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11 18:23

잘못된 추론의 기묘한 사례 유사역사학 비판

명도전은 누구의 돈이지?

위 링크에 대한 가장 명쾌한 해답은 shaw님의 예전 글(전설의 마법 명도전 http://shaw.egloos.com/1820923) 하나로 끝나는 문제다.

하지만 위 블로그의 주인장께서 기묘한 추론을 전개하신 바 있어 그에 대한 답변 삼아 포스팅을 해 본다.


그리고 저는 연나라와 고조선 지역에서 주로 출토된다라고 했습니다. 즉, 연나라 화폐라면 연나라와 다른 칠웅과의 무역을 고려해 볼때 다른 곳에서도 많이 출토되어야 하는데 연나라와 고조선에서 출토된 것으로 봐서는 연나라 것이 아닐 확률이 높다라는 상식적 질문을 던진 것입니다. 님의 글을 읽으니 약간 논리에 맞지 않아요. 넓게 봐야지요. 연나라는 주나라의 제후국인데 왜 연나라 화폐가 다른 주와 다른 칠웅에서는 고조선보다 더 적게 나타나냐란 질문을 던졌어야지요? ㅋㅎ?


1. 일단, 이 추론에는 아주 결정적인 맹점이 있다.

추론의 근거가 되는 기본적인 사실관계부터 잘못되어 있다는 것이다.

"연나라와 다른 칠웅과의 무역을 고려해 볼때 다른 곳에서도 많이 출토되어야 하는데 연나라와 고조선에서 출토된 것으로 봐서는 연나라 것이 아닐 확률이 높다" 라고 하지만, 이미 위 shaw님의 포스팅에서 보다시피 다른 곳(산서, 산동, 하남 등등)에서도 잘 출토되고 있다.

즉, 근거 자체가 틀렸다.


2. 다음으로, 어쩌면 역사적 사실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일수는 있으나 역시 기본적인 사실 관계를 잘못 보고 있는 점이 또 있다.

님은 고조선 지역에서 출토되는 것은 영토 상실의 이유라고 보시고 중국내 다른 지역 출토는 무역이라 규정하시는 이유는 무엇이지요? ㅋㅎ? 님은 글을 쓰시면서 왜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지 않지요?

위 블로거께서는 라고 재반론을 했으나, 이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기본적인 확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나게 되는 오류다.


각종 기록과 고고학 발굴 자료를 토대로, 현대 역사학은 기원전 300년 경에 연나라가 동쪽으로 영토를 대거 확장하여 상곡, 어양, 우북평, 요서, 요동의 5개 군을 설치하였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트랙백한 포스팅에서 말하는 "심양" 지역은 요동군의 치소와 인접한 지역으로, 당연히 연나라의 영토 중 일부이다.

즉, 요서 및 요동 지역에서 명도전이 발견되었을 때, 가장 타당성있는 추론은 "요서 및 요동 지역을 정복한 연나라가 남긴 유물"이라 결론을 내리는 것이다. "여기는 고조선 땅이니까 뭔가 이상한데? 이건 고조선의 유물이 아닐까?"라는 추론은 기본적인 사실 관계에서 오류를 가진, 잘못된 결론이다.


더불어, 위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자면, 당연히 중국 내 다른 지역 출토를 무역이라 규정하는 것은, 그 지역을 연나라가 정복하여 항구적으로 다스렸던 사실이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요서와 요동 지역은 연나라가 정복해서 행정기관까지 설치해 다스렸다는 사실이 있다. 당연히, 두가지 사실로부터 나타나는 결론은 다를 수밖에 없다. (첨언하자면, 산동 지역에서 출토되는 명도전의 경우 연소왕 때 제나라를 공격하여 멸망 직전까지 몰아붙였던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말이 위의 shaw님 포스팅에도 언급되어 있다.)



3. 잘못된 사실을 근거로 추론을 하게 되면, 그 결론은 100% 틀린다. 결론 자체가 우연의 일치로 맞을 수는 있어도, 근거가 잘못된 이상 추론 자체는 잘못된 것이 된다. 추론이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을 토대로 전개하여, 분명한 논리를 통해서 성립되어야 한다.


추론의 근거가 틀렸다는 점을 지적했을 때, 정상적인 판단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근거가 어떻게 틀렸는지를 인식·확인하고, 그것이 합당할 경우 추론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거나, 혹은 추론의 결론 내리기를 보류한다. 물론 판단력이 흐릿하거나, 무엇인가에 맹목적이 되었을 때는 반대로 "추론의 근거가 틀렸음을 증명하라"는 식의 적반하장의 오류를 저지르기도 한다.

위의 블로거가 둘 중 어떤 쪽에 속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위 블로거에게 본인이 한 질문을 그대로 돌려드릴 생각이다.


님은 글을 쓰시면서 왜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지 않지요?






