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02 05:32

해명(?) 잡담


위 비로그인 유저의 말 대로, 답글을 달았다가 괜히 얽히면 귀찮다 싶어서 10분 정도만에 지웠다. 그런데 그 짧은 찰나에 그걸 보고 이렇게 또 까셨길래 해명이랍시고 이 오밤중에 키보드나 두드린다.



1. 팔은 안으로 굽는게 당연하다. 팔이 바깥으로 굽는 사람도 있나? 나는 편파적인 인간 맞다. 세상에 완벽하게 중립적이고 공정한 사람이 존재하긴 할까?

뭐, 내가 공정한 척하고 중립 코스프레 놀이를 하지 않았다고 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애초부터 나는 공정한 사람이 아니다. 역사적인 것이라든가, 아무튼 학문적인 문제에 대해서라면 가능한 공정하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이렇게 관심을 가진 분야가 아닌 부분에서 중립 코스프레를 하는 건 그냥 귀찮고 엮이면 짜증나기 때문에 그러는 것 뿐이다. 중립이 아니라 무관심이라는 게 본질이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보자. 정말 모든 일에 발벗고 나서서 공정하고 중립적이려 하는 사람이 있긴 한가? 그게 누군지는 몰라도 나는 아니다. 근데 보통 저 정도면 훈장질한다고 까이는게 정상이겠지.

까놓고 말해서 블로그 카테고리에 "병림픽" 같은 걸 만들어 놓고 있는 사람한테 '편파적이면 안된다' 운운 하는거냐? 공인된 병신이긴 하지만 어쨌든 그 병신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건 공정한거야? 원래부터 중립 같은 건 없다. 까고 싶으니까 까는 거고, 까기 싫으니까 안 까는 거다. 이게 편파적이 아니면 뭐가 편파적인데?



2. 블로그를 왜 하나? 취미로 하는 거다. 물론 사람마다 블로그를 하는 목적이 있을테고, 나도 환까질을 일종의 정체성(?) 비슷하게 삼긴 했다. 어쨌든 본질은? 그냥 취미다.

블로그가 무슨 의무인가? 저쪽에 뭔가가 터졌으니까 블로거들은 모두 몰려가서 입장표명하고 공정하게 표결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거냐? 하다못해 "이런 거 좀 봐달라"고 요청이라도 했으면 몰라. 그럼 의무 비슷한 거라도 생기겠지. 근데 그것도 아니잖아. 하고 싶으면 하는 거고 귀찮으면 안해도 되는게 블로그다.



3. 평소에 좋게 좋게 지내던 사람이 뭔가 사달이 났다. 그래서 전후사정은 모르겠고 그냥 힘이나 내라는 의미로 댓글 하나 쓴게 그렇게 죽을죄냐? 옹호하는 뉘앙스 어쩌구 하는 비겁한 말로 돌리기도 싫다. 그냥 옹호하는거다. 근데 그게 그렇게 욕을 먹어야 할 잘못이야? 친한 사람한테 그냥 힘내라고 한마디 하는게?

하다못해 내가 사방팔방에서 중립 코스프레 하면서 잘못한 거 있으면 다 까고다니던 사람도 아닌데 말야. 난 편파적인 사람이라, 내가 관심을 가지지 않는 건 안깐다. 아니, 뭔지 몰라서 못깐다. 관심도 없는 거에 신경을 쓰기엔 귀차니즘이 심하거든.

그나마도 후에 전후사정이 대충 파악이 된 다음에는 그냥 찍소리 안하고 있었는데 말이지. 댁 말마따나 조용히 지켜보고 있잖아? 근데 사실 아직도 전후사정은 다 모름. 그런 거 일일히 다 찾아볼만큼 부지런하지는 못해서 말야.


4. 상대편 블로거가 마음에 들지 않는 문제? 뭐, 내가 뒷담화 같은 거 안한다고 할 생각도 없다. 뒷담화 같이 재미있는 걸 안할 이유가 없잖아.

