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27 19:12

얼불노 2부의 오역 (33) 오역

산사 챕터 559p
산사는 왕좌 앞에까지 말을 타고 들어오는 티윈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 무례함도 놀라웠지만, 그것보다는 눈이 부실 정도로 화려한 차림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말을 타고 왕 앞에 나서는 것은 무례한 행동이 아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그건 공을 치하하기 위해 내린 특전으로 보는 게 맞지 않나? 물론 원문에도 무례하다느니 하는 말은 아예 없다.

He rode his warhorse down the length of the hall and dismounted before the Iron Throne. Sansa had never seen such armor;(후략)

그는 군마를 타고 긴 홀을 가로질러 철왕좌 앞에서 내렸다. 산사는 그런 갑옷은 처음 보았다.


산사 챕터 562p
문득 왕대비가 경고했던 말이 떠올랐다.
"네 감정을 드러내서는 안돼. 내 아들이 네게 모욕을 주지는 않을 거야. 내 말을 알아듣겠니?"

이미 모든 본색이 드러난 상태이므로 왕대비가 산사를 저렇게 살살 달랠 이유가 없다. 물론 원문으로도 순수한 경고의 의미일 뿐이다.

The queen had warned her; no matter what she felt inside, the face she showed the world must look distraught."I will not have my son humiliated," Cersei said. "Do you hear me?"

왕대비가 경고했었다. 산사가 무슨 생각을 하든지 간에 겉모습으로는 슬퍼하는 것처럼 보여야만 했다. "내 아들이 모욕을 당하게 하면 안돼." 써시가 말했다. "내 말 알겠어?"


산사 챕터 565p
하지만 란셀은 그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 상처가 너무 심해 목숨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쑥덕거림이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산사는 언젠가 티리온이 '머리에 상처를 입으면 죽을 수도 있다'고 했던 얘기를 떠올렸다.

Ser Lancel did not appear to accept the title; the talk was, his wound might cost him his arm or even his life. The Imp was said to be dying as well, from a terrible cut to the head.

란셀 경은 작위를 받으러 나타나지 않았다. 소문에 따르면 상처로 인해 팔을 잃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을 것 같다고 했다. 꼬마악마도 죽어간다는 소문이었다. 머리를 끔찍하게 베였다고 했다.


산사 챕터 568p
조프리는 비틀거리며 일어서서 기사를 가리켰다. 분노를 참지 못해 얼굴이 벌겠다.
"저자를 죽여라! 지금 당장! 명령이다!"
누군가 기사의 팔을 벴다. 기사는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다. 옷이 붉게 물들어 갔다.
"성모여!"
기사가 울부짖었다.

(With every eye on the king, somehow the man on the floor wrested a spear away from one of the gold cloaks, and used it to push himself back to his feet. "The throne denies him!" he cried. "He is no king!")
세르세이가 왕에게 달려갔다. 하지만 티윈은 바위처럼 조용히 앉아 있다가 손가락만 하나 들어올렸다. 그러자 메린이 소드를 빼들고 앞으로 나갔다. 결말은 빠르고 잔인했다.
시티워치에게 붙잡혀 메린의 소드를 가슴으로 받으며 기사가 마지막으로 외쳤다.
"조프리는 왕이 아냐!"

또 등장한 역대급 오역&삭제신공. 조프리의 광기를 묘사하는 핵심적인 장면이기도 하고 중요한 복선도 깔려 있는 듯 한데, 완전히 엉뚱하게 번역해 버렸다. 참고로 이 뒤에도 조프리가 "다쳤다"는 언급이 나오고, 더불어 산사가 창칼로 만들어진 철왕좌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는 장면도 나오는데 여기서 오역을 해버리는 바람에 모두 맥락에 맞지 않게 만들어 버렸다.

Joffrey lurched to his feet. "I'm king! Kill him! Kill him now! I command it." He chopped down with his hand, a furious, angry gesture... and screeched in pain when his arm brushed against one of the sharp metal fangs that surrounded him. The bright crimson samite of his sleeve turned a darker shade of red as his blood soaked through it. "Mother!" he wailed.
With every eye on the king, somehow the man on the floor wrested a spear away from one of the gold cloaks, and used it to push himself back to his feet. "The throne denies him!" he cried. "He is no king!"
Cersei was running toward the throne, but Lord Tywin remained still as stone. He had only to raise a finger, and Ser Meryn Trant moved forward with drawn sword. The end was quick and brutal. The gold cloaks seized the knight by the arms. "No king!" he cried again as Ser Meryn drove the point of his longsword through his chest.

조프리가 떨면서 일어섰다. "나는 왕이다! 저 놈을 죽여! 지금 당장! 명령이다." 그는 분노에 가득 차서 단호하게 손을 내리쳤다... 그리고 고통에 찬 비명을 질렀다. 그의 팔이 그를 둘러싸고 있던 날카로운 금속 이빨에 스쳤던 것이다. 밝은 진홍색 비단 소매에 피가 스며들어 검붉은 색으로 물들었다. "어머니!" 그가 울음을 터뜨렸다.
모두 왕을 바라보는 동안 바닥에 짖눌려 있던 남자는 도시경비대의 창을 비틀어 빼앗았고 그것으로 몸을 지탱하여 일어섰다. "왕좌가 저놈을 거부하고 있다!" 그가 외쳤다. "그는 왕이 아니다!"
써시가 왕좌 앞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티윈 공은 돌처럼 평정을 유지했다. 그가 손가락 하나를 들어올렸고 머린 트랜트가 검을 뽑으며 앞으로 나섰다. 결말은 빠르고 잔인했다. 도시경비대가 기사의 팔을 붙잡았다. "왕이 아니다!" 그가 다시 외쳤다. 그때 머린 경은 장검의 끝을 그의 가슴에 찔러 넣었다.


산사 챕터 569p
'신들이 도우신 거야. 조프리는 오늘 내게 눈길도 주지 않았어.'

Oh, gods be good, he did it, he put me aside in front of everyone.

'아, 신들이 도우셨어. 조프리가 파혼했어. 모두가 보는 앞에서 나를 버린 거야.'


산사 챕터 571p
"그렇죠? 하지만 그건 아가씨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멋진 거예요. (It's magic, you see. It's justice you hold. It's vengeance for your father.)"
돈토스가 몸을 기울여 산사에게 입을 맞추었다. ("It's home.")

딱 봐도 머리장식이 중요한 복선이라는 걸 대놓고 표출하는 장면인데, 제멋대로 삭제해 버렸다.

"Lovelier than you know, sweet child. It's magic, you see. It's justice you hold. It's vengeance for your father." Dontos leaned close and kissed her again. "It's home."

"당신이 아는 것보다 더 대단한 겁니다, 사랑스러운 아가씨. 당신이 보고 있는 건 마법이에요. 당신이 쥐고 있는 건 정의입니다. 당신의 아버지를 위한 복수죠." 돈토스가 몸을 기울여 다시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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