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27 21:44

얼불노의 오역 (15) 오역

브랜 챕터 573p
댄서는 목소리와 손길, 고삐로만 반응하도록 특별 훈련을 받았다. 처음에는 조세스나 호도르가 댄서를 길들였지만 티리온이 고안해 준 특수한 안장을 얹고 난 후부터는 브랜 외에 어느 누구도 댄서를 탈 수 없었다. 브랜은 며칠 전부터 댄서를 타고 마당을 수십 번씩 돌면서 긴 여행에도 익숙해질 수 있도록 담력을 쌓아 왔다.

They had trained her special, to respond to rein and voice and touch. Up to now, Bran had only ridden her around the yard. At first Joseth or Hodor would lead her, while Bran sat strapped to her back in the oversize saddle the Imp had drawn up for him, but for the past fortnight he had been riding her on his own, trotting her round and round, and growing bolder with every circuit.

댄서는 고삐와 목소리, 접촉에 반응하도록 특별한 훈련을 받았다. 지금까지 브랜은 성 안의 마당 주변에서만 연습을 해 왔다. 처음에는 티리온이 설계한 특수 안장에 브랜이 탑승하면 조세트나 호도르가 인도해 주었지만 2주가 지나자 그는 직접 댄서를 조종할 수 있게 되었다. 속보로 마당을 계속 돌면서 브랜은 점차 대담해졌다.


브랜 챕터 577p
롭은 어머니의 소식을 들은 그날 내내 루윈, 테온, 할리스와 함께 방안에 모여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런 후에 제일 빠른 말들을 골라 북쪽으로 라이더들을 보냈다 .브랜은 그들이 모아트 카일린에 대해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곳은 퍼스트맨이 넥의 꼭대기에 지어 놓은 성이었다.

넥과 모트 케일린은 윈터펠보다 훨씬 남쪽에 위치해 있다.

Robb spent most of that day locked behind closed doors with Maester Luwin, Theon Greyjoy, and Hallis Mollen. Afterward, riders were sent out on fast horses, carrying Robb’s commands throughout the north. Bran heard talk of Moat Cailin, the ancient stronghold the First Men had built at the top of the Neck.

롭은 그날 내내 마에스터 루윈, 테온 그레이조이, 그리고 할리스 몰렌과 함께 문을 걸어 잠그고 회의를 했다. 그런 뒤 롭은 빠른 말을 탄 전령들을 북부 곳곳으로 파견했다. 브랜은 모트 케일린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들었는데, 그곳은 넥의 상부에 위치한 퍼스트멘의 고대 요새였다.


브랜 챕터 580p
"자 그럼 사냥개들을 풀도록 하자."

아니... 자기들이 키우는 늑대를 찾는데 왜 사냥개를 푸냐... hunters는 롭과 브랜의 다이어울프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Let’s hunt down the hunters, then,”

"그럼 사냥꾼들을 잡으러 가자."


브랜 챕터 586p
"그냥 사냥개일 뿐이야."
당치 큰 대머리 사내가 경멸하듯 중얼거리며 재빨리 몸을 움직였다.
(사랑과 정열의 삭제 신공!)
"저놈들을 잡아!"
"윈터펠."
롭도 소리치며 말에 박차를 가했다. 말은 순식간에 누더기 패거리를 한곳으로 몰아넣었다. 그 중에 한 사내가 도끼를 들고 소리를 지르며 막무가내로 달려들었다. 롭의 검이 그자의 얼굴을 정통으로 내리쳤고 뼈가 빠개지는 역겨운 소리가 들리면서 피가 사방으로 튀었다. 그때 회색 수염이 재빨리 롭의 말고삐를 잡아 롭을 말에서 떨어뜨렸다. 하지만 바로 그 때 그레이윈드가 그 사내에게 덤벼들었다.

롭은 말에서 떨어진 적이 없다. 이 부분 이후로 롭의 행동에 대한 묘사, 심지어 인물간의 대화에서조차 롭이 말을 계속 타고 있는 상태로 나타나는데 (심지어 적이 말에서 내리라고 협박하는 부분까지 있음), 번역가는 앞에서 틀린 부분을 고치기가 싫었던 것인지 뒤에 나온 말에 탄 롭을 모조리 다 말에서 내린 상태로 수정하거나 삭제해서 번역했다. ㄷㄷㄷ

“Dogs,” the big bald man said contemptuously. “Yet I’m told there’s nothing like a wolfskin cloak to warm a man by night.” He made a sharp gesture. “Take them.”
Robb shouted, “Winterfell!” and kicked his horse. The gelding plunged down the bank as the ragged men closed. A man with an axe rushed in, shouting and heedless. Robb’s sword caught him full in the face with a sickening crunch and a spray of bright blood. The man with the gaunt stubbly face made a grab for the reins, and for half a second he had them... and then Grey Wind was on him, bearing him down.