하지만 난 싫어하는 사람한테도 친밀하게 대할만큼 성격이 좋지 못하다. 물론 어느 정도 예의는 갖추겠지.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는 거하고 감정을 숨긴채 친밀한 척 하는 건 다르잖아? 게다가 저 블로거는 대놓고 깐적도 있는데 말이지.

친한 사람하고 싫어하는 사람하고 싸웠는데 거기서 변호사질하라고? 아마 전후사정을 다 알고 관심도 크게 가지고 있으며 잘잘못이 명백하다면 공정한 척 코스프레 하겠지. 근데 자세한 사정도 모르고 그냥 둘이 싸웠대더라 하는 것만 아는 상태에서 중립 코스프레 하는 사람이 있을까? 난 그런 짓 못하겠던데. 기껏해야 저쪽도 뭔가 사정이 있겠지 하는 정도? 이 정도 말고 무슨 중립이 가능한데?



5. 친목라인이 있는 것과 친목질은 다르다. 친한 블로거끼리 덕담 좀 하고 가끔 오프모임해서 수다 좀 떠는 거하고 친목질은 엄연히 다르다. 작금의 인터넷 세상에서 친목질은 확실한 내용을 갖춘 용어가 되어 있는 상태니 친목질이 나쁜 거라는 건 나도 안다. 근데 그냥 친목을 도모하는 거랑 친목질은 다른 거다.

뭐, 누군가의 눈에는 똑같아 보일지도 모르지. 난 그 친목질의 폐해인지 뭔지 직접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모르니까. 그래도 줏어들은 풍월은 있다. 뭐 나랑 친목라인(?)인 사람 중에서 친목질인지 뭔지를 구사하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난 그런 거에 관심 없다.

했던 얘기의 반복일지도 모르겠는데, 별 관심도 없는 일에 댓글 안다는 거라든가, 친한 사람한테 힘내라고 한마디 하는 게 그렇게 친목질을 하는 거냐? 누가 적극적으로 병크를 덮어버리려고 했다든가 '무조건 니가 옳아' 같은 걸 시전했나? 난 그런 거 안했는데? 다른 누가 했는지는 모르겠다. 귀찮아서 전부 살펴보진 않았으니까.

뭐, 병크를 덮는 것처럼 심각한 수준의 친목질이 아니더라도 그냥 지들끼리 희희덕대는 것조차 친목질이라고 싫어할 수는 있겠지. 그건 나도 어쩌지 못하겠다. 친한 사람들하고 친목 좀 쌓겠다는데 그것도 눈꼴 시렵다면 내가 뭘 어쩌겠나? 그렇다고 뭐 내가 그렇게 희희덕댄 것 같지도 않고 말야. 난 특정 분야를 제외하면 댓글도 잘 안다는 눈팅족이거든. 못믿겠으면 나 댓글 단 거 체크해 보시던가.

사실 셔먼 사태(?)에 단 댓글도 정말 오랜만에 단 건데 말이지. 뭐 가끔 미안하긴 했어. 내 오역 포스팅에 꼬박꼬박 댓글 달아주는 셔먼인데 나는 댓글 잘 안달았거든.



한줄요약. 재미로 하는 블로그에서 대체 뭘 바라는 거냐? 뭔가 요약이 아니라 비약인 거 같은데...

덧글

  • 2013/03/02 05:58 # 삭제 답글

    친한 블로거끼리 덕담 좀 하고 가끔 오프모임해서 수다 좀 떠는 거하고 친목질은 엄연히 다르다. ← 그럼 친한 블로거끼리 모여서 떡이라도 쳐야 친목질 반열에 오르냐? 사람이 사람 만나서 친하게 지내면 하는 짓이 저거 말고 또 뭐가 있는데?

