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23 18:56

얼불노 3부의 오역 (5) 오역

샘웰 챕터 403p
샘은 일단 벨트를 배 위로 최대한 끌어올려 거의 겨드랑이에 끼게 했다. 그 광경에 그렌은 배꼽이 빠져라 웃었고, 돌로라우스 에드도 빠지지 않고 한마디 했다.
"옛날에 칼집을 매단 체인을 저렇게 목에 걸고 다니는 녀석을 본 적이 있거든. 하루는 돌부리에 걸려 비틀거리는 바람에 칼자루가 코를 맞췄다니까."


현재 상황은 저런 농담을 할 상황이 아니다. 이것은 예전에 있었던 일을 회상하는 과거 완료 시점의 이야기이다.

He had tried belting it above his belly once, but then it came almost to his armpits. Grenn had laughed himself sick at the sight of it, and Dolorous Edd had said, "I knew a man once who wore his sword on a chain around his neck like that. One day he stumbled, and the hilt went up his nose."

그는 다시 벨트를 배 위로 끌어 올렸다. 그러자 거의 겨드랑이에 닿았다. 이런 모습을 볼 때면 그렌은 배꼽이 빠져라 웃곤 했다. 슬픈 에드도 한마디 했었다. "예전에 칼을 매단 사슬을 저렇게 목에 걸고 다니는 녀석을 아는데, 하루는 발을 헛딛는 바람에 칼자루가 코에 들어갔지."


샘웰 챕터 419p
"체트한테 늙은 곰의 까마귀를 한 마리 얻었었는데. 말할 줄 아는 놈으로 말이야. 그래서 까마귀에게 먹일 것이랑 별별 걸 다 마련해 뒀지."
그는 고개를 저으며 말을 이었다.
"그런데 까먹고 왔어. 그나마 까마귀를 숨겨 놓은 곳에 먹이는 좀 남겨놓고 온 게 다행이야."
힘겹게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폴의 입에서 하얀 입김이 새어나왔다. 그러더니 불쑥 입을 열었다.
"네 까마귀를 한 마리만 줄래? 딱 한 마리만. 절대로 종달새한테 먹히지 않도록 할게."

작은 폴은 프롤로그에서 체트와 함께 반란을 모의한 사람 중 하나다. 정신이 좀 모자란 폴은 모르몬트를 죽이고 그의 까마귀를 가지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것을 여기서 어리버리하게 떠벌이는 장면이다.

"Chett said I could have the Old Bear's raven, the one that talks. I saved food for it and everything." He shook his head. "I forgot, though. I left the food where I hid it." He plodded onward, pale white breath coming from his mouth with every step, then suddenly said, "Could I have one of your ravens? just the one. I'd never let Lark eat it."

"체트가 그러는데 늙은 곰의 말 할 줄 아는 큰까마귀를 내가 가져도 된대. 그놈이 먹을 거하고 이것 저것 구해놨어." 그가 머리를 저었다. "그러고 보니 깜빡했네. 먹을 걸 숨겨 놓고 그냥 왔어." 폴이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입에서 하얀 입김이 나왔다. 그가 갑자기 말했다. "큰까마귀 한 마리만 줄래? 딱 한 마리만. 라크가 먹게 하지 않을게."


샘웰 챕터 422p
"다시 불러들여. 지금은 길을 차단해야 할 때다."

"Call them back, we have to cut our way out."

"모두 모아라. 포위망을 뚫고 탈출해야 해."


샘웰 챕터 427p
샘이 눈을 뜨자, 아더의 갑옷은 다리 쪽으로 미끄러져 내려오고 있었으며, 목에 박힌 검은 드래곤글래스에서는 투명한 청색 피가 김을 내며 흘러 나오고 있었다. 놈은 뼈가 드러난 하얀 두 손으로 대거를 뽑으려 했지만, 녀석의 손가락은 흑요석 대거에 닿자마자 부서지더니 녹아 버렸다.

뒤의 내용에도 쭉 이어지는 오역인데, 소설의 묘사에 따르면 흑요석 단검에 찔린 아더는 "녹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연기를 내며 소멸(기화?)되는 것"이다.

When he opened his eyes the Other's armor was running down its legs in rivulets as pale blue blood hissed and steamed around the black dragonglass dagger in its throat. It reached down with two bone-white hands to pull out the knife, but where its fingers touched the obsidian they smoked.

샘이 눈을 떴을 때 아더의 갑옷이 개울 속에 서 있는 아더의 다리로 흘러내렸다. 목에 박힌 검은색 용유리 단검 주위로 창백하고 푸른 피가 치직 소리와 함께 김을 냈다. 아더는 뼈처럼 새하얀 손을 들어 칼을 뽑았다. 흑요석에 닿은 아더의 손가락에서는 연기가 피어올랐다.

덧글

  • 셔먼 2013/01/23 19:25 # 답글

    칼이 곧 칼집이요 칼집이 곧 칼일지어니 이것은 칼 없는 칼집이요 칼집 없는 칼일지어라(...).
  • 야스페르츠 2013/01/24 01:18 #

    그런 사소한 건 이제 신경도 안씀. ㅋㅋ
  • 놀자판대장 2013/01/23 19:29 # 답글

    까마귀를 잡아 먹는 종달새의 패기
  • 야스페르츠 2013/01/24 01:19 #

    까마귀는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죠.
  • mozarato 2020/05/20 14:51 # 삭제 답글

    When he opened his eyes the Other’s armor was running down its legs
    in rivulets as pale blue blood hissed and steamed
    around the black dragonglass dagger in its throat.
    It reached down with two bone-white hands to pull out the knife,
    but where its fingers touched the obsidian they smoked.

    샘이 눈을 떴을 때 아더의 갑옷이 개울 속에 서 있는 아더의 다리로 흘러내렸다
    ------>
    샘이 눈을 떴을 때, 아더의 갑옷은 다리까지 녹아내려서 작은 시내를
    이루었고 창백하고 붉은피가 치직 소리를 내며 목구멍에 박혀있는 흑요석 단검의 주위에서
    김을 내고 있었다.
    아더가 흑요석단검을 뽑을려고 손을 댄 곳에는 살은 연기가 되어 증발되어 버린 뼈만 남은
    손이 닿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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