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22 17:44

잡담 - 죽다 살아남 잡담

1. 아마도 술병 + 오뉴월 감기 + 몸살로 추측되는 증상들로 근 이틀 동안 죽다 살아났다.

술병으로 뒤집어지는 속 덕분에 물 말고는 아무것도 못먹고, 한 시간이 멀다 하고 설사로 좍좍 뿜어내는 건 기본이요, 몸살기로 가뜩이나 사고 후유증으로 아픈 어깨는 떨어져 나갈 것 같이 아프고 머리는 깨질듯하니...

어제까지 그렇게 앓고 나니 몸무게가 3~4kg 가까이 빠졌다. 으허허허



2. 위키의 그분은 여전히 반달 중...

광개토왕 영문 페이지에서 문서를 계속 emperor 운운으로 옮기다가 48시간 동안 보호 처분을 받도록 만들더니, 이제는 타겟을 바꿔서 광개토왕릉비에다 반달 중이다. 이쪽은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없는지 내가 본문만 방어(?)하면서 며칠 동안 버텼는데, 오늘 드디어 나에게도 이동 권한이 생겨서 원래 타이틀로 되돌려 놓았다.

영문 위키 쪽에서도 이 사람을 주목하고 경고도 해 놓은 상태이기는 한데,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아서 더 큰 사고를 치지 않는 이상 뭔가 조치가 치뤄질 것 같지는 않다. 그냥 혼자 묵묵히 주시중...



3. 타인의 블로그를 자신의 지식이나 사상을 자랑하는 자리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좀 있는 것 같다. 최근의 포스팅이라면 그나마 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 주고, 대화할 여지라도 있겠는데, 포스팅한지 몇 년이 지난 글에다가, 그것도 한 포스팅이 아니라 온갖 포스팅마다 한꺼번에 우르르 그렇게 달아 놓으면 솔직히 좀 괴롭다. 오래전 포스팅에 관심을 가져 주는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이건 관심이라기 보다는 자랑 같다.

아니, 솔직히 최근 포스팅이라도 본래 포스팅의 내용과 아무 상관도 없는, 그리고 일반적으로 특별히 궁금해 하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않을 주제로 질문을 한다거나, 자신의 좀 괴이쩍은 사상이나 지식을 설파한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 댓글-심지어 질문의 형태인데도 읽어보면 그러하다-도 참 난감하다. 몇 번 완곡하게, 한 번은 대놓고 그런 것은 본인 블로그에서 본인 포스팅으로 하라는 뜻을 비춘 적은 있는데 별로 개의치 않는 모양이다.


앓아 누운 요 며칠 동안 이 블로그에서 벌어진 댓글 향연은 좀 황당하고 심하게 거부감이 들었다. 뭐, 근자에 내가 좀 예민해져서 그런지도 모르고, 앓다가 몸을 추스른지 얼마 안되어서 괜히 신경질을 부리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지금은 그런 행동은 그만하시고 정 하고 싶으면 본인 블로그에서나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뭔가 연관된 말을 하고 싶다면 트랙백이라는 훌륭한 기능이 있으니, 몇 자 쓰기도 어렵고 읽기에도 불편해서 뜻을 제대로 전달할 수도 없을 댓글로 주인장을 괴롭히지는 말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항상 생각하는 것이지만, 뭐든지 적당히 하는 게 좋다.


덧글

  • rumic71 2012/05/22 18:12 # 답글

    술 줄이시고 건강 회복하시길.
  • 야스페르츠 2012/05/22 22:35 #

    ㅠㅠ 술...
  • 진성당거사 2012/05/22 18:39 # 답글

    얼른 쾌차하십시오.
  • 야스페르츠 2012/05/22 22:36 #

    감사합니다. ^^
  • Allenait 2012/05/22 19:23 # 답글

    그노무 술이 문제입니다.
  • 야스페르츠 2012/05/22 22:36 #

    ㅠㅠ 술이여...
  • 부여 2012/05/22 20:03 # 답글

    건강이 최선이라던데... 건강 조심하셔야죠.
    그나저나 이거 여러모로 아쉬운 세상이군요. 흠;;
  • 야스페르츠 2012/05/22 22:37 #

    흠냐...
  • 굔군 2012/05/22 20:04 # 답글

    1. 술 좀 많이 드신 듯? 건강 챙기세요.
    2. 하여간 그 놈의 황제병이 문제입니다. 컴플렉스라도 있는 건지 원...
  • 부여 2012/05/22 20:15 #

    이러다가 엔하위키에 '사극/실패작들' 문서와 나란히 '황제병' 문서가 생길지도? ... (튄다)
  • 야스페르츠 2012/05/22 22:37 #

    굔군 님//술이 문제죠...