    넌 오늘 처음 봤는데 셔먼 친구답다는 생각이 든다. 너나 셔먼이나 막상막하라 우열을 가릴 수가 없어.
  • 야스페르츠 2013/03/02 09:53 #

    떡까지 쳐야 친목질 안하는 걸로 인정해주는 거임? 허허 (이러면 또 이상하게 알아듣는다고 헛소리하겠지)
  • 2013/03/02 20:00 # 삭제

    아니 다행이다. 니는 한글을 무슨 모르스 부호로 때려 맞추냐? 난독증의 패왕을 보는 것 같다.
  • 야스페르츠 2013/03/03 00:01 #

    에혀. 역시 못알아들어. 쯧쯧
  • 크핫군 2013/03/02 07:11 # 답글

    유대인들은 프리메이슨을 통해서 세계를 지배했답니다 뭐라구요? 어떻게 지배했냐구요? 너 수용소
  • ㄴㅁㅇㄹ 2013/03/02 07:13 # 삭제

    님진짜 이런소리 반복하면서 돌아다니는거 되게 없어보임
  • 참나 2013/03/02 08:01 # 삭제

    답없는 인간아 이걸 예전처럼 환빠들 음해라고 치부하고 늘 하던대로
    우린 억울하다고 자해공갈 하면 사람들이 넘어갈거 같냐 ㅉㅉ

    그나마 shaw가 나와서 인정할건 인정하고 자성하자는데 대공,니,여기 주인
    셋이서 아주 쇼하면서 똥물을 튀기고 다니는구나
  • 크핫군 2013/03/02 09:18 #

    진짜 역밸러가 그런 힘이 있다면 그리고 그런 존재였다면 이글루스 운영진에게 뭐라해서 늬들 아이피 밝혀내고 맘에 안드는놈들 차단하고 그랬지; 그런데 이니잖아? 늬들이 도대체 나치랑 뭐가 다른데? 재네들이 어떤 개새끼질을 한지 모ㅡ겠지만 아무튼 개새끼에요잖아
  • 크핫군 2013/03/02 09:22 #

    생각해보니 더 빡치네 지금 시대가 무슨 근대이전도 아니고 시덥지 않은 마녀사냥이야? 막 늬들이 몰이하면 역밸을 불태우고 땅에 소금뿌린다음 역밸을 한번이라도 쓴 사람들을 화형할꺼냐?
  • 야스페르츠 2013/03/02 09:57 #

    비누가 되게 생겼음ㅋㅋ
  • 참나 2013/03/02 07:48 # 삭제 답글

    이러니 역밸애들이 욕을먹지 셔먼이 병신짓해서 욕쳐먹는데 거기서 사건 돌아가는것도
    몰르면서 아는 사람이라고 허허 그저 웃을뿐 요따구로 비꼬는 리플달면 다른 사람들은
    다 병신취급하는거 아냐
  • 야스페르츠 2013/03/02 09:59 #

    다른 사람들은 아닌데 댁은 병신 맞는 거 같소 허허
  • 참나 2013/03/02 07:51 # 삭제 답글

    힘내라고 하고싶음 비밀플로 달던가 아님 그냥 힘내라고 하던가 비꼬는 리플다는건 뭐임?
    그렇게 친하다고 앞뒤 알아보지도 않고 편드니까 역밸 좆목질한다는 말이 나오지
    내 취미로 하는 블로그인데 뭔상관이냐고? 에라이 한심한..
  • 다좋은데 2013/03/02 08:13 # 삭제 답글

    환빠들이 분탕질칠때는 역밸 더럽히지 말라더니 지금은 취미로 하는 블로그 뭘 그렇게 따지냐고
    나오면 뭔가 앞뒤가 심하게 안맞는거 같습니다
  • 야스페르츠 2013/03/02 10:15 #

    역밸에서 이런 일 있었으면 더럽히는 거 맞음. 근데 지금 이 사태 관련 글이 역밸에 올라온 거 있나요? 역밸에 올라온게 없어서 뭔 일인지도 자세히 몰랐던 게 제 상황인데 말이죠.

    밸리는 공공장소니까 똥싸면 안되죠. 근데 블로그는 공공장소가 아니거든요.
  • 2013/03/02 11:0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3/02 11:2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3/03/02 11:2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1111 2013/03/02 11:09 # 삭제 답글

    다른 사람들도 그런 취미선산에서 친목직하지 말라고하는거죠 뭨ㅋ
    취미니까 병신짓해도 된단 사람괘 아닌 사람이 있곸ㅋㅋ
  • 야스페르츠 2013/03/02 11:27 #

    취미 한 번 고약하네요.
  • Shaw 2013/03/02 12:10 # 답글

    원래 제 블로그에 댓글 달았던 분이 여기 오셨는지 안 오셨는지 모르겠는데, 두분이서 해결하실걸로 봅니다.

