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15 19:22

얼불노 2부의 오역 (18) 오역

케이틀린 챕터 643p
렌리는 스타니스가 나타난 뒤에야 도착할 터였다. 그는 스타니스가 시야에 들어올 때까지는 덤불 숲에 숨어 말에도 오르지 않을 거라고 얘기했었다. 누구든 먼저 온 사람이 기다려야 할 테니까.
'이건 완전 게임이야, 왕들의 게임.'
캐틀린은 왕이 아니었으므로 게임에 참가할 필요도 없었다.


문맥상으로는 '왕이란 것들이 유치하게 이게 무슨 짓이야'라는 뉘앙스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번역본을 보자면 왕들의 게임이 뭔지도 애매하고, 정반대로 그게 대단하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으니 epic fail!!

Renly would be last to arrive. He had told her as much when she set out. He did not propose to mount his horse until he saw his brother well on his way. The first to arrive must wait on the other, and Renly would do no waiting. It is a sort of game kings play, she told herself. Well, she was no king, so she need not play it. Catelyn was practiced at waiting.

케이틀린이 출발할 때 렌리는 가장 마지막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형 스타니스가 오는 걸 보기 전까지는 말에도 타지 않을 생각이었다. 먼저 도착한 자가 상대방을 기다려야 하고 렌리는 결코 기다리지 않을 것이었다. '왕들의 힘겨루기인가.' 케이틀린은 왕이 아니었고, 그런 힘겨루기를 할 필요도 없었으므로 그저 기다릴 뿐이었다.


케이틀린 챕터 659p
"아버지께선 아린 부인에게 충성을 맹세하셨고 제 형님 역시 그랬지만, 둘째인 저는 제가 원하는 곳에서 명예를 드높여야죠. 사람들은 마상시합에 지쳐 있습니다."

A man의 수가 몇인지 모르나 번역가?

"My lord father owes Lady Lysa fealty, as does his heir. A second son must find glory where he can." Ser Robar shrugged. "A man grows weary of tourneys."

"아버님께서는 형님처럼 리사 부인께 충성을 바쳤죠. 둘째 아들은 새로운 명예를 찾아야만 합니다." 로버 경이 어깨를 으쓱였다. "마상시합에는 지쳤습니다."


산사 챕터 11p
"반역자 롭은 비열한 마법을 사용해, 라니스포트에서 말을 타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머물던 세르 스태퍼트 라니스터를 습격했습니다. 선량한 사람들 수천 명이 잠이 든 채 학살되었죠. 소드를 들어 볼 기회조차 없이 말입니다. 더군다나 학살이 끝난 후에는 널려 있는 시체 사이에서 잔치까지 벌였답니다."

와르그의 군대에 대한 내용은 삭제, 게다가 시체들 사이에서 잔치를 벌인게 뭐가 끔찍한 거라고 여기서 말하겠나? 문맥상 북부인들이 뭔가 엄청난 죄악을 저지른 것을 알려주는 중인데 고작 저런 것을 죄악이라고 썼을리가... 실제로는 "시체들을 먹어치웠다"는 내용

"Using some vile sorcery, your brother fell upon Ser Stafford Lannister with an army of wargs, not three days ride from Lannisport. Thousands of good men were butchered as they slept, without the chance to lift sword. After the slaughter, the northmen feasted on the flesh of the slain."

"비열한 마법을 사용해서 너의 오빠는 와르그(warg)의 군대를 이끌고 라니스포트에서 말을 타고 3일 거리에 있던 스태포드 라니스터 경을 습격했다. 수천 명의 훌륭한 병사들이 칼을 들어 볼 새도 없이 잠자리에서 학살당했지. 학살이 끝난 뒤에 북부인들은 시체들로 포식을 했다."


산사 챕터 13p
'웃어라, 조프리. 마음껏 웃어.'
하지만 조프리는 웃을 기색조차 보이지 않았다.

번역본을 보면 "두고보자"는 뉘앙스인데, 실제로는 "이 정도로 끝냈으면"하는 비굴한 마인드다.

