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01 23:34

얼불노 3부의 오역 (15) 오역

대너리스 챕터 341p
전하께서 아스타포르에 들리신 것은 병사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지 전투를 벌이려는 건 아니었습니다.

You stopped at Astapor to buy an army, not to start a war.

전하께서 아스타포르에 가셨던 것은 군대를 사기 위한 것이었지 전쟁을 시작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대너리스 챕터 343p
"듣자 하니 들어가는 게 나오기보다 더 쉬운 것 같은데 쓰레기가 거길 통해 강으로 버려진다 했소? 그렇다면 배수구가 성벽 바로 밑에서 시작한다는 말 아니오?"

들어가는 게 더 쉽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당연히 나오긴 쉬워도 들어가기 어렵기 때문에 문제인 것.

"Easier to go out than in, it would seem to me. These sewers empty into the river, you say? That would mean the mouths are right below the walls."

"들어가는 것은 나오는 것보다 어려울 것 같소만. 하수구가 강으로 흐른다고 했소? 그건 배수구가 성벽 바로 밑에 있다는 말이잖소."


대너리스 챕터 355p
'이 자는 우수르페르 로버트를 섬긴 몸이야. 오라버니 라예가르의 기억을 배신하고 망명중이던 비세리스까지 죽게 만들었어. 그런데 내가 죽길 원했다면 메로와 싸울 필요가 없었어. 그냥 가만히 서 있기만 하면 됐잖아...' 그녀는 더욱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이제 기사의 명예를 걸고 진실만을 말해요. 우수르페르와 나, 둘 중에 누굴 섬기겠어요?"
"허락해 주신다면 전하를 받들고 싶습니다."


1. 비세리스를 죽게 한 것이 아니라, 비참하게 살다가 죽도록 내버려 뒀다는 의미
2. 번역본은 '앞으로 어느 편이냐'를 말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지금 현재 어느쪽 사람이냐는 의미이다.

He served the Usurper. He betrayed Rhaegar's memory, and abandoned Viserys to live and die in exile. Yet if he wanted me dead, he need only have stood aside... "I want the whole truth now, on your honor as a knight. Are you the Usurper's man, or mine?"
"Yours, if you will have me."

"바리스탄은 찬탈자를 섬겼어. 라에가르의 기억을 배신했고 비세리스가 망명해서 살다가 죽도록 내버려 두었어. 하지만 내가 죽길 바랬으면 그냥 상관하지 않는 것으로 충분하잖아... "기사의 명예를 걸고 진실만 말해. 당신은 찬탈자의 사람이야? 아니면 내 사람이야?"
"전하의 사람입니다. 전하께서 받아주신다면."


티리온 챕터 364p
"그냥 알몸으로 가세요."
'그러다 아버지에게 들키면 내 목이 달아날걸.' 샤에를 아내의 시녀로 고용한 덕분에 티리온도 자연스럽게 얘기를 나눌 수 있었지만 그렇다고 안전한 건 아니었다. 바리스가 미리 주의도 주었다.
"제가 거짓말로 둘러대긴 했지만 롤리스와 탄다 꼴이 되면 큰일납니다. 누이께서는 의심이 많은 분입니다. 아는 대로 고하라고 하시면..."

And if we're seen, my lord father will hang you. Hiring Shae as one of Sansa's maids had given him an excuse to be seen talking with her, but Tyrion did not delude himself that they were safe. Varys had warned him. "I gave Shae a false history, but it was meant for Lollys and Lady Tanda. Your sister is of a more suspicious mind. If she should ask me what I know..."

'그리고 우리가 들키면 아버지께서는 널 목배달아 버리겠지.' 셰이를 산사의 시녀 중 하나로 고용하면서 셰이와 함께 있는 것을 둘러댈 핑계가 생겼다. 하지만 티리온은 그것으로 안전하다고 착각하지는 않았다. 바리스는 경고를 해 주었다. "셰이에게 가짜 과거를 만들어 주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롤리스나 탄다 부인에게나 통하죠. 공의 누이께서는 의심이 많은 분이십니다. 대비께서 저에게 아는 것을 불라고 하신다면..."


산사 챕터 380p
"셉톤과 시인들의 말에 따르면 독사떼가 그분을 건들지 않았다고 하지만 사실은 정반대라고 합니다. 수십 번이나 물렸으니 그로 인한 상처가 생명을 위태롭게 했을 거예요."
"그게 사실이라면 비세리스가 십 년 넘게 했다는 것도 일리가 있습니다."
티리온이 그녀의 말에 답했다.
"세브킹덤으로서도 더 잘된 일이었을 겁니다. 바엘로르가 실성한 건 뱀독 때문이라는 말도 있더군요."
"그렇네."
오베린이 맞장구를 쳤다.
"한데, 이 레드킵에는 뱀이라곤 통 없으니... 조프리를 어떻게 할 셈인가?"
"원, 별 말씀을."

"The septons and singers like to say that the snakes did not bite Baelor, but the truth is very different. He was bitten half a hundred times, and should have died from it."
"If he had, Viserys would have reigned a dozen years,"said Tyrion, "and the Seven Kingdoms might have been better served. Some believe Baelor was deranged by all that venom."
"Yes," said Prince Oberyn, "but I've seen no snakes in this Red Keep of yours. So how do you account for Joffrey?"
"I prefer not to."

