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20 20:45

얼불노 2부의 오역 (4) 오역

아리아 챕터 125p
"(전략) 내 소개를 하자면, 로라스의 자유도시에서 자켄 하이가르가 될 명예를 가진 몸이지. 나의 감옥 동기들을 소개할게. 이쪽은 로지."
그가 코 없는 남자를 향해 잔을 흔들었다.
"그리고 저쪽은 비터."
비터가 누렇고 뾰족한 이를 드러내며 다시 혀를 널름거렸다.
"남자는 반드시 이름이 있어야 해. 그렇지 않니? 그래서 내가 이 친구들에게 이름을 지어 준 거야. 비터는 말할 줄도 모르고 쓸 줄도 모르지만, 이는 매우 날카로워. 그래, 우리가 마음에 드니?"

자켄 하이가르 특유의 말투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 형편없는 번역...

"This man has the honor to be Jaqen H'ghar, once of the Free City of Lorath. Would that he were home. This man's ill-bred companions in captivity are named Rorge"-he waved his tankard at the noseless man-"and Biter." Biter hissed at her again, displaying a mouthful of yellowed teeth filed into points. "A man must have some name, is that not so? Biter cannot speak and Biter cannot write, yet his teeth are very sharp, so a man calls him Biter and he smiles. Are you charmed?"

"이 몸을 삼가 소개하자면 한때 자유도시 로라스에 살던 자켄 하이가르라고 하오. 집으로 부디 돌아갈 수 있기를. 이 몸의 막되먹은 죄수 동료들을 소개하자면 이쪽은 로지라고 하고," 그가 코 없는 남자에게 잔을 흔들었다. "이쪽은 비터(깨무는 놈)라고 하오." 비터가 뾰족하게 갈린 누런 이를 드러내며 다시 쉭쉭 거리는 소리를 냈다. "사람이라면 모름지기 이름이 있어야 하오. 그렇지 않소? 비터는 말도 할 수 없고 글을 쓸 줄도 모른다오. 하지만 이가 매우 날카롭소. 그래서 이 몸이 비터라고 불렀고, 그는 웃었소. 만나서 반갑소."


아리아 챕터 129p
"왕비께서 소년을 찾는다, 늙은이. 누군지는 얘기하지 않아도 알겠지?"

"The queen wants him, old man, not that it's your concern,"

"영감이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왕비께서 찾고 계신다."


존 챕터 139p
사람들은 지나간 시간들을 너무 쉽게 잊었다. 벤젠의 존재 역시 사람들 기억에서 점차 잊혀지고 있었다. 하지만 존은 숲에서 살해된 채로 발견되었던 벤젠의 두 부하가 밤이 되자 되살아났던 그 끔찍한 사건만은 잊을 수가 없었다. 그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불에 덴 손에 경련이 일었다. 그리고 꿈에서는 아직도 불에 타던 오소르의 새파란 눈과 얼음처럼 차가운 검은 손이 등장했다. 지금 샘에게는 그런 자극이 필요했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원정의 목적 중 하나가 벤젠을 찾는 거다. 그런데 벤젠을 잊었다니? ㄷㄷㄷ 게다가 겁쟁이인 샘에게 시귀 같은 자극을 주면 어쩌자는 거냐... 정 반대의 의미다.

Too many rangers had been lost the past two years, even Benjen Stark, Jon's uncle. They had found two of his uncle's men in the wood, slain, but the corpses had risen in the chill of night. Jon's burnt fingers twitched as he remembered. He still saw the wight in his dreams, dead Othor with the burning blue eyes and the cold black hands, but that was the last thing Sam needed to be reminded of.

지난 2년 동안 너무 많은 레인저들이 실종되었다. 존의 삼촌인 벤젠 스타크마저 실종되었다. 워치의 형제들은 숲 속에서 벤젠의 부하 두 명이 살해된 채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 시체들은 밤의 한기 속에서 되살아났다. 그 때가 생각날 때마다 존은 화상을 입은 손가락에 경련이 일었다. 그는 여전히 꿈 속에서 그 '시귀(wight)'가 나타났다. 파랗게 빛나던 눈과 차가운 검은 손을 가진 죽은 '아더'였다. 하지만 샘에게 이런 것까지 떠올리게 할 필요는 없었다.


존 챕터 같은 페이지
지하 서고는 '벌레들의 길'이라 불리는 통로와 연결되어 있었다. 캐슬블랙 성의 곳곳을 연결하고 있는 이 지하 통로는, 여름에는 쥐나 여러 벌레들이 들끓기 때문에 거의 이용되지 않았지만, 겨울에는 요긴하게 사용되었다.

In summer the wormwalks were seldom used, save by rats and other vermin, but winter was a different matter.

여름에는 벌레길은 쥐나 벌레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사용하는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겨울이 되면 달라졌다.


존 챕터 148p
"좀 가렵긴 하지만 마에스터께서 이제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말 탈 때 함께 데리고 다닐 노예도 붙여 주셨습니다."

세븐킹덤에는 노예가 금지되어 있다.... 조라 지못미...

"It itches, though. Maester Aemon says that's good. He gave me a salve to take with me when we ride."

