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19 17:44

얼불노 2부의 오역 (19) 오역

케이틀린 챕터 23p
어릴 적 캐틀린은 셉톤 오스민드에게 섭트의 벽면이 일곱 개이듯 신도 일곱 가지의 모습을 지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그런 까닭에 재정 형편이 좋은 도시에서는 셉트에 일곱 개의 조각상을 세우고 그 앞에 각각 제단을 쌓아 놓았지만, 이곳 남부의 작은 셉트에는 조야한 목탄 그림 일곱 점만이 그려져 있을 뿐이었다.

God is one, Septon Osmynd had taught her when she was a girl, with seven aspects, as the sept is a single building, with seven walls. The wealthy septs of the cities had statues of the Seven and an altar to each. In Winterfell, Septon Chayle hung carved masks from each wall. Here Catelyn found only rough charcoal drawings.

'신은 하나지요.' 어릴 적에 셉톤 오스민드가 가르쳐 주었다. '일곱 개의 측면을 가진 하나의 신입니다. 셉트가 하나의 건물에 일곱 개의 벽면을 가진 것처럼요.' 도시의 부유한 셉트는 각각의 제단을 가진 신상을 세워 두었고 윈터펠에서는 셉톤 셰일이 각 벽마다 가면을 조각해서 걸어 놓았다. 이곳에서 케이틀린이 발견한 것은 거친 목탄 그림뿐이었다.


케이틀린 챕터 26p
다른 남자에게서 자식을 낳는 일이야 얼마든지 있을 수 있었지만, 근친상간은 어느 신도 용서하지 않는 능지처참할 죄악이었고, 그렇게 태어난 아이들은 신들과 셉톤에게 죄인으로 낙인찍혔을 테니까. 물론 드래곤의 자손들이라 자부하는 타르가르옌 가문은 형제자매끼리 결혼했다. 하지만 그건 그들이 신과 인간,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고대 발리리아의 후손들이기 때문이었다.

발리리아 인들도 인간이다. 신과 인간에 속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근친 결혼 행위에 대해서 변호하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Bastards were common enough, but incest was a monstrous sin to both old gods and new, and the children of such wickedness were named abominations in sept and godswood alike. The dragon kings had wed brother to sister, but they were the blood of old Valyria where such practices had been common, and like their dragons the Targaryens answered to neither gods nor men.

사생아는 흔한 일이었지만, 근친상간은 옛 신들과 새로운 신들 모두에게 끔찍한 죄악이었다. 그런 부정으로 태어난 아이들은 셉트와 신의 숲 양자 모두 혐오스러운 것으로 규정되었다. 용의 왕들은 형제자매와 결혼했지만, 그들은 그런 일이 흔했던 고대 발리리아의 핏줄이었다. 그들의 용처럼 타가리언 가문도 신들과 인간 양쪽 모두에게 가부를 설명하지 않았다.


케이틀린 챕터 27p
'회색 군대 같군. 회색 사람들이 회색 기를 들고 회색 말을 타고 있는 것 같아.'
그때 렌리가 창을 머리 위로 쳐들었다. 멀리서 그것을 본 캐틀린은 말에 박차를 가했다.

렌리는 텐트 안에서 갑옷을 입고 있는 중이다. 출진을 앞둔 기병대가 기창을 곧추세운 모습을 숲에 비유한 표현이다.

A grey army, Catelyn thought. Grey men on grey horses beneath grey banners. As they sat their horses waiting, Renly's shadow knights pointed their lances upward, so she rode through a forest of tall naked trees, bereft of leaves and life.

'회색 군대야.' 케이틀린이 생각했다. '회색 말에 탄 회색 병사들이 회색 기 아래에 있군.' 렌리의 그림자 기사들은 말에 앉아 대기하면서 기창을 곧추세우고 있었다. 케이틀린은 잎도 생명도 없이 줄기만 뻗은 숲 속으로 말을 몰았다.


존 챕터 40p
저쪽 구석에서는 빌더들이 불에 잘 타지 않는 말뚝을 둥그렇게 박아 화장실을 마련했다.
"어두워지기 전에 도랑을 파고 말뚝을 전부 박도록 해라."
모르몬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고작 화장실 하나 만들자고 말뚝을 박을리가... 말뚝은 목책을 만들기 위해 따로 가져온 것이다.

A score of builders set to clearing brush, digging latrines, and untying their bundles of firehardened stakes. "I will have every opening in the ringwall ditched and staked before dark," the Old Bear had commanded.

스무 명 정도의 건축담당은 덤불을 정리하고 변소 구멍을 팠다. 그리고 불에 그슬려 단단하게 만든 말뚝 묶음을 풀었다. "어두워지기 전에 성벽의 모든 틈에 말뚝을 박도록 해라." 늙은 곰이 명령했다.


존 챕터 41~42p
언덕 아래에서 고스트가 요새 쪽으로 올라오는 모습이 보였다. 혼자인 것 같지는 않았지만, 나무에 가려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볼 수가 없었다.
'분명히 뭔가가 있어. 혹시 적들이 벌써 눈치챈 건가?'


고스트는 이미 숲속으로 사라진 뒤이다. 숲 속에 고스트 말고도 다른 뭔가가 있다고 불안해하는 장면이다.

Ghost was not like to be alone down there, he thought. Anything could be moving under that sea, creeping toward the ringfort through the dark of the wood, concealed beneath those trees. Anything. How would they ever know?

저 아래에 고스트 하나만 있지는 않을 것 같았다. 무엇인가 저 숲의 바다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을 것이다. 숲의 어둠 속에서 요새를 향해 기어오고 있을 것이다. 저 나무들 아래 숨겨져 있을 것이다. 무엇인가 분명히. 어떻게 그들을 알아볼까?


