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10 00:35

얼불노의 오역 (6) 오역

오늘에서야 알게 된 사실인데...


엔하위키에서 내가 하고 있는 오역  포스팅에 주목하고 있었다! ㄷㄷㄷ 엔하위키의 얼불노 오역 페이지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는 오역 목록이라니... ㅋㅋㅋ 엔하위키에서 나의 오역 탐색 작업(?)에 주목하고 있고, 별 듣도보도 못한 오역들에 시달리던 것에 좀 질리기도 했고 해서....


본격적으로 오역 탐색을 하기로 결심했음. ㅋㅋㅋ


본격적이라고 해봤자 별건 아니고, 단지 번역본을 읽으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스토상 중요하지 않은 사소한 오역들은 제외하고 가능한 모든 오역을 찾아서 포스팅할 생각이다. 전처럼 위트(?)있게 포스팅하기는 어렵겠지만, 엔하위키에서 물어가기 좋게 엔하위키 형식과 비슷하게 만들면 양이 좀 많더라도 정리하기 어렵지는 않을 것 같고....

이미 읽고 넘어간 부분은 어쩔 수 없다. 일단 오늘은 최근에 기억나는, 그러나 빡치지는 않아서, 혹은 이미 포스팅을 해서 그날은 그냥 넘어간 것들은 좀 정리해 보았다. 그것만 해도 상당한 분량이다.... 게다가 너무 많아서, 정말 스토리상 별로 중요하지 않은 오역은 그냥 뺐다. 근데도 이 정도다...


본격 꼴같잖은 오역 탐색 연재 선언이로세. ㄷㄷㄷㄷ


※ 범례
1. 일단 번역본 기준으로 페이지를 썼다. 그리고 좀 더 찾아보기 쉽도록 챕터명도 함께 서술하였다.
2. 엔하위키 방식(?)으로 서술하긴 했지만, 부가 설명은 좀 더 자세하게 썼다.
3. 앞으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일 저녁에 1~2 챕터씩 올릴 계획이다.
4. 스토리상 중요하지 않은 오역은 아무리 심각하다고 해도 제외할 것이다.
5. 본인도 영어 실력이 일천한지라, 오류 지적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 절취선 ====

에다드 챕터 294p
그가 검을 네드에게 건네며 덧붙였다.
"그리고 만약 내 부하가 이걸 강에 던져 버린다면 이런 게 있었다는 것조차 증명할 길이 없겠죠."
네드는 차가운 시선으로 리틀핑거를 바라보았다.
"페티르 경, 나는 윈터펠의 스타크 가문 사람이오. 만일 당신이 내가 그런 꼴을 가만 보고만 있을거라 생각한다면, 당신은 내 형에게 칼을 겨누었을 때만큼이나 어리석은 짓을 하는 거요."

충고(counsel)라는 단어를 부하라는 의미로 착각해서 리틀핑거가 증거를 은폐하겠다는 요상한 방향으로 번역했다. 그 결과 네드의 대답도 이상하게 바뀌었고 내용도 제멋대로 생략했다. 사실은 리틀핑거가 그냥 다 잊어버리라고 충고하는 장면이다.

He tossed the knife lightly to Ned. “My counsel is to drop that in the river and forget that it was ever forged.”
Ned regarded him coldly. “Lord Baelish, I am a Stark of Winterfell. My son lies crippled, perhaps dying. He would be dead, and Catelyn with him, but for a wolf pup we found in the snow. If you truly believe I could forget that, you are as big a fool now as when you took up sword against my brother.”

그는 칼을 네드에게 건넸다.
"충고를 드리자면, 그걸 강에 던져 버리고 그것이 벼려진 적이 있다는 것까지도 다 잊어 버리십시오."
네드는 차갑게 그를 바라보았다.
"베일리쉬 공, 나는 윈터펠의 스타크요. 내 아들이 불구가 되고 어쩌면 죽어가고 있소. 눈 속에서 발견한 늑대 새끼가 없었다면 브랜, 그리고 케이틀린도 함께 죽었을 것이오. 만약 내가 정말로 그것을 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내 형에 맞서 검을 뽑았을 때만큼이나 당신은 어리석은 사람이요."



