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14 07:41

파시즘 망상에 난독증까지 겹치면... 병림픽


파시스트와 찌라시 언론의 기괴한 합작품


데일리안에서 저 기괴한 연재가 계속되고 있음을 인지한 것은 꽤 오래 전이다.

물론 상상을 초월하는 절륜한 망상력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별 신경도 쓰지 않았는데....


엊그제인가 무려 네이버 메인페이지에 떡하니 떠오른 낚시성 제목에 낚여서 또 다시 이 괴랄한 연재를 마주하게 되었다.

그리고 드는 생각은 이뭐병....


재미삼아 한번 까보자.....(ㅡㅡ;;)


내용을 당최 해독할 수 없는 건 그렇다 치자.

뭔가 근거 비스무레하게 지도 2장이 나와 있다.....

읭?

핥!



뭐야... 저게 어떻게 요동 요서가 되는 거지? 환드모트처럼 난하를 가지고 요동 요서라고 우기는 거라면 차라리 모르겠는데, 이건 오히려 반대방향으로 요하를 옮겨놓은 모양새. 뭐지????

첫번째 지도를 자세히(?) 살펴보자면, 저 연재물의 필자가 요하랍시고 표시해 놓은 붉은 화살표 북서쪽으로 요동반도가 빤히 보인다.... ㄷㄷㄷㄷㄷ 두번째 지도 역시 괴랄하긴 마찬가지.

뭐, 고민할 필요 있나? 그냥 저 지도들을 더 찾아봤다.


첫번째 지도는 멀리 갈 필요도 없이, 바로 저 연재에 쓰인 지도 상에서도 빤히 보인다.

이뭐병...


지도에 멀쩡하게 요동(LEAOTONG)이라고 써 있다... 그 서쪽에는 요하의 강줄기도 뚜렷하게 보인다. 해상도가 낮아 글씨는 볼 수 없지만.


두번째 지도도 마찬가지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1882yh&logNo=30039005677&parentCategoryNo=70&viewDate=&currentPage=1&listtype=0)

압록강의 강줄기가 백두산까지 멀쩡하게 뻗어 있다.

압록강이 요하와 같은 강이 아닌 이상, 저 연재물의 지도는 완벽한 난독증의 증거에 지나지 않는다.

덧붙여, 이 동국대지도는 마치 압록강 너머도 조선의 영토인 것처럼 느껴질 수 있게 그려져 있는데, 사실 자세히 살펴보면 압록강 너머와 조선의 지도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압록강 너머에 마치 국경인 것처럼 착각하기 쉬운 녹색 표지는 잘 보면 알겠지만 산맥이다. ㅡㅡ;;



사실 서양에서 만들어진 동아시아 고(?)지도에는 조선이 압록강 너머까지 관할하는 것처럼 그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청나라에서 만주의 봉금을 위해 설정한 유조변을 국경으로 오해한 것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일전에 포스팅한 바 있는 서양 고지도 판매 사이트(http://www.bergbook.com/htdocs/mapindex.htm)에도 이런 오해가 나타난 지도들이 많이 등장한다. 19세기 중반까지도 압록강 너머까지 조선령으로 그려지고 있으나, 19세기 후반에 들어서면 압록강을 분명한 국경으로 그리게 된다.


서양인들이 동아시아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지도를 그리다보니 여러 재미있는 지도가 나타나곤 한다.

요녕성 전체가 조선령으로 그려진 지도(http://www.bergbook.com/images/21238-01.jpg)가 있는가 하면,

조선을 중국의 속령으로 그린 지도(http://www.bergbook.com/images/22353-01.jpg , http://www.bergbook.com/images/19009-01.jpg)도 여럿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런 불쏘시개로도 아까운 연재보다는 이 고지도 사이트에서 눈요기나 하는 게 더 영양가 있을 것 같다. 흠냐.