    부여 님// 어서 만드세요. ㅋㅋ
  • 부여 2012/05/23 20:11 #

    황제병 문서 탄생? 우오?
  • 야스페르츠 2012/05/23 23:09 #

    우오?! 진짜?
  • 셔먼 2012/05/22 21:37 # 답글

    빨리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 야스페르츠 2012/05/22 22:38 #

    대충 나았습니다. ^^
  • 초록불 2012/05/22 21:41 # 답글

    그런 건 몸무게가 빠졌다고 하지 않고 몸이 축났다고 합니다. 얼른 나으세요...
  • 야스페르츠 2012/05/22 22:38 #

    어쨌든 가벼워 졌어효. ㅠㅠ
  • 마에스트로 2012/05/23 10:24 # 답글

    빨리 나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미 지난 글에 마구 이의제기한 거는 제가 조금 찔리는군요.^^
  • 야스페르츠 2012/05/23 10:45 #

    으힉? 마에스트로 님께 한 말은 아닙니다 ^^ 이의제기 같은 건 당연히 해야하고 받아야 하죠.
  • 마에스트로 2012/05/23 23:24 #

    사실 지난번 오호망양 글에다가 이의제기를 했거든요^^
  • 누군가의친구 2012/05/24 02:59 # 답글

    1. 이런, 하필 더운날에 몸살이라뇨. 사실 저도 평일 근무자가 몸살나서 급하게 알바 대타 나와서 근무중입니다. 아무튼 이런 때일수록 몸살을 조심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쾌유를 빕니다.

    2. 그놈의 황제병이 사람잡죠.
  • 야스페르츠 2012/05/24 10:03 #

    황제병이라면 금발의 애송이나 걸릴 자격이 있는 것이건만. 크킄
  • 빼뽀네 2012/05/24 16:30 # 답글

    이런 고생 많으셨군요. 당분간 몸을 잘 추스르셔야하겠네요.
    얼른 회복하시길~!
  • 야스페르츠 2012/05/25 12:49 #

    ^^ 감사합니다.
  • 토니 2012/06/01 04:38 # 삭제 답글

    으, 영문위키가 아무래도 위력이 큰지라 기를 쓰고 수정하려는 사람이 많습니다. 여기만 어떻게 정복하면 세계적으로 퍼지거든요.

    여담이지만 한국이 포함되지 않은 UN, CIA 선진국 리스트를 영문위키에서 끌어내리고 삶의 질도 0.9 커트라인에 못미치던걸 Top 30으로 바꾸는 등, 영문위키에서 한국을 선진국으로 올려놓는데 일조를 한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그 자료가 전세계적으로 돌고 돌더군요. 얼마전 중국 친구가 한국이 선진국임을 확실히 알게 된 계기가 위키피디아였다고 말해준 뒤엔... -_-;;; 영문위키에서 체크박스 테이블은 곧 깨닫고 제가 챙피해서 내렸는데 그동안 여러국어 위키로 번역이 상황이었더군요. 한국 위키백과에도 그대로 번역되어 한국이 선진국임을 반증하는 자료로 쓰이더군요. 그저 어이 상실... 나비효과를 제대로 본 듯 했습니다.

    아무튼 본문의 2번으로 돌아가보면 사실 고구려가 다민족 국가였음을 생각해보면 Empire는 맞는 듯 싶네요. 옥스퍼드 영어사전의 정의를 그대로 옮겨보자면, A state with politico-military dominion of populations who are culturally and ethnically distinct from the imperial (ruling) ethnic group and its culture. 그런고로 정의에는 부합하니 말이죠. 고구려와 비슷한 예는 옆나라 핀란드를 점령해서 Empire였던 스웨덴 되겠네요. 핀란드를 러시아에 잃고 나서는 Empire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Emperor의 정의는 말 그대로 a sovereign ruler of an empire인데, 이 경우는 서양의 전례를 보건데 Empire와는 다르게 정의만으로 Emperor라 부를 수 있는지는 또 다른 여부 같습니다. 위에 언급된 Swedish Empire의 왕실은 그냥 King이었고, 식민제국의 예를 봐도 대영제국의 왕실은 인도의 제관을 받기 전까지는 그냥 King, 프랑스 혁명 전 프랑스는 이미 북미의 식민지를 포함해 식민제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King, 스페인과 네덜란드도 마찬가지고요. Emperor가 없는 Empire가 널린게 서양권이라, 아무래도 중화권에서 쓰이는 제국의 의미랑은 좀 다르다 봅니다. 근데 Emperor가 통치하는 국가는 Empire라 불러주는 명제는 성립하지요... 대표적으로 대한제국 정도겠네요. 저쪽은 언어나 뭐나, 예외가 너무 많다는 느낌입니다. (..)

    무심코 궁금해지는데 황제가 왕보다 좋은거라 생각해서 바꿔놓는 걸까요? 아직까지 서양권 위키러가 비슷한 사건을 저지른건 본 적이 없어서 말입니다. 한국 넷상의 천황-일왕 논쟁의 또 다른 버전을 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천황이라는 명칭을 일제시대 황국사상과 연관지어 반대하기 보다는(이 경우라면 천황 대신 전범의 후손이라 부르자!라는 반응이 먼저 나와야 정상이겠죠.) 감히 일본 주제에 황제라니 건방지다!라는 이유로 반대하는 것과 같은 이치. 이런 세세한 것까지 포함하면 중화제국이 우리나라에 끼친 영향은 정말 끝도 없이 많군요. 사실 생각해보면 베이징이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인데 우리만의 말과 고유 문화를 어느정도 지켰다는 자체가 정말 대단한게 아니겠습니까.

    그나저나 댓글을 작성하고 나니, 3번에 해당되는게 아닌가 해서 뭔가 걱정이 밀려오네요. -_-;;; 얼른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가끔 들려서 포스팅 잘 보고 있답니다. ^^
  • 야스페르츠 2012/06/03 00:31 #

    역시... 영문 위키에서 그런 일도 벌어지는군요... 저는 영어를 못하는지라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그리고 광개토왕 영문 위키에서 벌어진 일은 그저 열폭하는 사람이 태왕도 황제라능 하는 수준이니 별로 신경 쓸 거리도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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