티리온 챕터 302p
"포도주나 한 잔 더 주시겠습니까?"
제레미가 포도주를 따라 주는데, 보웬 마쉬가 모르몬트를 보며 한마디 했다.
"모르몬트 경은 이 자그마한 분을 이곳에 잡아 두고 싶어서 안달이신 것 같습니다?"
"오 나는 티리온 경이 아주 큰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매우 부드럽고 조용한 목소리였지만, 좌중은 그 노인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들어보려고 일순간 잠잠해졌다.

보웬 마쉬가 말을 건 대상은 모르몬트가 아니라 티리온이다. 이때 끼어든 것이 마에스터 아에몬이다. 모르몬트가 한 말이 아니다. 문장 하나를 보지 못하고 뛰어넘어 버리는 바람에 주어를 헷갈린 것이다.

"(전략) More wine, please.” He held out his cup.
As Rykker filled it for him, Bowen Marsh said, “You have a great thirst for a small man.”
“Oh, I think that Lord Tyrion is quite a large man,” Maester Aemon said from the far end of the table. He spoke softly, yet the high officers of the Night’s Watch all fell quiet, the better to hear what the ancient had to say.
"(전략) 포도주 좀 더 주시지요." 그는 컵을 내밀었다.
리커가 잔을 따라줄 때, 보웬 마쉬가 말했다.
"당신은 작은 사람치고는 엄청나게 잘 마시는군요."
"아! 나는 티리온 경이 굉장히 큰 사람이라고 생각하네." 테이블의 반대편에서 마에스터 아에몬이 말했다. 그는 부드럽게 말했지만 나이츠 워치의 간부들은 노인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듣기 위해 모두 조용해졌다.




대너리스 챕터 341p
"세르 조라, 지금 당신이 정말로 바라는 게 뭐죠?"
"고향에 가는 겁니다."
그의 목소리가 처연하게 가라앉았다. 왠지 친근한 목소리였다.
"저도 고향에 가고 싶어요. 하지만 오빠나 전 절대로 세븐킹덤으로 돌아 갈 수 없을 거예요."

조라가 이제 도트락 인들과 사는 곳이 고향이라는 의미로 한 말과 함께 대너리스가 마음 속으로 한 생각들이 싸그리 삭제되었다. 대너리스가 고향이라고 강요당했던 기억인 킹스 랜딩과 레드킵, 드래곤스톤 섬 등이 대너리스 1챕터에서 서술되었던 대너리스가 실제로 고향/우리집이라고 생각했던 붉은 문의 집으로 치환되는 장면이다.

“What do you pray for, Ser Jorah?” she asked him.
“Home,” he said. His voice was thick with longing.
“I pray for home too,” she told him, believing it.
Ser Jorah laughed. “Look around you then, Khaleesi.”
But it was not the plains Dany saw then. It was King’s Landing and the great Red Keep that Aegon the Conqueror had built. It was Dragonstone where she had been born. In her mind’s eye they burned with a thousand lights, a fire blazing in every window. In her mind’s eye, all the doors were red.
“My brother will never take back the Seven Kingdoms,”

"조라 경, 당신은 무엇을 위해 기도하나요?"
그녀가 물었다.
"고향입니다." 그가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열망으로 가득했다.
"저도 고향을 위해 기도해요."
그녀가 말했다. 조라가 웃었다.
"그렇다면 주위를 둘러 보십시오, 칼리시."
하지만 그녀가 원하는 것은 초원이 아니었다. 킹스 랜딩과 정복자 아에건이 지은 레드 킵이었다. 그녀가 태어난 드래곤스톤 섬이었다. 그녀의 기억 속의 그곳은 천 개의 초가 창문마다 타오르는 곳이었다. 그녀의 기억 속에서, 모든 문들은 붉은 색이었다.
"저의 오빠는 결코 세븐 킹덤즈로 돌아가지 못할 겁니다."



에다드 챕터 373p
네드는 딸들에게 거짓말을 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음을 알고 있었다.
"아니. 하지만 언젠가는 영주가 되어 왕의 의회에 참석할 수도 있겠지. 아니면 우리 가문의 시조이신 브랜든처럼 성을 여러 채 세우거나 선셋해를 항해하거나, 아니면 하이셉톤이 될 수도 있겠지."
'혹은 한 여자와 결혼하여 팔에 자기 아들을 안을 수도 있고. 하지만 다시는 그 애가 자기의 다이어울프와 함께 달릴 수는 없을 거다.'
네드가 깊은 슬픔에 잠긴 채 속으로 중얼거리는 데...(후략)

하반신이 마비된 브랜이 할 수 없는 일을 마음 속으로 중얼거리는 장면인데, 갑자기 왜 할 수 있는 일이 나오는 것일까? 전부 다 브랜이 할 수 없는 일들이다. 고, 고자라니!

