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09 10:26

만리장성 연장에 대한 중국의 공식 자료 역사

다음 토탈워 카페에서 만리장성 연장에 대한 중국의 공식 자료를 찾아낸 것을 발견(?)하여 이렇게 추가 포스팅을 한다.

논란이 되는 중국의 만리장성 늘리기에 대하여


본문을 살펴보면 알 수 있겠지만, 중화인민공화국국가문물국의 공식 사이트에 관련 내용이 모두 공개가 되어 있다. 내가 아래에서 서술한 요녕성 일대에 대한 자료는 위 카페 게시글에 직접 인용되어 있다. 국가문물국의 관련 페이지는 이 링크이다.


위 링크에도 언급된 것인데, 추가로 국가문물국의 관련 페이지에는 관련 유적들에 대해 상세하게 정리한 표가 첨부되어 있었다. 그 표를 찾아본 결과, 과거 언론에서도 논란이 되고 주목하고 있던 고구려의 성 유적인 "박작성" 또는 "호산산성"의 경우 "명 장성"의 유적으로 조사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역시나 언론의 삽질이었던 셈이다.


그리고 찾는 김에 길림성의 자료를 찾아 보았다.

关于吉林省长城保护总体规划立项的批复


请你局指导地方人民政府,按照《全国重点文物保护单位保护规划编制审批办法》和《全国重点文物保护单位保护规划编制要求》的有关规定,组织具有资质的规划编制单位和参与长城资源调查的相关专业机构合作开展总体规划的编制工作,并按程序报批。

중국어를 술술 읽을 실력은 되지 않지만, 적어도 금나라의 유적을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 쯤은 확실하게 파악이 가능하다. 위에 링크한 카페 게시글에서는 흑룡강성 일대의 장성 자료에 대한 언론 보도를 찾아 링크해 놓았는데, 그것 역시 금나라의 장성 유적이다.

추가 : 비로그인 유저 님의 제보를 통해 길림성 일대의 장성 유적은 금나라가 아니라 다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는 사실을 추가로 알 수 있었다. 관련 링크는 다음와 같다. (
http://www.jl.xinhuanet.com/newscenter/2012-06/07/content_25360636.htm)

黑龙江境内“金代长城”遗址遭施工严重破坏



종합해 보자면, 관련 논란 자체가 완벽하게 언론에서 개삽질 및 선동질을 한 것이라고 봐야겠다. 이미 어제 동북아역사재단이나 정상적인 학자/학계에서는 언론의 선동과 별개로 차분하게 사태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추측컨대 동북아역사재단이나 여러 학자들이 중국의 이러한 연구를 하나도 모르고 있을리는 없다. 아마도 언론의 선동은 문제가 있지만, 그렇다고 아직 확실하지도 않은 것들에 대해 언론에 인터뷰하기가 꺼려지기 때문에 신중하게 답변한 것이 아닐까?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중국의 공식 발표가 이렇다는 이야기이지, 그것을 순진하게 믿어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미 중국 자체가 이러한 시대별, 국가별로 차이가 있는 여러 장성 유적을 하나로 묶어서 보고 있는데다가 심지어 "연장"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고 있는 것은 분명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이미 학계의 신중한 대응에서 보다시피 "하나의 중국"이라는 모토로 각종 공정을 실시하고 있는 중국이 정치적 의도로 강조하고 강요하는 역사 만들기는 분명 경계하고 한시도 의심의 눈초리를 늦춰서는 안될 것이다.

그리고, 동북아역사재단으로 대표되는 대한민국의 역사학계가 이러한 사실을 모두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적절한 학술적 대응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우리네 학자들을 믿고 응원하자.


네자 요약.

황색언론 (이라 쓰고 똥색언론이라 읽는다)


====== 추가 =========

(6.12 화)동북아재단-중국의 장성길이 보도 관련 전문가 토론회 (기사)

역사관심 님께서 동북아재단의 발표를 찾아서 포스팅하셨다. 어제 볼 때는 토론회를 한다는 내용만 있어서 잠결에 그냥 넘어갔는데, 오늘 확인해보니 중국의 발표에 대한 동북아재단의 공식 입장도 추가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공식 입장을 읽으면서 정말 감동의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역시 동북아역사재단은 허투루 돈을 타먹는 단체는 아니라는 건 분명하다. 우리 같은 평민(?)들은 그저
우리네 학자들만 믿고 열심히 응원해 주도록 하자. 동북아역사재단 싸랑해요!



덧글

  • 슈타인호프 2012/06/09 10:33 # 답글

    운 좋게 올리시자마자 보게 되었네요. 추천 날립니다.

    덧 : 그리고 보나마나 이 밑에는 식민빠들의 결탁 운운하는 리플이 붙겠죠? ㅋㅋㅋㅋㅋ
  • 야스페르츠 2012/06/09 10:36 #

    감사합니다. 타이밍이 환상적이네요. 누가 보면 분신술인줄 알겠어효. ㅋㅋㅋㅋ
  • intherain 2012/06/09 10:38 # 답글

    헐퀴 이미 공감에도 추천이 되있네요.