"셉톤과 시인들은 뱀들이 베일러 왕을 물지 않았다고 말하길 좋아합니다만 사실은 전혀 다르답니다. 수십 번이나 물리셨고 그 때문에 돌아가셔야만 했다지요."
"정말 그랬으면 비세리스 왕의 치세가 십수 년은 더 빨라졌겠지요." 티리온이 말했다. "그리고 칠왕국은 더 나은 통치를 받았을 겁니다. 베일러 왕이 독 때문에 실성했다고 믿는 사람도 있지요."
"그렇군요." 오베린 공자가 말했다. "하지만 공의 이 붉은 성에는 뱀이 전혀 없더군요. 조프리 왕을 어떻게 처리할 셈인가요?"
"그럴 일 없습니다."


산사 챕터 381p
"미리 눈치를 챘어야 했어. 생각이... 생각이 모자란 거야."
"단검을 받고 나면 기분이 풀릴 거예요."
난쟁이가 인상을 쓰자 안면의 흉터가 뒤틀어졌다.
"단검이 제격일지도 모르지, 그렇지 않소?"

"The boy's earned himself a dagger." 이 문장의 해석은 좀 어렵다. 문맥상 화자인 산사가 무슨 질문인지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다음 챕터에서 나오는 조프리의 음모(?)에 대한 티리온의 혼잣말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I should have known better. I should have seen... a good many things."
"Perhaps the dagger will please him more."
When the dwarf grimaced, his scar tightened and twisted. "The boy's earned himself a dagger, wouldn't you say?"

"알아챘어야 했어. 알아봤어야... 전부 맞아떨어지잖아."
"그 단검이면 더 좋아하실 거예요."
난쟁이가 인상을 쓰자 흉터가 당겨져 비틀어졌다. "그 녀석은 단검을 직접 챙겼어. 그렇지 않소?"


티리온 챕터 385p
그런 일이라면 이미 오래 전에 일어나는 게 당연했다. 자이메라면 사람을 죽일 때 결코 타인을 보내지 않을 것이다. 교활한 누이도 정체가 드러날지 모르는 단검에 절대로 의지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거만하고 천박한 멍청이 조프리를 어떤 식으로...

He ought to have seen it long ago. Jaime would never send another man to do his killing, and Cersei was too cunning to use a knife that could be traced back to her, but Joff, arrogant vicious stupid little wretch that he was...

오래 전에 알아챘어야 했다. 제이미는 사람을 죽이려면 절대 다른 사람을 보내지 않을 것이다. 써시는 너무 교활해서 추적될 수도 있는 칼을 쓰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조프리, 오만하고 포악하며 멍청한 그 자식이라면...


티리온 챕터 같은 페이지
로버트 왕이 윈터펠을 떠나길 기다렸다가 브랜의 목을 벤다는 생각이 누구 머리에서 나왔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아마 조프리였겠지. 자기 머리가 비상하다고 히죽댔을 게 분명해.'

문장의 핵심이 틀렸다. '바로 죽이지 않고 떠나면서 알리바이를 만든다'는 생각을 조롱하는 내용이다.

Tyrion wondered whose idea it had been to wait until Robert left Winterfell before opening Bran's throat. Joff's, most like. No doubt he thought it was the height of cunning.

브랜의 목을 따기 전에 로버트가 윈터펠을 떠날 때까지 기다린다는 생각은 누구 머리에서 나왔을까? '아마 조프리였겠지. 완벽한 계획이라고 생각했을 게 뻔해.'


티리온 챕터 386p
그러나 발리리아산 강철로 만든 그 단검은 너무나 예리했다... 단 한 번의 칼질로 피부와 살, 근육까지 한꺼번에 도려낼 만치. '자기 입으로 발리리아산 강철을 잘 안다고 했어.' 그런데 사실은 잘 몰랐던 것이다. 잘 알고 있었다면 리틀핑거의 단검에 손을 대는 실수 따위는 하지 않았을 테니까.
녀석이 그런 실수를 저지른 이유는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는 점이었다.

1. 여기서 날카롭다는 뜻의 sharp는 동시에 '알아보기 쉽다'는 의미도 중의적으로 가지고 있다.
2. 아랫 문장의 이유는 칼을 잘못 고르는 실수에 대한 것이 아니라, 왜 브랜을 죽이려 했냐는 것이다.

Yet the Valyrian steel was deadly sharp... sharp enough to slice through skin, flesh, and muscle in one quick stroke. I am no stranger to Valyrian steel. But he had been, hadn't he? Else he would never have been so foolish as to pick Littlefinger's knife.
The why of it still eluded him.

하지만 발리리아산 강철은 치명적으로 날카로웠다... 단 한 번의 칼질로 피부와 살, 근육을 베어낼 만큼 예리했다. '나도 발리리아산 강철을 잘 알고 있소.' 그렇지만 사실은 몰랐던 것이다. 아니면 리틀핑거의 칼을 집어드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았을테니까.
이유가 무엇인지를 이해할 수 없었다.

덧글

  • 셔먼 2013/03/01 23:37 # 답글

    들어올 땐 마음대로였지만 나갈 땐...
  • 야스페르츠 2013/03/02 01:04 #

    반대라능. 나갈 땐 마음대로지만 들어올 땐....
  • 놀자판대장 2013/03/02 02:38 # 답글

    사실 번역자는 엉덩국의 열혈팬이었습니다!
  • 야스페르츠 2013/03/02 05:37 #

    어서와~ 번역은 처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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