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25 17:17

얼불노의 오역 (14) 오역

대너리스 챕터 560p
비세리스는 그것이 대니가 저지른 잘못을 칼 드로고가 대신 사과하는 거라 여기고 있었다. 게다가 대니가 조라에게 이 모든 걸 사실대로 얘기하지 말아 달라고 단단히 부탁해 두었기 때문에 그로서는 더더욱 진실을 알기 힘들었다. 사실 그나마도 여러 번의 간청과 도레아가 가르쳐 준 침실의 기교로 드로고의 마음을 누그러뜨렸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비세리스는 결코 대열에 합류할 수 없었을 것이다.

앞선 내용은 비세리스를 수레에 태워서 가게 했다는 것으로, 도트락의 풍습에 수레에 타는 것은 환자나 병신, 고자들이나 하는 일이다. 즉, 비세리스는 모욕적인 처사를 당한 것인데, 그걸 몰랐다는 내용. 그런데 문제는 뒤에 나온 것은 "비세리스가 다시 말을 타고 선두 그룹에 합류하게 되었다"는 내용이라는 점이다. 당연한 일이지만, 대너리스가 몸으로 설득하면서까지 어렵게 관철시킨 내용이 고작 "병신 취급을 받는 것"일 리가 있나. 대너리스는 병신 취급을 받는 오빠를 불쌍하게 여겨서 힘들게 칼 드로고를 설득하여 다시 말을 타고 부족의 수뇌부에 합류할 수 있게 해 준 것이다.

Her brother had thought it was the khal’s way of apologizing for the wrong Dany had done him. She had begged Ser Jorah not to tell him the truth, lest he be shamed. The knight had replied that the king could well do with a bit of shame... yet he had done as she bid. It had taken much pleading, and all the pillow tricks Doreah had taught her, before Dany had been able to make Drogo relent and allow Viserys to rejoin them at the head of the column.

그녀의 오빠는 칼 드로고가 대니가 그에게 저지른 잘못을 사과하는 방법이 그것이라 생각했다. 그녀는 오빠가 수치심을 느낄까 봐 조라에게 진실을 밝히지 말라고 부탁했다. 조라는 왕은 수치심을 조금 알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대답했지만, 그녀의 명령을 따랐다. 대니가 드로고를 설득해서 비세리스를 다시 대열의 선두에 합류할 수 있게 하기까지는 많은 간청과 도리아가 가르쳐 준 침실의 비결이 필요했다.


대너리스 챕터 562p
"조라, 나는 신들에게 오빠를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게 해달라고 빌고 있어요."

이봐. 번역가 양반... 바로 몇 페이지 뒤에 '나의 해와 별'이 칼 드로고를 가리키는 말이라는 게 나오는데 왜 앞에서 잘못 해석한 걸 수정할 생각을 안하는거야...

“I pray that my sun-and-stars will not keep him waiting too long,”

"나의 해와 별이 그를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기를 바래."


대너리스 챕터 563p
"오빠는 도트락 병사들을 1만 명만 얻는다면 세븐킹덤을 쓸어버릴 수 있다고 했어요."
조라가 코웃음을 쳤다.
"1만 명의 병사로 마구간 하나도 쓸 수 있을까 싶군요."

“Viserys says he could sweep the Seven Kingdoms with ten thousand Dothraki screamers.”
Ser Jorah snorted. “Viserys could not sweep a stable with ten thousand brooms.”

"비세리스는 1만 명의 도트락 전사들로 세븐킹덤즈를 쓸어버릴 수 있다고 말했어."
조라가 코웃음쳤다. "비세리스는 1만 개의 빗자루가 있어도 마굿간 하나 쓸지 못할 위인입니다."


같은 페이지
"지금은... 확신할 수 없습니다. 도트락인들은 어떤 기사보다도 말을 잘 타는데다 두려움도 모르고, 활도 우리 것보다 앞서거든요. 세븐킹덤에서는 궁수들이 방패 뒤에서 화살을 쏘지만 도트락인은 말 위에서 불을 지펴 불화살을 쏩니다. 죽음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요. 대부분이 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칼 드로고는 그런 병사 4만 명을 혼자 이끌고 있습니다."

fire에 "발사"라는 뜻이 있는 줄 몰랐나보다..... 이건 상식 아닌가???? 왈도체도 아니고 이거야 뭐....