존 챕터 43p
달빛보다 환한 횃불이 모르몬트의 막사를 밝히고 있었다. 그들을 가장 먼저 반긴 건 시끄럽게 울어대는 까마귀들이었다. 존의 이름을 불러 대며 우는 놈도 있었다.
'저 녀석들도 뭔가를 느끼고 있는 거야.'

1. 모르몬트의 횃불은 혜성을 부르는 별명이다.
2. call somebody name은 욕설을 퍼붓는다는 숙어다.

The long red tail of Mormont's Torch burned as bright as the moon. Jon heard the ravens before he saw them. Some were calling his name. The birds were not shy when it came to making noise.
They feel it too.

모르몬트의 횃불이 길고 붉은 꼬리를 드리우며 달처럼 밝게 불타올랐다. 시야에 들어오기도 전에 까마귀들의 소리부터 들렸다. 일부는 욕설을 퍼붓고 있었다. 까마귀들은 요란하게 소란을 피울 만큼 겁이 많지 않았다.
'저 녀석들도 그걸 느낀 거야.'


존 챕터 47p
"난 누구보다도 이 숲을 잘 알아. 오늘밤 혼자서 말을 타고 이 숲을 지나갈 거야. 잘 맡아봐. 냄새가 나지 않아?"

"I know this wood as well as any man alive, and I tell you, I wouldn't care to ride through it alone tonight. Can't you smell it?"

"난 누구보다 이 숲을 잘 알아. 정말이야. 오늘밤에 혼자서 숲을 통과해서 말을 달리고 싶지는 않다고. 냄새가 나잖아."


존 챕터 50p
나무 사이사이로 나뭇잎과 나뭇가지로 무장한 병사들이 언제 닥칠지 모를 기습에 대비해 숨을 죽이고 경비를 서고 있었다. 어둠에 묻혀 그들도 검은 형체로만 보였지만, 횃불이 비치자 언뜻 초록빛이 보였다.

매복한 병사들이 아니라, 나무들을 보고 요새를 포위하고 있는 병사들 같다고 느끼는 장면이다.

The trees stood beneath him, warriors armored in bark and leaf, deployed in their silent ranks awaiting the command to storm the hill. Black, they seemed... it was only when his torchlight brushed against them that Jon glimpsed a flash of green.

나무껍질과 잎으로 무장한 전사 같은 나무들이 그의 발밑에 서 있었다. 조용히 열을 맞춰 배치된 나무들은 언덕으로 쳐들어가라는 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검은 형체들... 하지만 횃불의 불빛이 스치면서 녹색 반짝임이 언뜻 보인 것 뿐이었다.


브랜 챕터 56p
"조젠, 당신이 꿈에서 봤다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요."
"꿈은 가끔 이상한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지요. 그런 꿈들은 언제나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법입니다."

"It wasn't a supper like you said. It was a letter from Robb, and we didn't eat it, but-"
"The green dreams take strange shapes sometimes," jojen admitted. "The truth of them is not always easy to understand."

"네가 말한 것처럼 만찬은 아니었어. 롭이 보낸 편지를 먹을 수는 없잖아. 하지만..."
"예지몽들은 종종 이상한 형태로 이뤄지기도 하죠." 조젠이 인정했다. "그 진실을 언제나 쉽게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브랜 챕터 57p
"난 당신들과는 좀 다른 꿈들을 꿔요. 다람쥐를 잡는 꿈도 꾸고, 까마귀가 날아와 나보고 날라고 재촉하는 꿈도 꾸고, 하트트리가 날 부르는 꿈도 꾸죠. 하지만 가장 나쁜 꿈은 추락하는 꿈이에요."

가장 중요한 부분인 "늑대가 되는 꿈"이라는 단어를 누락해 버렸다. 다음 장면에서 와르그(Warg)가 언급되는데, 판타지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잘 알겠지만 와르그는 늑대처럼 생긴 괴물이다. 얼불노 세계관에서 와르그가 어떤 동물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앞선 챕터에서도 늑대에 비유되고 있는 것이므로 늑대 꿈을 보고 와르그라고 알아차린 것이다. 그러므로 이 부분에서 늑대 꿈을 누락해 버린 것은 치명적인 오역이다.

"There's different kinds," he said slowly. "There's the wolf dreams, those aren't so bad as the others. I run and hunt and kill squirrels. And there's dreams where the crow comes and tells me to fly. Sometimes the tree is in those dreams too, calling my name. That frightens me. But the worst dreams are when I fall."

"여러 가지 꿈을 꿔." 브랜은 천천히 말했다. "늑대 꿈은 다른 꿈만큼 나쁘지는 않아. 달리고 사냥하고 다람쥐를 죽이거든. 그리고 까마귀가 날아와서 나에게 날라고 하는 꿈도 꿔. 가끔은 꿈 속에서 내 이름을 부르는 나무가 있기도 해. 그 꿈은 조금 무서워. 하지만 제일 나쁜 꿈은 추락하는 꿈이야."

덧글

  • 엘레시엘 2012/11/19 18:55 # 답글

    이걸 번역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부터가 의문이군요. 그냥 영어 문장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열화카피 소설 한권을 쓴 것 같은 느낌;;;
  • 야스페르츠 2012/11/20 17:43 #

    이제는 까기에도 지쳐 해탈의 경지입니다.
  • 놀자판대장 2012/11/20 02:49 # 답글

    아직 <메가톤맨>을 넘기에는 부족합니다
  • 야스페르츠 2012/11/20 17:43 #

    ㄷㄷㄷ 대체 얼마나 대단하길래...
  • 셔먼 2012/11/21 00:00 # 답글

    꿈에서 봤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요....
  • 야스페르츠 2012/11/21 09:35 #

    개꿈이거든요.(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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