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08 00:25

잡담 - 공남 이거 생각보다 물건임 잡담

1. 공주의 남자.

우연찮게 동생이 보던 드라마를 물 마시러 나왔다가 그냥 눌러 앉아서 보게 되었다.

뭐, 예전부터 평이 나름 괜찮았던 터라 가끔 이렇게 동생이 보던 거 어깨 너머로 보곤 했는데...

가끔 보던 거라 좀 애매하긴 하더라. 특히 수양 일파의 인물들이 수는 많은데 띄엄띄엄 보다보니 실제 인물과 전혀 매치가 안되는지라.


그러다 오늘 마지막 장면을 보는데,


어라? 수양의 측근인데 이거 끔살당할 시츄에이션일세?

이거 뭐야... 왜 수양 쪽 사람이 뜬금없이 죽어... 누군진 몰라도 여기서 죽어버리면 뒷감당(세조 집권기에 활약하는 등)은 어쩌려구? 이 드라마도 어쩔 수 없는 막장(?)사극이구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근데 알고보니 저 사람이 온녕군........

실제로 단종 1년에 죽었던 종친....




뭐야... 무서워....

이 드라마 제작진, 생각보다 덕력이 충만한 거 같아...



근데 생각해보니까 이때 죽이려고 일부러 만든 배역일 것이라는 점이 더 무섭다.... ㄷㄷㄷ




2. 나는 꼼수다.

요새 우연찮게 알게 되서 즐겁게 듣고 있는 팟캐스트 방송이다.

김어준 총수와 정봉주 전 의원과 김용민 전 교수의 입담이 아주 쩔어준다.

적절한 음모론과 어우러진 절묘한 가카 후빨(?)도 일품.


뭐, 저 방송 내용을 모두 신뢰하지야 않지만, 어쨌든 재미로 보기에는 최고인 듯 싶다.





덧글

  • 궁상각치우 2011/09/08 00:36 # 답글

    1. 생각보다 평이 괜찮더군요. 다만 워낙 비중이 수양에게 쏠렸다는 평가가..
    2. 저도 요즘 듣는데 웃기던데요 ㅋㅋ 특히 김어준이 정봉주 전의원 깔때랑 정봉주 전의원이 자화자찬할때 ㅋㅋㅋㅋㅋㅋ
  • 야스페르츠 2011/09/08 10:25 #

    1. 뭐, 저는 띄엄띄엄 보기땜시 그런 거 잘 모릅니다. 다만 주인공 커플보다 경혜공주 커플이 쩌는 연기력과 캐릭터로 더 매력적이라는 점은 세평과 동감하는 바입니다. ㅋㅋ

    2. 정의원의 깔때기는 갑이죠. ㅋㅋㅋ
  • 을파소 2011/09/08 01:05 # 답글

    1. 그 사람 온녕군이었던가요? 수양 측근은 권람이랑 한명회, 신숙주까지만 분간하고 있어서 그 사람은 온녕군인 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 야스페르츠 2011/09/08 10:26 #

    저는 누가 신숙주인지 한명회인지도 모릅니다. ㅎㅎㅎ
  • 객관적진리추구 2011/09/08 06:37 # 답글

    오! 유일하게 보는 사극 중 하나입니다^.^
    평이 생각보다 좋더군요~~
    이제까지 허준하고 주몽(이건 진짜 ㅠ.ㅠ 별로)만 봤습니다.ㅋㅋㅋ
  • 야스페르츠 2011/09/08 10:26 #

    저는 대조영 이후로 사극을 끊었습니다. ㅋ
  • 크핫군 2011/09/08 08:55 # 답글

    우리집 안방을 점령하고 계십니다;;;
  • 야스페르츠 2011/09/08 10:26 #

    ㄷㄷㄷ 저희집도 이미 점령당했습니다.
  • hyjoon 2011/09/08 09:13 # 답글

    아버지는 보고 저는 '사극? 그게 뭔가요? 먹는 건가요? 우적우적'을 하는 중입니다. (과제폭격......)
  • 야스페르츠 2011/09/08 10:27 #

    사극 따위... ㅋㅋ
  • 마법의활 2011/09/08 14:07 # 답글

    그게 사실 온녕군 했던 역할은 양녕대군인데...드라마 제작진이 소송 먹기 싫어 스을쩍 바꿔놓은 듯. 한명회가 델고 다니는 수하들도 아마 그놈들이 홍윤성을 비롯한 이들인데 역시 소송 먹기 싫어 바꿔치기..... 그외에 제작비 아낄려고 실존 인물 삭제했지만 스토리가 엇나가는 수준은 아닙니다.

    "퓨전 사극" 표방하고 있는 데 이 물건은 이미 "퓨전 사극"이 아닙니다.;;;; 감히 말하건데 정통 사극 수준이라고 봅니다.
  • 야스페르츠 2011/09/08 15:04 #

    이번에 끔살당하는 시나리오로 봐서는 양녕의 대타라기보다는 이때 죽여도 무방할 인물로 고른 거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점을 생각해보면 제작진의 덕력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결론이.... ㄷㄷㄷ
  • 누군가의친구 2011/09/08 19:43 # 답글

    인물 설정과 묘사는 오히려 정통사극보다 낫다고 할정도입니다.

    그런걸 보면 요즘 정통 사극들은 사료나 그런거 다 씹어먹으므로 안될겁니다.(...)
  • 야스페르츠 2011/09/09 15:09 #

    퓨전사극 주제에 정통사극을 씹어먹는 고증(?)이라니... 이건 정통사극의 굴욕입니다. 이미 추노 때도 같은 평가였는데 말이죠. ㄷㄷㄷ
  • 耿君 2011/09/09 10:02 # 답글

    온녕군이 죽는 것 같길래 분명 그 무렵 죽는 인물이겠구나 싶었습니다. 다른 사극 같으면 의심을 했을 텐데 뭔가 약간은 믿음이 가는(?) ㅋㅋㅋ
  • 耿君 2011/09/09 10:12 # 답글

    아 그리고 온녕군은 단종 1년이 아닌 2년(1454) 5월 12일 사망입니다.
  • 야스페르츠 2011/09/09 15:10 #

    실록에는 그날에 졸기가 있는데, 이상하게 각종 사전류에는 단종1년(1453년) 사망으로 나타나네요. 기묘합니다.
  • 헤겔슈타인폰데어지헬 2011/09/09 21:09 # 답글

    퓨전 사극인데도 역사적으로 위화감이 전혀 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높히 쳐주고 싶네요.
    이번 시즌에 방영하는 사극들을 비교하면 개념작이라고 할 수도 있겠구요.

    추노와 근초고왕을 생각해본다면,
    KBS1은 환빠스틱한 공상사극을 KBS2는 덕력 충만한 개념사극을 전담하는 이원화 체제로 나가는 듯합니다.
    ㄷㄷㄷ (광개토태왕 좀 어떻게... 고대사 전공 교수님들이 죄다 광개토태왕보고 흉금에 쌓인 깊은 한숨을 짓더이다. 꺼이꺼이)
  • 야스페르츠 2011/09/14 08:34 #

    훌륭한 정통 사극입니다요. ㅎㅎ
  • 탐구자 2011/09/16 23:02 # 삭제 답글

    아오......

    퓨전사극이 어떻게 된게 정통사극(이란다...)보다 낫다니. 아주 그냥 KBS 1 PD의 덕력이 왜 이렇게 충만하지 못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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