    제 추천권은 언젠지 모르지만 없어져서 못다는게 아쉽군요

    ...근데 그럼 슈타인호프님은 사실 야스페르츠 2호인건가효(...)
  • 야스페르츠 2012/06/09 10:48 #

    쉿! 비밀입니다. 제가 호프님 2호일지도 몰라요. 저는 아직 미혼이거든요. (응?)
  • 無碍子 2012/06/09 10:45 # 답글

    역시나.
  • 야스페르츠 2012/06/09 10:48 #

    항상 언론이 문제입니다. 거기에 휘둘리는 사람들도 문제구요.
  • 대공 2012/06/09 10:56 # 답글

    식민빠 드립 할려다가 어떻게 하려고 해도 재미없어서 Fail
    대놓고 장난질 하는건 아니었군요
  • 야스페르츠 2012/06/09 11:10 #

    감히 여기다 드립을!! 저는 드립 커피 좋아해요. (응?)
  • 로자노프 2012/06/09 11:11 # 답글

    에휴... 역시나...
  • 야스페르츠 2012/06/09 14:02 #

    뭐, 언론의 선동인 건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정도가 좀 심하네요.
  • 초록불 2012/06/09 11:11 # 답글

    안 들려, 안 보여 하는 어떤 사람들이 생각나는 시점입니다.
  • 야스페르츠 2012/06/09 14:02 #

    그 사람 중 하나가 지금 개그 시전 중임돠. ㅋㅋㅋ
  • 크핫군 2012/06/09 11:34 # 답글

    으아앜ㅋㅋ 교수님ㅋㅋㅋ
  • 야스페르츠 2012/06/09 14:02 #

    으힝? 무슨 교수님이효?
  • 크핫군 2012/06/09 16:33 #

    저기 참가하시는 분중 한분이 저희 교수님이심 ㅋㅋㅋ
  • Allenait 2012/06/09 12:05 # 답글

    이제 슬슬 그분들이 오실 때가 될것 같은데요
  • 야스페르츠 2012/06/09 14:03 #

    안오고 자기네 딴에는 글을 썼네요. 그냥 아무런 의미도 없는 내용으로 말이죠. ㅋㅋㅋ
  • 야나기후미모토柳文 2012/06/09 12:29 # 삭제 답글

    야스페르츠님, 길림성의 경우 금나라 장성이 아닙니다. (중국이 보는) 길림성의 장성은 총 세가지 유적이 있는데 하나는 당 말기에 지었다고 하는 노변강토장성(老边岗土长城)으로, 또 다른 하나는 영하국이 지었다고 하는 연변장성, 마지막 하나는 한장성(漢長城)입니다(출처:http://www.jl.xinhuanet.com/newscenter/2012-06/07/content_25360636.htm, 연변장성은 http://baike.baidu.com/view/492827.htm.). 과연 저들이 조사한게 맞는지는 차지하더라고 길림성의 장성을 금나라 장성이라고 하실경우 여러 가지 오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수정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야스페르츠 2012/06/09 14:04 #

    그렇군요. 그런데 제가 찾은 자료에서는 금나라 유적 조사와 연관 짓고 있는 것은 왜일까요? 중국어는 영 못하겠어서 -_-;;
  • 트릴리언 2012/06/09 12:32 # 답글

    이럴줄 알았습니다..
  • 야스페르츠 2012/06/09 14:04 #

    뻔하죠.
  • 셔먼 2012/06/09 13:58 # 답글

    그리고 이 황색언론을 지지하는 종자들이 또 튀어나오겠죠...
  • 야스페르츠 2012/06/09 14:04 #

    아무리 지지하고 싶어도 이 정도면 확인사살급이라... 환드모트 씨도 차마 지지하지는 못하는군요. ㅋㅋ
  • 굔군 2012/06/09 14:50 # 답글

    호오, 금나라 장성이었군요!
  • 야스페르츠 2012/06/09 18:44 #

    금나라의 것도 있을 것이고, 다른 나라의 것도 있을 것이고, 불행히도 고구려나 기타 국가의 장성도 중국 측에서는 모두 한꺼번에 인식하고 있긴 할 겁니다.
  • 굔군 2012/06/09 23:20 #

    그런데 박작성(호산장성)처럼 고구려의 옛 성채를 중국이 재활용한 케이스도 있을 겁니다. 이런 것을 보면 결국 고구려의 유적인 동시에 자기네 유적도 되는 셈인데(게다가 현재 자기네 영토에 있으니), 그런 것까지 우리가 뭐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 파랑나리 2012/06/09 15:44 # 답글