    역밸 비이용자나, 자주 안 오는 분들이 역밸 상황에 대해서 잘 알 수 없습니다. 다른 경우도 마찬가지이고요. 대체로 지적받지 않아서 그렇지 잘 모르면서 대충 넘겨짚기로 비판한 사람은 여기도 저기도 보입니다. 이런 말은 듣는 사람이 받아들일 리가 없지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과도한 친목질이 지양되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커뮤니티를 파괴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각자 개별적으로야 왜 친목질이 싫으냐고 하면 '보기 싫어서' 같은 이유를 댈 수 있고 그것 자체는 그다지 신경쓸 가치가 없는 것이지만, 그런 반응이 많이 모이면 역시나 또 커뮤니티를 위협하는 요소가 됩니다.

    편파적인건 인간적인거고, 사실 자유롭게 할 수 있는게 맞습니다. 그런데, 커뮤니티를 위해서 이런 점을 좀 의식적으로 자제하는게 어떤가 하는 것입니다.

    물론 늘 보이던 사람들 끼리 모여서 이야기하고 댓글 다는 것 까지 보기 싫어하는 시선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은 아마 싫어하는 사람이 섞여있다보니 증오심이 확장된 경우이고, 서로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와, 친목질이 과해서 문제가 될만한 경우는 구별되어야 합니다.

    누구는 심했으니까 한마디 하고 누구는 아직... 이런 취지가 아니라, 마침 많이들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아 이곳에 적게 되었습니다.
  • 야스페르츠 2013/03/02 12:24 #

    그래서 칭목칭목 말마따나 사태 파악하고 나서는 찍소리 안하고 있었던 거죠. 사태 파악 전에 단 댓글 가지고 시비거니까 열 좀 받는 거고. 어휴
  • 아잉 2013/03/02 12:17 # 답글

    난 쟤가 싫고 쟤랑은 친하니까 잘몰라도 친한애편을 들겟다 왜냐면팔은 안으로 굽는거고
    블로그는그냥취미니까

    대공이가 친목한다고 안깐다는 증거 내노라는데 하루만에 증거나왓네 고맙습니다
  • 야스페르츠 2013/03/02 12:30 #

    뭐, 그렇게 이해하기 딱 좋게 썼다는 건 인정함.

    난 그냥 사태 파악하기 전에 친한 사람한테 댓글 하나 달았을 뿐인데 사태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다음에 그걸 물고 늘어지는 게 짜증이 난 거거든요. 선후 관계가 틀려먹었으요
  • 백범 2013/03/05 21:02 # 답글

    나는 편파적인 인간 맞다. 세상에 완벽하게 중립적이고 공정한 사람이 존재하긴 할까?

    그래도 중립적으로 보려고 노력은 해야지... 그런 시도도 하지 않고서 '완벽하게 중립적이고 공정한 사람은 없다'고 하는것은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나한테 아무런 직접적인 원한관계도 없는 사람이나 대상에 대해 편견을 갖고 봐야만 되는 이유는 있습니까?
  • 야스페르츠 2013/03/06 17:17 #

    ... 이해를 안하시는 건지 못하시는 건지 궁금하군요.

    "나한테 아무런 직접적인 원한관계도 없는 사람이나 대상에 대해 편견을 갖고 봐야만 되는 이유" 가 위에 아주 적나라하게 나타나 있지 않습니까? 아는 사람이니까 뭔지 모르겠지만 격려해준다. 싫어하는 사람이니까 뭔지 모르겠지만 안좋게 본다. 이게 이유가 아니면 뭘까요?

    ps.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첨언합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전후 사정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팔이 안으로 굽는 자연스러운(?) 상황에 대한 변명일 뿐입니다. 사정을 다 파악한 상태에서 그런 짓은 안하죠. 차라리 그냥 신경을 끄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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