"개새끼로군."
덩치 큰 대머리 사내가 거만하게 말했다. "늑대 가죽 망토만큼 밤에 따뜻한 게 없다던데 말이야." 그는 황급히 손짓했다. "잡아."
롭이 소리쳤다. "윈터펠!" 그리고 말을 박찼다. 말은 여울로 뛰어들었고 넝마를 걸친 무리는 간격을 좁혔다. 도끼를 든 사내가 소리를 치며 무턱대고 달려왔다.  롭의 칼이 얼굴을 때리자 으드득 하는 역겨운 소리와 함께 피가 뿜어져 나왔다. 짧은 수염의 수척한 남자는 고삐를 순간적으로 낚아챘으나 그 순간 그레이윈드가 그에게 덤벼들었다.



브랜 챕터 589p
그들의 시선이 다이어울프에게 향했다. 조세스는 할리의 시체를 먹기 위해 다가가는 서머를 보고는 칼을 집어던지고 나무에 기어오르려 했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루윈도 그 모습에 충격을 받은 듯했다.

bush에 관목이라는 의미 말고 덤불이라는 의미가 있는줄 몰랐던 모양이다. 근데, 애초에 관목 자체도 기어 오를 수 있는 나무가 아닌데... ㄷㄷㄷ

They eyed the wolves uncertainly, and when Summer returned to Hali’s corpse to feed, Joseth dropped his knife and scrambled for the bush, heaving. Even Maester Luwin seemed shocked as he stepped from behind a tree, but only for an instant.

그들은 늑대들을 쳐다보았다. 섬머가 할리의 시체를 먹기 위해 돌아서자 조세트는 그의 칼을 떨어뜨리면서 덤불을 헤치고 토했다. 마에스터 루윈도 나무 뒤에서 걸어 나올 때 순간이지만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



같은 페이지

그의 화살통에는 화살이 대여섯 개 있었지만 사용한 것은 단 하나뿐이었다.

기마궁수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궁수는 빠른 사격을 위해 화살을 바닥에 꽂아 놓는다. 뒤에 테온이 화살을 땅에서 회수하는 장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앞에서는 화살통 운운하고 있다.

A half-dozen arrows were thrust into the soft ground at his feet, but it had taken only one.

대여섯 개의 화살이 그의 발치에 꽃혀 있었지만 오직 한 발만 사용되었다.


이 번역가는 좀 상태가 이상한 것 같다. 앞에서 잘못 해석한 것을 수정하게 만드는 내용이 뒤에서 계속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의 오류를 인정하기 싫었던 모양인지 뒤에 나오는 것을 모두 앞의 오역에 맞춰서 수정하는 무서운 집념(ㅡㅡ;;)을 보여주고 있다.

어쩌면 윤문 과정에서 그렇게 수정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만약 그렇다면 윤문한 사람도 좀 대책없다. 앞에 걸 한 번 고치면 되는 것을 뒤에서 여러 번 고치고 있으니... ㄷㄷㄷ



그러고보니 드디어 번역본 기준으로 1권을 모두 읽는데 성공!!!!!!!!!! 드디어 공식적(?)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덧글

  • 초록불 2012/06/27 22:27 # 답글

    윤문한 사람이 번역한 사람을 못 믿은 거죠.
  • 야스페르츠 2012/06/27 23:15 #

    못믿을만 합니다. ㄷㄷㄷ
  • 셔먼 2012/06/27 22:54 # 답글

    화살통은 포탈을 뚫고 튀어나온 건가요(...).
  • 야스페르츠 2012/06/27 23:15 #

    온 대지를 화살통으로 삼고 있는 거죠....
  • Allenait 2012/06/27 23:44 # 답글

    ....집념 한번 대단하군요
  • 야스페르츠 2012/06/28 20:42 #

    ㅋㅋ 저도 집념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ㅋㅋ
  • 놀자판대장 2012/06/29 16:08 # 답글

    이쯤되면 오역도 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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