    저질언론은 추방해야 합니다. 학자들의 의견이 대중에게 활발히 보급되어야 합니다. 대중의 수준은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러나 학자들은 사기꾼과 달리 대중을 계몽하는 건 서투릅니다. 이제 야스페르츠님 같은 역밸 제현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드러납니다. 대중을 계몽하는 일입니다. 역밸 제현은 엄밀히 따지면 학자가 아니라 대중이지만 또 역사의식은 이미 학자와 비슷합니다. 그리고 사기꾼에게 휘둘리지 않고 거짓말을 단호히 배척합니다. 우리는 학자를 대신하여 대중을 계몽하고 그들을 거짓과 속임수에서 救援(거치치)어야 합니다.
  • 놀자판대장 2012/06/09 16:18 # 답글

    아아 우리네 학자님들... ㅠㅠ
  • 야스페르츠 2012/06/09 18:45 #

    동북아역사재단느님을 믿쑵니다.
  • 부여 2012/06/09 18:51 # 답글

    근디 중국 언론이 먼저 시작한 거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학계에서는 별 것도 아닌데 중국 언론이 뿌린 개떡밥에 한국 언론이 덩달아 파닥파닥해서 선동크리...
    뭐 저라고 구체적으로 상황을 파악한 건 아닙니다. 돌아가는 게 그런 것 같다는 거지...
  • 야스페르츠 2012/06/09 18:54 #

    트랙백이랍시고 달린 걸 보니 한중 언론이 서로 먹이를 공급하면서 파닥대고 있는 모양입니다. ㅡㅡ;;
  • 진성당거사 2012/06/09 19:20 # 답글

    엊그제 보도 접했을때부터 다들 찌라시 보도에 낚였겠거니 했는데 역시나였군요.
  • 야스페르츠 2012/06/10 00:43 #

    괜히 우리나라 언론을 찌라시라고 부르겠습니까...
  • Ladcin 2012/06/10 10:07 # 답글

    놀랬네요; 근데 웬지 중국이면 그럴수도 있을꺼 같아서 파닥파닥;
  • 바람불어 2012/07/02 10:52 # 답글

    문외한으로서 궁금한게 있는데요.

    유명한 진시황의 '만리장성'과 중국 북부,동북부에 여러시기에 걸쳐
    존재한 '장성'을 한국(언론)측에서 같은 것으로 혼동하고 있다는 뜻도 되나요?

    뭐,,중국에서 만리장성을 일반적으로 흔히 장성으로 부릅니다만
    중국측에서도 학술적으로 만리장성과 이후 왕조의 장성은 구분하는것
    같은데요.

    마침 제가 지금 다큐를 보고있습니다.
    <취재파일 4321 고구려 발해까지 만리장성?>이란 프로입니다. 목단강 변장 부분인데
    영상속 중국공식홈페이지엔 분명히 '당나라 시기 발해가 북쪽 흑수말갈의 침입을 막기위해
    수축한 변장'이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기자는 저 변장을 만리장성의 일부로 중국이 선전한다는 식으로 계속 설명합니다.

    중국측이 학술적으론 만리장성과 후대의 동북지역의 장성을 구분하면서도
    인민들에겐 뒤섞어서 중화민족주의를 위해 고의로 혼동을 준다는것인지?

    아니면 혹은 한편으로
    한국측은 만리장성과 후대의 장성의 엄밀한 차이를 모르고, 중국은 분명히 당나라 금나라
    장성이라고 밝히지만 한국언론은" (진시황의) 만리장성이 여기까지 이어졌다네요! 헐~"하며
    거짓말하고...
    아울러 성이란건 위의 목단강 변장처럼 원래 있던것을 수축할수도 있는것인데도
    한국언론은 고구려,발해 시대에 사용된 성벽이면 그 이전 이후의 사용여부는 무시하고
    무조건 고구려,발해만의 성벽인양 거짓말한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까요?

    역사를 몰라서 정확한 용어를 쓰진못하겠지만 뭐가 궁금한지는 대략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 야스페르츠 2012/07/02 17:41 #

    저는 말씀하신 두가지 모두가 적용되고 있는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좀 더 엄밀히 말하자면, 중국이 "학술적으로 구분"은 하고 있다고 하지만, 동시에 "지역사"의 개념과 더불어 하나의 중국이라는 이데올로기 차원에서 해당 유적들을 모두 중국의 일부라고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인민에게 선전한다는 표현도 사실은 좀 부적합합니다. 중국의 언론은 아직까지도 통제되는 부분이 많으니, 언론의 그러한 보도가 중국 정부의 의도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지 않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겠지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언론은 뭐... 그냥 병신인 것 같습니다. ㅡㅡ;;; 그냥 뭣도 모르고 자극적인 내용만 찾아서 써제끼는 거죠. 차라리 거짓말이라도 할 수준이면 다행일 듯...
  • 재원 2012/07/28 12:29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삼국지 관련 작은 네이버 카페의 매니저입니다. http://cafe.naver.com/historicdata

    오호 시리즈가 상당히 재밌는데 이걸 카페에 게시해도 되는지 질문드립니다. 게시해도 출처와 링크, 쓰신 분이 누군지 밝힐 것인데 괜찮으시겠어요?
  • 야스페르츠 2012/07/28 19:35 #

    네. 출처를 밝혀주신다면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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