“No,” Ned said. He saw no use in lying to her.“Yet someday he may be the lord of a great holdfast and sit on the king’s council. He might raise castles like Brandon the Builder, or sail a ship across the Sunset Sea, or enter your mother’s Faith and become the High Septon.” But he will never run beside his wolf again, he thought with a sadness too deep for words, or lie with a woman, or hold his own son in his arms.

"그럴 수는 없단다."
네드가 말했다. 딸에게 거짓말을 해봤자 소용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언젠가는 큰 성채의 영주가 되어 왕의 의회에 앉게 될지도 모르지. 건축가 브랜든처럼 성을 세우게 될지도, 일몰 해(Sunset Sea)를 가로질러 항해하거나 너희 어머니의 바램대로 하이셉톤이 될 지도 모른단다."
하지만 절대 예전처럼 늑대와 함께 달릴 수 없을 것이다. 그는 깊은 슬픔과 함께 못다한 말들을 곰씹었다. 또 여자를 안지도 못할 것이고 아들을 품에 안을 수도 없을 것이다.



덧글

  • 셔먼 2012/06/10 02:01 # 답글

    짤라먹은 부분이 왜 이렇게 많답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야스페르츠 2012/06/10 11:15 #

    이건 진짜 스토리 상 중요해 보이는 부분만 남겨 놓은 거라니깐요. ㄷㄷㄷ
  • 雲手 2012/06/10 02:24 # 답글

    As Rykker filled it for him, Bowen Marsh said, “You have a great thirst for a small man.”
    리커가 잔을 따라줄 때, 보웬 마쉬가 말했다. "당신은 작은 사람에 대한 커다란 갈망이 있군요."

    뭐 중의적으로 썼을지 모르겠지만 표면적으로는 "그 덩치에 주량은 엄청나시군" 정도 아닐까요?
  • 야스페르츠 2012/06/10 11:16 #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have a thirst for에서 뒤에 오는 것이 목적어(?)로 쓰이는 거라 "작은 사람인데 많이 마신다"는 해석은 직접적으로는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다만 중의적으로 그런 뜻일 거라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 야스페르츠 2012/06/10 12:27 #

    다시 찾아보니 제가 틀렸네요. 말씀하신 것이 맞습니다. ^^;;
  • 雲手 2012/06/10 02:28 # 답글

    “I pray for home too,” she told him, believing it.
    이놈도 고향을 위해 기도한다기 보다는 "나도 고향에 가고 싶어요"정도 느낌이군요.

    이 장면은 대니가 7킹덤즈를 그리워하는 것에 대해 이제 네 집은 초원이야라고 조라가 지적하는 것이지요.
  • 야스페르츠 2012/06/10 11:19 #

    뒤에 believing it을 잊으면 안되죠. 대니가 말하는 고향은 칠왕국이 아니라는 의미가 포함되 있어요. 대니의 마음 속 고향은 초원도, 칠왕국도 아니고 위에 언급한 붉은색 문의 저택이거든요.
  • 놀자판대장 2012/06/10 04:09 # 답글

    인정하겠습니다. 해리 포터는 차라리 개념이었습니다.
  • 야스페르츠 2012/06/10 11:19 #

    피장파장의 오류...이긴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네다. ㅠㅠ
  • 크핫군 2012/06/10 07:35 # 답글

    명불허전 엔하레이븐 ㅋ
  • 야스페르츠 2012/06/10 11:19 #

    ㅋㅋㅋ 엔하위키에서 퍼가기 좋겠죠? ㅋㅋㅋ
  • 2012/06/10 10:0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야스페르츠 2012/06/10 11:20 #

    저도 그렇게 생각은 했습니다만, 직접적으로 그렇게 해석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중의적으로 그런 의미가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 야스페르츠 2012/06/10 12:25 #

    다시 찾아보니 제가 틀렸네요. "~치고"라는 의미가 있었어효. -_-;;
  • 빼뽀네 2012/06/11 10:21 # 답글

    힘들지만 중요한 작업을 하나 잡으셨군요. 응원하겠습니다~! ^^
  • 야스페르츠 2012/06/11 13:45 #

    힘들것까지야...ㅎㅎ 그냥 재미삼아 읽는 것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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