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16 20:20

얼불노 3부의 오역 (4) 오역

브랜 챕터 208p
강렬한 녹색 눈동자를 가진 그의 형은 화가 난 채 가까이 있었지만 왕자는 사냥을 할 때 그를 본 적은 없었다. 해질녘이면 그는 점점 무리와 멀어지면서 맨 꼴찌로 처졌다. 나머지들은 가을 바람에 날려가는 낙엽처럼 멀리 흩어져 버렸다.
지금도 어떤 때는 마치 그들이 아직도 그와 함께 지내면서 바위나 나무에 모습을 숨긴 것처럼 이따금씩 그는 그들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그들의 냄새도 맡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밤에 울부짖는 그들의 울음소리도 들을 수 없었다. 하지만 등 뒤로는 그들의 존재를 느꼈다... 그들의 잃어버린 누이를 제외하고는. 누이를 생각할 때면 그의 꼬리는 축 처졌다.(Four now, not five. Four and one more, the white who has no voice.)

스타크 가문의 아이들이 나눠 가진 6마리의 다이어울프들이 서로 감응하는 것을 묘사한 장면. 실제로는 5마리 모두 멀리 떨어져 있지만 살아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이다. 죽은 한 마리(레이디)에 대한 감상도 이어진다.

His angry brother with the hot green eyes was near, the prince felt, though he had not seen him for many hunts. Yet with every sun that set he grew more distant, and he had been the last. The others were far scattered, like leaves blown by the wild wind.
Sometimes he could sense them, though, as if they were still with him, only hidden from his sight by a boulder or a stand of trees. He could not smell them, nor hear their howls by night, yet he felt their presence at his back... all but the sister they had lost. His tail drooped when he remembered her. Four now, not five. Four and one more, the white who has no voice.

왕자는 불 같은 녹색 눈을 가진 그의 분노한 형제가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지만. 해가 질 때마다 그는 점점 멀어졌다. 그리고 결국 사라졌다. 다른 형제들도 바람에 흩어지는 낙엽처럼 멀리 흩어져 버렸다.
하지만 지금도 가끔 형제들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그와 함께 있는 것처럼, 단지 바위나 나무 뒤에 숨어 보이지 않는 것만 같았다. 냄새도 맡을 수 없었고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았지만, 그는 그들의 존재를 느꼈다. 죽어 버린 누이를 제외하고... 누이를 떠올리자 꼬리가 축 처졌다. '이제는 다섯이 아니라 넷이구나. 넷과 소리를 낼 줄 모르는 하얀 녀석 하나.'


브랜 챕터 220p
"그렇지 않으면 작은 배를 구해서 화이트나이프로 해서 화이트하버로 다는 거죠. 그곳은 뚱뚱한 맨더리 경이 통치하는 곳인데 추수감사절에 그를 봤을 때는 친절했어요. 그는 배를 여러 척 만들기를 원했는데 어쩌면 이미 몇 척 건조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렇다면 우린 리버룬까지 배로 항해해서 롭 형님과 그의 군대를 고향으로 데려갈 수 있을 거예요.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내가 죽고 말고는 상관이 없어요.(Robb wouldn't let anyone hurt us.)"

Then it wouldn't matter who knew I was alive. Robb wouldn't let anyone hurt us.

그러면 내가 살아있다는 걸 누가 알든 상관이 없을 거야. 롭이 우리를 추격하게 놔두지 않을 테니까.


제이미 챕터 270p
"기사가 된다는 것은 명예로운 일이죠."
그녀가 말을 이었다.
"그것도 킹스가드의 기사라면 더 말할 것도 없죠. 그건 극소수의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축복이었는데 당신은 그 축복을 배반하고 더럽혔어요."
'당신이 간절히 원하는 일이겠지만 결코 얻을 수는 없는 일이지.'
"나는 명색만 기사였을 뿐 주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소. (후략)"

브리엔은 기사 작위를 선물에 비유하고 있다. 그래서 제이미가 선물 받은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쟁취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는 장면이다. 번역본에서는 선물의 비유를 아예 삭제해 버려서 원문의 느낌이 살지 않는다... 게다가 제이미의 대답을 완전히 엉뚱하게 번역해서리... ㅡㅡ;;;

"It is a rare and precious gift to be a knight," she said, "and even more so a knight of the Kingsguard. It is a gift given to few, a gift you scorned and soiled."
A gift you want desperately, wench, and can never have. "I earned my knighthood. Nothing was given to me.

"기사가 된다는 것은 드물고 귀중한 선물입니다." 브리엔이 말했다. "더욱이 킹스가드의 기사라면 말이죠. 극소수의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선물이죠. 당신이 멸시하고 더럽힌 그 선물은 말입니다."
'네가 간절히 원하는 선물이군, 계집. 그리고 절대 가질 수 없는.' "나는 기사 작위를 내 힘으로 얻은 것이오. 누군가가 준 것이 아니라.


티리온 챕터 276p
"전혀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나리. 감사를 받아야 할 사람들은 올드타운에 사는 마에스터들이니까요. 그들은 콘클레이브 가문만이 그랜드 마에스터를 결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죠."

Conclave는 역사적으로는 교황을 결정하는 추기경단의 회의를 가리키는 고유명사다. 번역본은 이것을 가문 이름으로 착각하고 있다. 얼불노에서는 '가문'을 표기할 때는 복수형으로 표기하고 있으며, 당연히 저것은 가문 이름이 아니다. 아무리 the + 대문자라곤 해도 뜻은 한 번 살펴봐야 하는 거 아냐 이 병역가야... ㅡㅡ;;;

"Not at all, my lord. Thank the archmaesters of Oldtown, those who wished to insist on Pycelle's restoration on the grounds that only the Conclave may make or unmake a Grand Maester."

"별말씀을요. 올드타운의 아크마에스터들에게 감사하십시오. 파이셀를 복직하게 만든 건 그들이니까요. 그랜드 마에스터를 임명하고 해임하는 것은 오직 비밀회의(Conclave)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하더군요."

덧글

  • 놀자판대장 2013/01/17 04:08 # 답글

    브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식간에 죽음도 두려워 하지 않는 열사로 바뀌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야스페르츠 2013/01/20 11:06 #

    죽은 브랜은 좋은 브랜입니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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