“I am less certain. They are better riders than any knight, utterly fearless, and their bows outrange ours. In the Seven Kingdoms, most archers fight on foot, from behind a shieldwall or a barricade of sharpened stakes. The Dothraki fire from horseback, charging or retreating, it makes no matter, they are full as deadly... and there are so many of them, my lady. Your lord husband alone counts forty thousand mounted warriors in his khalasar.”

"저는 확신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들은 어떤 기사보다도 말을 잘 타고, 두려움은 전혀 모르며 활도 우리의 것보다 더 사정거리가 깁니다. 세븐킹덤즈에서는 대부분의 궁수들이 보병이고 방패나 돌격 방지용 말뚝 뒤에서 싸우죠. 도트락인들은 말 위에서 바로 화살을 쏠 수 있고, 돌격하거나 퇴각하는 것이 모두 가능합니다. 치명적인 전사들이죠... 그리고 도트락인들은 아주 많습니다. 공주님의 남편 혼자서 4만 명의 기마 전사를 이끌고 있지요."



대너리스 챕터 564p
"공주님의 오빠 라예가르 왕자님께서도 트라이덴트 전투에 그만큼 많은 병사를 내보내셨죠. 하지만 그 중에서 기사는 겨우 열 명 정도였습니다. (후략)"

tenth가 뭔지도 몰라.... 아니 차라리 10번째 기사라고 해석하기라도 했으면 용서가 되겠는데 이건 대체....

“Your brother Rhaegar brought as many men to the Trident,” Ser Jorah admitted, “but of that number, no more than a tenth were knights. (후략)”

"공주님의 오빠 리거가 그만큼 많은 군대를 트라이던트로 보냈습니다." 조라가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건 숫자일 뿐이죠. 기사는 10분의 1뿐이었습니다. (후략)"

덧글

  • 놀자판대장 2012/06/25 17:40 # 답글

    이게 아직까지 1권이었죠 아마?
  • 야스페르츠 2012/06/25 19:19 #

    사실 번역본 기준으로도 아직 한 권도 다 못봤습니다. 이제 거의 다 되긴 했지만.. ㅡㅡ;;
  • 앨런비 2012/06/25 18:56 # 답글

    얼음과_불의_노래_오역집기_전문_블로그.html
  • 야스페르츠 2012/06/25 19:20 #

    ㅋㅋㅋ 새로운 산업을 개척하고 있는 묵연루 국에 온 것을 환영하오 나썬이여
  • 른밸 2012/06/25 22:03 # 답글

    다 쓰시면 단행본 사서 옆에 주석 달아놔야겠습니다ㅠㅠ
  • 야스페르츠 2012/06/25 23:42 #

    ㅋㅋㅋ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보기 좋으라고 이렇게 하고 있답니다. ㅋㅋ
  • 다물 2012/06/25 22:21 # 답글

    그냥 전문을 번역해 올리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야스페르츠 2012/06/25 23:42 #

    그건 저작권법 위반...(응?) 아무튼 그건 너무 어려운 일이라는...
  • 셔먼 2012/06/25 22:45 # 답글

    아무래도 역자가 냉병기에는 'Fire'에 '발사'라는 뜻이 적용되지 않을 줄 알았나 봅니다.;
  • 야스페르츠 2012/06/25 23:42 #

    왈도체에서는 실제로 "fire!"를 "불이야!"라고 해석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ㄷㄷㄷ
  • 부여 2012/06/26 11:39 # 답글

    이건 뭐... 퀄리티를 포기하는 대신 스피드를 선택한 겁니까.
    그리고 그 결과는?

    시☆망...

    애초에 퀄리티를 포기해도 좋을 작품이 아닌데.
  • 야스페르츠 2012/06/26 20:43 #

    ㅠㅠ 원문으로 보면 진정한 명작임을 느낄 수 있슴돸ㅋㅋㅋ
  • 폐묘 2012/06/26 14:05 # 답글

    소문은 들었는데 진짜 심각하군요;;
  • 야스페르츠 2012/06/26 20:44 #

    그렇습죠. 무엇을 상상하건 그 이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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