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20 15:53

얼불노의 오역 (11) 오역

에다드 챕터 512p
"(전략)... '나는 함부로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라고 하시면서요. 그리고 그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선처까지 해 주셨죠."
네드는 왕을 향해 냉랭한 시선을 던졌다. 로버트의 얼굴이 불그레해졌다.
"네드,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달라. 그때 세르 바리스탄은 상대편의 기사일 뿐이었어."
"대너리스는 열네 살짜리 소녀일 뿐입니다."

로버트는 "충성스럽고 뛰어난 전사"를 죽이지 않는다는 의미로 한 말이었는데, 그걸 단순한 인도주의로 해석했다. 요상하게도 번역본 대로라면 네드의 말이 설득력 있어 보이지만, 사실 원문으로 보자면 네드의 말은 약간 억지스럽다.

“(전략)...‘I will not kill a man for loyalty, nor for fighting well,’ and sent his own maester to tend Ser Barristan’s wounds.” He gave the king a long cool look. “Would that man were here today.”
Robert had shame enough to blush. “It was not the same,” he complained. “Ser Barristan was a knight of the Kingsguard.”
“Whereas Daenerys is a fourteen-year-old girl.”

"(전략)... '나는 충성스럽고 훌륭하게 싸운 사람을 죽이지 않소.' 그리고 바리스탄 경의 상처를 돌볼 수 있도록 마에스터를 보내주었죠." 그는 왕에게 차갑고 긴 시선을 던졌다. "그때의 그 자비롭던 분이 여기에 계셨으면 좋겠군요."
로버트는 수치심에 얼굴이 붉어졌다. "그건 지금과 다르네." 그가 항의했다. "바리스탄 경은 킹스가드의 기사였어."
"대너리스는 열네 살짜리 소녀입니다."


에다드 챕터 521p
"작위 주는 거야 돈들 일이 없잖습니까.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경 못지않게 어린 소녀를 죽이는 일이 명예롭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작위에 눈이 먼 셀소드들이 이 일에 뛰어들면 오히려 소녀는 안전해질 수가 있습니다. 일이 어설프게 실패로 끝날 확률이 높고, 그렇게 되면 도트락인들도 경계를 강화할 테니까요. 우리가 얼굴 없는 사내들을 보낸다면 그 소녀는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지요."

리틀핑거는 그다지 명예를 따지는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행동이 대너리스를 살리는데 더 실용적이라는 의미이다. 바로 다음 대화에서 네드는 피터에게 "대너리스를 보호하려 노력했다는 말을 믿으라는 거냐?"고 하는데, 번역본대로라면 리틀핑거가 '주도적'으로 보호하려 했다는 의미가 약해서 문맥의 이해가 좀 어려워진다.

“Titles are cheap. The Faceless Men are expensive. If truth be told, I did the Targaryen girl more good than you with all your talk of honor. Let some sellsword drunk on visions of lordship try to kill her. Likely he’ll make a botch of it, and afterward the Dothraki will be on their guard. If we’d sent a Faceless Man after her, she’d be as good as buried.”

"작위는 저렴하지요. '얼굴 없는 사람들(the Faceless Men)'은 비싸고 말입니다. 사실대로 털어놓자면, 저는 명예를 들먹이는 당신보다 더 타게리언 소녀에게 좋은 일을 했습니다. 용병 몇 놈들이 작위에 눈이 멀어 그녀를 죽이려 들게 놔두는 겁니다. 일을 다 망쳐 놓을 공산이 클테까요. 그러고 나면 도트락인들도 경계를 하겠지요. 만약 우리가 얼굴없는 사람들을 보내면 무덤에 들어간 것이나 마찬가지일텐데 말입니다."


이번주는 왠지 진도가 안나가....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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