르츠 2013/03/14 23:43 #

    직역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뜬금없이 지렁이가 나오니까 골때리는 거죠. ㅎㅎ
  • 셔먼 2013/03/14 23:36 # 답글

    강간범: 내 거기가 지렁이라니!!(...)
  • 야스페르츠 2013/03/14 23:43 #

    지렁지렁
  • 놀자판대장 2013/03/15 03:16 # 답글

    무슨 촉수물도 아니고 잘린 물건이 지렁이;
  • 야스페르츠 2013/03/15 18:04 #

    지렁이 한 마리 달고 간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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