덧글

  • 소하 2011/09/14 09:23 # 답글

    서양인들이 그린 지도들에 이상한 것들이 많군요. 아니 오히려 정확하다면 이상한 것일까요?
  • 야스페르츠 2011/09/14 12:59 #

    대항해시대 이전의 지도는 진정 괴랄하지요. ㅎㅎ 그래도 18세기 쯤 되면 상당히 정밀한 지도가 나오는 편입니다.
  • 루치까 2011/09/14 09:47 # 답글

    헌법 제 3조의 삭제를 주구장창 주장하시는 그 분의 칼럼이군요. 그런데 서두에 인용한 체 게바라의 저 말은 아무리 봐도 용례가 틀린거 같지 말입니다(...).
  • 야스페르츠 2011/09/14 13:00 #

    그게 체게바라의 말이었군요. 용례가 완전히 꽝입니다. ㄷㄷㄷ
  • 루치까 2011/09/14 13:23 #

    엄밀히 말하면 '체 게바라 평전'에 실린 말이죠. 체 게바라가 한 말인지는 불명이랍니다.
  • 그냥저냥 2011/09/14 10:32 # 삭제 답글

    세상에 법학 전공하시는 분이 이런 말을 하시다니......
  • 야스페르츠 2011/09/14 13:01 #

    게다가 진짜인지는 모르겠으나 중국 대사관에서 외교관으로 복무까지 하셨다는 분이십니다. 레알 외교분쟁감....
  • hyjoon 2011/09/14 12:03 # 답글

    그러니 차라리 『반지의 제왕』을 읽읍시다. (응?)
  • 야스페르츠 2011/09/14 13:01 #

    그건 이미 독파했음요. 실마릴리온은 아직 못읽었지만...(응?)
  • 리얼스나이퍼 2011/09/14 12:52 # 답글

    파시즘과 민족주의도 구분 못하는 주제에 뭘 안다고?
    네 교주도 그렇고 어떻게 너네 무리들은 하나같이 그런 기본적인 것도 구분못하고 전부 너네 좋을대로 생각해서 남을 비판하냐.
    개그 그만해라.
    그나마 개그로 봐주는 것도 다행인줄 알고
  • 야스페르츠 2011/09/14 13:01 #

    친절하신 자아비판 감사합니다.
  • 웡... 2011/09/14 16:55 # 삭제

    잘난 허황된 민족주의로 대체 뭐가 생산될런지.
    그렇게 빨리 중국인민이 되고 싶으세요?
    광팔스나이퍼하늘님하
  • 파랑나리 2011/09/14 17:16 # 답글

    데일리안. 뉴라이트 회원이 만든 신문이고 목표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는 건데... 말도 안 되는 엉터리 역사로 자유민주주의에 반대되는 파시즘을 드러내면서 자신들이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자라고 사기치는 게 가소롭습니다.
    헌데 중국에서 외교관으로도 지냈다는 사람이 왜 부당한 외교분쟁거리를 부추기는지. 제주도 해군기지도 그런 의미인가?
  • 야스페르츠 2011/09/14 20:39 #

    대사관에 이런 사관(?)을 가진 사람이 일하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합니다. ㄷㄷㄷ
  • 지나가던과객 2011/09/14 17:34 # 삭제 답글

    리얼스나이퍼/ 위대한 게르만민족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난동을 부린 히틀러가 어떻게 됬더라.....
    그렇게 깔보던 슬라브족을 못 밀고 낑낑 대다가 되려 밀려버려서 나라가 두 쪽 나버렸지.
    그리고 간도가 정확히 어딘지 모르겠지만 만주의 있는 인구만 해도 대략 1억 명하고 7백만명(2006년 기준)인데 그러면 중국이 먹으라고 줘도 그거 소화 못시킵니다.
  • 야스페르츠 2011/09/14 20:41 #

    아무리 히틀러라도 저런 놈하고 비교하면 힛 옹이 땅 속에서 서럽게 웁니다.
  • dhsdr 2011/09/14 21:03 # 삭제

    지나가던과객//아니 간도 문제를 제기하는 것과 악랄한 인종주의자 희대의 파시스트 히틀러와 비교를 하십니까?
    이게 도대체 말이나 됩니까?
    저는 아무리 요즘 인터넷을 아무나 한다지만 강교수같은 분이 이런 이상하고 괴상한 역사관에 빠져있는 일개 무직자의 블로그에서까지 언급이 돼서 곤욕을 치르시는 현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 굔군 2011/09/14 22:00 #

    dhsdr//왜냐하면 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킬 때, 히틀러도 지금의 간도빠들과 똑같은 소리를 했걸랑.
    폴란드가 차지하고 있는 독일의 고토인 옛 동프로이센 땅을 내놓으라고 말이야. 나치가 폴란드를 침공한 명분이 바로 그거였단다.