Laugh, Joffrey, she prayed as the juice ran down her face and the front of her blue silk gown. Laugh and be satisfied.
Joffrey did not so much as snigger.

'웃어라, 조프리.' 과즙이 얼굴을 지나 파란 비단 가운 앞으로 흘러내리는 동안 기도했다. '마음껏 웃고 그것으로 만족해.'
조프리는 웃을 기색조차 보이지 않았다.


산사 챕터 16p
'기사들은 약자를 돕고 여자들을 보호하며 정의를 위해 싸우겠다고 맹세한 사람들이야. 하지만 그런 기사는 아무도 없었어. 오로지 세르 돈토스만이 나를 도와 주려 했어. 그는 이제 더 이상 기사도 아닌데 말이야.'
진짜 기사는 난쟁이 티리온뿐이었다. 산도르도 기사가 아니었다.

티리온은 기사가 아니다.

Knights are sworn to defend the weak, protect women, and fight for the right, but none of them did a thing. Only Ser Dontos had tried to help, and he was no longer a knight, no more than the Imp was, nor the Hound...

'기사들은 약자를 돕고 여자를 보호하며 정의를 위해 싸우기로 맹세했어. 하지만 그들 중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았지.' 오직 돈토스 경만이 도와 주려 했다. 그리고 그는 이미 기사가 아니지. 꼬마악마도 마찬가지고 사냥개도...


산사 챕터 19p
"그래, 끔찍한 일이지. 네 오빠는 정말 확실하게 일을 해치웠더구나. ("Ser Lancel said Robb led an army of wargs..." The Imp gave a disdainful bark of laughter. "Ser Lancel's a wineskin warrior who wouldn't know a warg from a wart. Your brother had his direwolf with him, but I suspect that's as far as it went.)우리 진영에 몰래 잠입해 말들의 고삐를 풀어 놓은 후 늑대를 풀었거든. (후략)"

또 삭제신공. 와르그가 뭔지 몰랐던 번역가 양반...

"Well, he's no fawn, he's made that clear enough."
"Ser Lancel said Robb led an army of wargs..."
The Imp gave a disdainful bark of laughter. "Ser Lancel's a wineskin warrior who wouldn't know a warg from a wart. Your brother had his direwolf with him, but I suspect that's as far as it went. The northmen crept into my uncle's camp and cut his horse lines, and Lord Stark sent his wolf among them. (후략)"

"그래, 얌전한 새끼 사슴은 아니지. 정말 확실하게 처리했더구나."
"란셀 경이 말하길 롭이 와르그의 군대를 이끌었다고..."
티리온이 크게 비웃었다. "란셀 경은 사마귀(wart)와 와르그(warg)도 구분 못할 술고래일 뿐이야. 네 오빠가 다이어울프를 데리고 있기 하지만 와르그라고 할 정도까지는 아니겠지. 북부인들은 내 삼촌의 진영 안으로 몰래 기어들어와 말 고삐를 전부 잘랐고 늑대를 거기에 풀었다. (후략)"



덧글

  • PKKA 2012/11/15 20:44 # 답글

    동 번역자의 톰 클랜시 오역도 악명높았습니다. <적과 동지> 고려원 국내판에서 알레이 버크 급 '잠수함'에서 급 폭소했습니다. -_-
  • 야스페르츠 2012/11/15 21:38 #

    그래도 이건 좀 너무하죠. 알바들을 쓴 티가 너무 팍팍 나요.
  • 셔먼 2012/11/15 21:01 # 답글

    왕들의 게임 하니까 순간적으로 왕좌의 게임이 떠올랐습니다.;
  • 야스페르츠 2012/11/15 21:38 #

    왠지 번역알바도 그걸 생각하고 쓴 거 같은데... 문맥은 전혀 다르단 말이죠.
  • 놀자판대장 2012/11/15 21:56 # 답글

    사전 좀 뒤적이고 warg의 뜻이 안 나오자 귀찮아서 아무렇게나 번역했다는데 한 표 겁니다
  • 야스페르츠 2012/11/15 23:43 #

    저도 한 표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유사역사학 방지

얼마블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