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26 20:30

얼불노 2부의 오역 (24) 오역

이번 다보스 챕터는 그나마 예전에 비해서는 좀 낫다. 물론 앞선 내용들을 알지 못하고 제멋대로 번역하는 점은 여전하지만 이전 다보스 챕터처럼 아예 병맛나는 오역은 없어서 다행.


다보스 챕터 165p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고분분투하는 스타니스의 주변에는 시체에 꼬이는 파리떼처럼 수많은 귀족들이 맴돌고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도 스타니스는 산송장처럼 보였다.
'드래곤스톤을 떠난 지 일 년밖에 안 됐는데 어쩌다 저렇게 몸이 많이 상하셨지?"

드래곤스톤을 떠난지 채 몇 달도 지나지 않았다.

Now that Stannis Baratheon had come into his power, the lordlings buzzed around him like flies round a corpse. He looks half a corpse too, years older than when I left Dragonstone.

스타니스 바라테온이 권좌에 앉았기 때문에 영주들은 시체에 꼬인 파리떼처럼 몰려들었다. '실제로도 반쯤 시체 같아 보이신다. 드래곤스톤을 떠날 때보다 몇 살은 더 늙으셨어.'


다보스 챕터 171~172p
"우리는 신의 뜻에 따를 생각입니다. 우리 성을 공격할 생각이셨다면 그 계획을 철회하십시오. 우린 스톰엔드 성의 이름을 걸고 영주님께 대항할 테니까요."

성의 이름이 "폭풍의 끝(Storm's End)"라는 것을 이용한 중의적인 표현이다.

"As the gods will it. Bring on your storm, my lord-and recall, if you do, the name of this castle."

"신들께서 결정하시겠지요. 공의 폭풍을 가져와 보십시오. 그리고 이 성의 이름을 떠올려 보시지요."


다보스 챕터 181p
의회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 미리 말해 주겠네. 벨라리온 경은 동이 트자마자 갈고리와 사다리를 준비해 스톰엔드를 습격하자고 주장할 거네. 그 애송이 같은 당나귀 녀석은 자기 의견이 무척 그럴듯하다고 생각하겠지. 그리고 에스터몬트 경은, 티렐과 레드윈처럼 성안 사람들을 굶겨 죽이는 작전을 펼치자고 할 거네. 그러자면 일 년은 족히 걸릴 텐데, 과연 나이든 당나귀들이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자고 할까? 브리스 카론 경과 몇몇 사람들은 세르 코트나이의 결투 신청에 응하고 싶어하겠지. 아마 벌써부터 영웅이 되어 있는 모습을 상상하면 꿈에 부풀어 있을걸."

1. mule은 당나귀가 아니라 노새다.
2. 문맥상 젊은 영주들은 성급하게 공격을 주장하고, 늙은 영주들은 신중하게 포위전을 주장하는 상황이다. 당연히 여기서 말하는 늙은 노새는 "일 년 동안 기다릴 만큼" 인내심이 많다.

Estermont will favor settling down to starve them out, as Tyrell and Redwyne once tried with me. That might take a year, but old mules are patient.

데스터몬트는 티렐과 레드윈 가문이 예전에 나에게 했던 것처럼 포위하고 굶겨 죽이자고 할 거야. 일 년은 걸릴테지만 늙은 노새는 인내심이 있지.


다보스 챕터 182p
"물론 서둘러 일을 끝내야겠지. 도란 마르텔은 지금 측근들을 소집해 낡은 산채를 요새화하고 있고, 도니시 사람들은 마치스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어. (후략)

"Aye, and quickly. Doran Martell has called his banners and fortified the mountain passes. His Dornishmen are poised to sweep down onto the Marches. (후략)

"그래. 물론 가능한 빨리. 도란 마르텔은 기수들을 소집하고 산길들을 요새화하고 있네. 도른 인들이 국경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는 거야. (후략)



다보스 챕터 183p
"그럼 내 말을 들어보게. 세르 코트나이의 부관이 메도우스 경이라고, 포소웨이 가문의 사촌이라고 하더군. 스무 살 난 새파란 애송이인데, 코트나이에게 사고가 생기면 그 친구한테 스톰엔드의 지휘권이 넘어가게 되지. 포소웨이 경 말로는,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하면 그 애송이가 나의 제안을 받아들여 당장 성을 우리한테 넘길 거라는데, 자네 생각은 어떤가?"
"아, 저도 그 풋내기를 기억합니다. 스무 살은 넘을 것 같지 않은 젊은이였지요."
"메도우스 경은 코트나이만큼 완고하지도 않고, 겁도 많은 것 같더군."


다보스는 16년 전에 젊은 스타니스가 오랫동안 굶주려가며 농성전을 벌였던 사실을 상기시키는 중이다.

"I remember another stripling who was given command of Storm's End. He could not have been much more than twenty."
"Lord Meadows is not as stonehead stubborn as I was."

"스톰즈 엔드 방어전을 총지휘했던 다른 젊은이를 알고 있지요. 채 스무살도 되지 않았었죠."
"미도우스 공은 예전의 나처럼 고집불통은 아니네."


다보스 챕터 185p
'전하, 저는 이제 밀수꾼이 아니라 기사입니다! 그리고 전 지금까지 누군가를 죽여 본 적은 없습니다.'

Davos wanted to protest. He was a knight now, no longer a smuggler, and he had never been an assassin.

다보스는 항의하고 싶었다. 그는 더 이상 밀수꾼이 아닌 기사였다. 그리고 결코 암살자는 아니었다.



다보스 챕터 186p
하늘도, 바다도, 소금기가 밴 짭짤한 바람도, 뱃전에 와 닿는 물결도 모두 기억 속 그대로였다. 성벽 위로 빙 둘러 있는 수천 개의 모닥불이나 티렐과 레드윈 가문의 불빛 또한 16년 전과 다름없었다.

티렐 가문과 레드윈 가문은 16년 전에 스톰즈 엔드를 포위했던 군대다.

A thousand flickering campfires burned around the castle, as the fires of the Tyrells and Redwynes had sixteen years before.

16년 전, 티렐 가문과 레드윈 가문의 포위군들이 그랬던 것처럼 수천 개의 포위군들의 모닥불이 성 주변에서 불타고 있었다.

덧글

  • 셔먼 2012/11/26 20:48 # 답글

    설명을 대사로 바꿔버리다니;
  • 야스페르츠 2012/11/26 23:45 #

    그 정도는 용인해 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아예 내용이 틀렸다는 거....
  • 놀자판대장 2012/11/26 23:50 # 답글

    암살자가 아닌 사람은 사람을 죽인 적이 없다는 신박한 논리!
  • 야스페르츠 2012/11/27 00:39 #

    명색이 기사라는 사람이 사람도 한 번 안죽여봤다는 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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