    그 결과는? 푸훕. 참혹하지. ㅉㅉ
  • 야스페르츠 2011/09/15 00:16 #

    dhsdr // 간도를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저 연재의 필자는 히틀러보다 더 악독한 파시스트 인종주의자라고 할 수 있거든요. 힛 옹은 역사적 연고권이 그나마 빼도박도 못하게 완벽한 사실이었지만, 간도는 애초에 사실도 아닌 억지 주장이니, 힛 옹보다 더한 파시스트라고 할 수밖에. 쯔쯧...
  • 萬古獨龍 2011/09/15 01:21 #

    dhsdr// 환빠 파쇼가 요기있넹 ㅋㅋ
  • 누군가의친구 2011/09/14 19:19 # 답글

    서양이 조선과 본격적으로 교류한건 얼마 되지 않기에 당시 지도들 보면 참 괴랄하죠.(...)

    멀쩡한 대동여지도라던지 그외에 그이전 영조때 정확하게 그린 동국지도도 있는데 왜 빈약한 정보로 괴랄하게 그리는 서양인의 지도만 찾는 모순을 보이는지 어이없지 말입니다.
  • 야스페르츠 2011/09/14 20:41 #

    전가의 보도가 있잖습니까. 그거 다 일본이 왜곡한 거라능. 쳇
  • 2011/09/14 22:2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야스페르츠 2011/09/15 00:17 #

    ㄷㄷㄷ 잘 보겠습니다.
  • 을파소 2011/09/14 22:22 # 답글

    이럴 땐 항상 조선 사정도 잘 모를 서양인이 김정호보다 조선 영토를 더 잘 아는 거죠.
  • 파랑나리 2011/09/14 23:30 #

    또 어떨 때는 문명이 뒤떨어진 만주족이 조선의 위대한 실학자 다산선생보다 조선 영토를 더 잘 알고요.
  • 야스페르츠 2011/09/15 00:18 #

    "우리나라의 지세는 북으로 두 강[두만과 압록이다]을 경계로 삼고, 삼면이 바다에 둘러싸여 강역의 형태가 혼연히 천혜의 요새이니 요동을 얻는 것은 반대로 군더더기를 붙이는 것이다."

    정작 다산은 요동론에서 이렇게 썼는데 말이죠. ㄷㄷㄷ
  • 행인1 2011/09/15 00:03 # 답글

    데일리안은 또 왜 저러는지....;;;
  • 야스페르츠 2011/09/15 00:19 #

    데일리안이야 원래 그렇쟎습니까...
  • 萬古獨龍 2011/09/15 01:33 # 답글

    파쇼들이 너무 많아요
  • 파랑나리 2011/09/15 15:56 #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로 대한민국을 휘어잡아온 건 파쇼니까요. 이제는 파쇼들이 그럴듯한 이데올로기까지 갖추어서 더더욱 숙청하기 힘들어요.
  • 야스페르츠 2011/09/15 17:56 #

    슬픕니다. ㅠㅠ
  • 2011/09/15 17:0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야스페르츠 2011/09/15 17:59 #

    전자는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유사역사학 쪽에도 비판적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소위 강단에 대한 적개심이 넘치고, 소위 환까에 대해서는 잡아먹을 듯하신 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후자는 대놓고 "재야사학이여 단결하라"고 외치는 분으로, 말이 필요 없습니다.
  • 탐구자 2011/09/20 00:48 # 삭제 답글

    당시 서양인들에게 제대로 된 동아시아 지도를 바란단 자체부터가 어불성설인데 이거 가지고 만주조선, 대륙조선이란 개소리를 하는 부류들 참 많습니다. 이놈들이 대륙조선이라고 주장하는 꼬라지를 보면 가관이 아닙니다. 아주 그냥 조선왕조실록 문맥 안보고 아무거나 따와서 제멋대로 제왕독해하여 갖다붙이고 짜깁기해서 주장하는 것을 보면 토악질이 나오다 못해 혓바닥과 눈알이 튀어나올 지경입니다. 최두환이 그 인간은 나이도 많이 처먹은 인간이 그딴 식으로밖에 생각 못하는 건지. 하여간 정신병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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