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25 18:52

얼불노 3부의 오역 (13) 오역

케이틀린 챕터 204~205p

그러나 드레드포트의 영주는 그녀의 수다를 건성으로 듣고 있었다. 그는 가끔씩 접시에 담긴 음식에 손을 대거나 마디가 굵은 손가락으로 빵을 찢기도 했으나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 애쓰고 있었다. 피로연이 시작될 무렵 볼톤이 왈더의 손자들을 위해 건배하면서 자신의 서출 아들을 언급한 때문이었다. 캐틀린은 그때 늙은 프레이의 태도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가 실눈을 뜬 채 숨을 몰아쉬며 볼톤의 얼굴을 주시했던 것이다. 프레이 역시 내색하진 않았지만 위협을 느끼고 있음이 틀림없었다.

The Lord of the Dreadfort paid the chatter no mind, Catelyn saw. Sometimes he tasted a bite of this, a spoon of that, tearing bread from the loaf with short strong fingers, but the meal could not distract him. Bolton had made a toast to Lord Walder's grandsons when the wedding feast began, pointedly mentioning that Walder and WaIder were in the care of his bastard son. From the way the old man had squinted at him, his mouth sucking at the air, Catelyn knew he had heard the unspoken threat.

케이틀린은 드레드포트의 영주가 수다를 무시하는 것을 알아챘다. 그는 가끔씩 이것저것 음식에 손을 대거나 짧고 단단한 손가락으로 빵을 찢기도 했지만 음식에는 별 관심이 없는 것 같았다. 결혼식 피로연이 시작될 때 볼튼은 그의 사생아가 돌보고 있는 왈더 공의 손자인 두 왈더 소년을 날카롭게 언급하며 건배를 제의했었다. 왈더가 입을 오물오물하며 볼튼을 노려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암묵적인 위협을 받은 것 같았다.


케이틀린 챕터 211, 213, 214p
악사들은 다시 악기를 집어 들고 연주를 시작했다. '왕비는 신발을 벗고 왕은 왕관을 벗었다네'가 실내에 울려 퍼졌다.
(중략)
악사들이 신나게 연주하는 음탕한 음악소리를 배경으로 이제 신부의 가운과 함께 에드무레의 튜닉이 벗겨지고 있는 참이었다.
(중략)
음악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랑 신부는 어느덧 옷가지를 다 벗겨진 상태였다. 악사들은 쉴 틈도 주지 않고 또 다른 곡을 계속 이어갔다.

작중 묘사에 따르면 신랑과 신부는 이미 옷이 다 벗겨진 뒤 신방으로 실려간 시점이다. 그런데 뜬금없이 신랑신부가 옷이 벗겨졌다는 내용이 나온다. 사실은 악공들이 연주하던 노래의 가사를 떠올리는 것 뿐이다. 원문에 분명히 왕과 왕비라고 명시되어 있는데도 번역가는 그걸 신랑과 신부라고 고치면서 현재 상황을 헷갈리게 만들고 있다.

Up in the gallery the musicians took up their pipes and horns and fiddles again, and began to play "The Queen Took Off Her Sandal, the King Took Off His Crown."
(중략)
jolly, bawdy music still poured down from the gallery; the queen was taking off her kirtle now, and the king his tunic.
(중략)
The players in the gallery had finally gotten both king and queen down to their name-day suits. With scarcely a moment's respite, they began to play a very different sort of song.

회랑 위의 악사들이 악기들을 다시 집어들고 연주를 시작했다. "왕비는 신발이 벗겨지고 왕은 왕관이 벗겨졌네."
(중략)
유쾌하고 음탕한 음악은 계속 회랑에서 흘러나왔다. '이제 왕비는 커틀이 벗겨지고 왕은 튜닉이 벗겨지네.'
(중략)
악사들은 마지막으로 왕과 왕비의 속옷까지 벗겨 버렸다. 쉴 틈도 없이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노래가 이어졌다.


티리온 챕터 243p
"롭 스타크를 죽인 건 부드러운 비단 베개였나요?"
"원래 계획은 활을 써먹으려 했다. 그런데 전쟁을 겪으며 제법 경계심이 늘었더군. 병사들을 잘 갖추고 척후와 호위병들로 주의를 게을리하지 않았어."
(중략)
"너라면 롭을 살려 두고 프레이의 동맹 따위는 필요 없다고 했을 거냐? 만약 그랬다면 그 늙은이가 스타크의 품 안으로 달려가 우릴 위협하는 건 시간문제였겠지. 만찬 식탁에서 열 명쯤 죽이는 것보다 전장에서 일만 명을 죽이는 게 어째서 더 명예로운 짓인지 내게 설명해 보렴."

allegiance를 동맹(alliance)로 착각한 번역가. 덕분에 번역이 요상해졌다.

"It was to be an arrow, at Edmure Tully's wedding feast. The boy was too wary in the field. He kept his men in good order, and surrounded himself with outriders and bodyguards."
(중략)
"I suppose you would have spared the boy and told Lord Frey you had no need of his allegiance? That would have driven the old fool right back into Stark's arms and won you another year of war. Explain to me why it is more noble to kill ten thousand men in battle than a dozen at dinner."

"화살 한 방이었지. 에드무어 툴리의 결혼식 연회에서 말이다. 그 애송이는 전장에서 너무 조심성이 많았어. 병사들은 질서정연하고 척후와 호위병들로 둘러싸여 있었지."
(중략)
"너라면 롭을 살려 두고 프레이 공의 충성은 필요가 없다고 했겠지. 그 늙은이가 스타크의 품 안으로 들어갔을 테고 몇 년 뒤에나 전쟁에서 이겼을 거다. 식탁에서 열 명쯤 죽이는 것보다 전장에서 만 명을 죽이는 게 어째서 더 명예로운 일인지 설명해 봐라."


다보스 챕터 255p
"만일 조프리가 죽어야 한다면... 어린 사생아의 목숨 하나가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
"이루 더할 수 없는 가치가 있습니다."

"If Joffrey should die... what is the life of one bastard boy against a kingdom?"
"Everything,"

"조프리가 죽을 거라면...왕국을 가지는데 사생아 한 사람의 목숨이 무슨 상관이겠는가?"
"생명은 모든 것보다 중요합니다."

덧글

  • 놀자판대장 2013/02/25 18:54 # 답글

    다른 나라 언어 배워서 어디에 써먹냐는 분들, 여기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 야스페르츠 2013/02/26 00:33 #

    으허허허 장잉력입니다.
  • 셔먼 2013/02/25 20:38 # 답글

    정말 다시금 영어 학습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 야스페르츠 2013/02/26 00:33 #

    학습이 문제가 아닙니다. 사용이 문제죠. 허허
  • gorae24 2013/04/29 23:42 # 삭제 답글

    마우스만 대도 충성 이라고 나오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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