"사실 조금 가렵긴 합니다. 마에스터 아에몬께서는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여정 동안 바를 수 있게 고약도 주셨죠."


존 챕터 149~150p
"(전략) 아에리스 왕은 누이동생과 결혼을 하고 12년 동안 세븐킹덤을 통치했는데, 그때부터 마에스터 아에몬이 왕실의 마에스터로 봉직했다더구나. 그런데 아에리스 1세가 아들 하나 없이 세상을 뜨는 바람에 다에론 왕의 막내아들이자 아에몬의 아버지인 마에카르가 왕위에 오르게 됐지. 마에카르 왕은 왕위에 오르자 아들들을 모두 왕실로 불러들이고, 아에몬에게도 고문관의 자리를 내렸다. 하지만 아에몬은 그 자릴 사양하고 대신 황태자인 큰형을 보좌하기로 했어. (후략)"

마에스터 아에몬은 왕실의 마에스터-그랜드 마에스터-로 근무한 적이 없다. 어떤 영주의 궁정(Some lordling's court)에서 근무한 것이 처음이고, 그 다음으로 형의 성에서 일했다. 아예 왕실과는 무관하게 살았다.

"(전략) Aerys wed his own sister, as the Targaryens were wont to do, and reigned for ten or twelve years. Aemon took his vows and left the Citadel to serve at some lordling's court... until his royal uncle died without issue. The Iron Throne passed to the last of King Daeron's four sons. That was Maekar, Aemon's father. The new king summoned all his sons to court and would have made Aemon part of his councils, but he refused, saying that would usurp the place rightly belonging to the Grand Maester. Instead he served at the keep of his eldest brother, another Daeron. (후략)"

"(전략) 아에리스는 타게리언 왕가가 항상 그랬던 것처럼 친 누이와 결혼하고 10년인가 12년인가를 재위했지. 아에몬은 마에스터 교육을 수료하고 시타델을 떠나서 어떤 영주의 궁정에서 일했었다. 삼촌인 아에리스가 자식 없이 죽을 때까지 말이야. 철왕좌는 다에론의 네 아들 중 마지막 남은 이에게 돌아갔지. 바로 아에몬의 아버지인 마에카르란다. 새로 즉위한 왕은 아들들을 불러 왕실의 고문으로 삼았고 아에몬에게도 의회에 자리를 주었다. 하지만 아에몬은 대 마에스터에게 마땅히 돌아가야 할 자리를 빼앗을 수 없다고 하면서 거절했다. 대신에 맏형인 다에론의 성에서 일하기로 했지. (후략)"


존 챕터 152p
"(전략) 그래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면, 그런 일에 부아가 치밀지 않는다고 한다면, 존, 너는 분명 거짓말쟁이다. 내가 장담한다."
존은 몸을 꼿꼿이 세웠다.
"그런 일로 분노한다 해도 서자인 제가 뭘 어쩌겠습니까?"
"넌 앞으로 뭘 할 생각이냐? 서자의 신분으로 말이다."
모르몬트가 의미심장한 시선을 던졌다.
"목숨을 걸고 싸우겠습니다. 그리고 맹세를 지키겠습니다."

늙은 곰이 한 말을 그대로 돌려주는 나름 뒤끝 있는 존. ㅋㅋㅋㅋ

"(전략) Tell me that none of this troubles you, Jon... and I'll name you a liar, and know I have the truth of it."
Jon drew himself up, taut as a bowstring. "And if it did trouble me, what might I do, bastard as I am?"
"What will you do?" Mormont asked. "Bastard as you are?"
"Be troubled," said Jon, "and keep my vows."

"(전략) 이런 사실이 괴롭지 않다고 말한다면 말이다, 존... 나는 너를 거짓말쟁이라고 부르겠다. 진심을 말해 보렴."
존은 활줄처럼 몸을 긴장시켰다. "제가 괴로워한다고 해서 사생아인 제가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사생아로서 무엇을 하겠느냐?" 모르몬트가 물었다.
"괴로워할 겁니다. 그리고 맹세를 지켜야죠."

덧글

  • 셔먼 2012/08/20 20:50 # 답글

    이젠 쓸데없는 대사까지 넣는군요.;
  • 야스페르츠 2012/08/21 09:49 #

    뭐, 그것도 이미 일상인지라...ㅋ
  • 부여 2012/08/20 21:16 # 답글

    이제 그, 그만 오역해... 어디까지 오역하려는 거야...
  • 야스페르츠 2012/08/21 09:50 #

    현재 4부까지 번역본 나왔심다. ㅋㅋㅋ
  • 놀자판대장 2012/08/21 12:25 # 답글

    발음으로 하자면 비터가 아니라 바이터인데.. 발음까지 틀리는 섬세한 오역
  • 야스페르츠 2012/08/22 00:49 #

    헉... 그러고보니 bite군요. ㅋㅋㅋㅋ
  • pancreas 2013/09/21 14:07 # 삭제 답글

    죽었다가 와이트로 되살아난 건 '아더(Other)'가 아니라 '오소(Othor)'가 맞습니다. 사람 이름이거든요.
  • 야스페르츠 2013/09/28 17:13 #

    하앍! 그렇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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