덧글

  • 유나네꼬 2011/01/11 18:27 # 답글

    짝짝짝!!
  • 야스페르츠 2011/01/11 20:08 #

    흠흠
  • Jes 2011/01/11 18:29 # 답글

    대단하군요. 요즘 뭔가.,..
  • 야스페르츠 2011/01/11 20:08 #

    역밸은 저주받았소. ㅠㅠ
  • 누군가의친구 2011/01/11 18:29 # 답글

    이미 예전에 철저하게 깨진 명도전을 여전히 고조선 화폐라고 물고 무는 사람이 여전합니다.
  • 야스페르츠 2011/01/11 20:09 #

    원래 한 번 나돌기 시작한 떡밥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단지 주기적으로 돌고 돌뿐
  • hyjoon 2011/01/11 19:18 # 답글

    이게 다 ㅅㅅㅈ와 ㅇㄷㅇ 때문이라능.
  • 야스페르츠 2011/01/11 20:09 #

    결국 떡사마 드립도 나왔음둥
  • 리리안 2011/01/11 19:52 # 답글

    명도전 관련 글은 2002년도 경에 읽고 고조선 우왕ㅋ굳ㅋ 하던 때가 엊그제 같군요^^;;
  • 야스페르츠 2011/01/11 20:11 #

    벌써 10년이 다 되가는 떡밥이로군요.
  • Niveus 2011/01/11 20:18 # 답글

    저놈의 명도전은 죽지도 않고 또 왔답니까;;;
    생각해보면 떡밥의 스케일문제지 결국은 동일 떡밥만 계속 로테이션 도는것같음;;;
  • 야스페르츠 2011/01/11 22:55 #

    가림토비석 떡밥처럼 진짜 가루도 남지 않을 정도로 완전히 갈아버리지 않는 이상은 영원히 반복될 겁니다.
  • ArchDuke 2011/01/11 20:59 # 답글

    소라아오이던가 다시 반론 했던데 두분 글 트랙백 해서 재반론 하겠습니다.
  • 야스페르츠 2011/01/11 22:55 #

    잘 보았습니다.
  • 궁상각치우 2011/01/11 21:43 # 답글

    왜요 얼마전에 자칭 역사학자 겸 언어학자라는 영어교사분이 명도전에 한글이 쓰여있다고 자신이 교과서를 바꿀 발견을 한것을 책으로 냈다며 트위터에서는 상당한 메이져인 시사인 편집장(직위는 정확하지 않지만) 독설님에게 홍보를 부탁한적도 있죠. 그분은 별생각 없이 RT를 했지만 아이구 두야..
  • 야스페르츠 2011/01/11 22:56 #

    아이구 머리야.
  • 소하 2011/01/11 22:40 # 답글

    "다른 칠웅과의 무역을 고려해 볼때"
    소박한 의문이 드네요. 저도 연나라와 7국의 무역에 대한 형태나 규모 종류등이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정말 고려해 본 것일까요? 저분에게 굽신거리면 그 고려했다는 자료나 내용을 알려주거나 넘겨줄가요?
  • 야스페르츠 2011/01/11 22:56 #

    ㅋㅋㅋ 무려 고려 씩이나...ㅋㅋㅋ
  • 을파소 2011/01/11 23:10 # 답글

    박선미 연구원 논문도 유리해 보이는 거만 기억하는 그들이군요.
  • ArchDuke 2011/01/11 23:25 #

    사실 전체 다 보면 그들한테는 크리티컬 입니다.
  • 야스페르츠 2011/01/12 00:50 #

    내가 하면 로맨스
  • 2011/01/11 23:1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야스페르츠 2011/01/12 00:51 #

    결론이 좀 생뚱맞긴 했습니다. 그래도 압록·북한 지역의 2만매는 좀 놀랍긴 해요.
  • 무명 2011/01/12 00:35 # 삭제 답글

    잘 읽었습니다. 모 비로그인 닌자님도 한번 보고 정신을 차려야 할 텐데 말이죠... 그나저나 이 명도전 떡밥은 제가 처음 본 게 5년도 전인 걸로 기억하는데 아직도 망령이 돌아다니는 걸 보면 어지간합니다.
  • 야스페르츠 2011/01/12 00:52 #

    떡밥은 원래 돌고 도는 겁니다. ㅎㅎ
  • Allenait 2011/01/12 08:00 # 답글

    ..이 떡밥 아직도 나옵니까
  • 야스페르츠 2011/01/12 19:57 #

    떡밥은 원래 돌고 도는 것...
  • DenisK 2011/01/12 09:28 # 답글

    야스 님, 첫째 예의가 없으시군요. 저는 지난 추석 연휴에 심양에 3일정도 있으면서 유적 답사하고 왔답니다. 흠~ 그리고 남의 글을 이렇게 찢어서 잘못되었다고 하시는 것을 보시니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헤아리지 못하시는 분입니다. 제 소중한 글을 내려 주시고 관심을 끊어 주시길 바랍니다. 님처럼 어디서 주서 들은 것 같고 책한권 써 보지 못하신 분께 역사 지식을 얻고 싶을 정도로 제가 수준이 낮지 않습니다. 만약 제가 말한 것에 의문이 있다면 이덕일, 우실하 님께 이 메일을 하시기 바랍니다. ㅉㅉㅉ ( 아침부터 기분이 매우 좋지 않군요 )
  • 궁상각치우 2011/01/12 10:15 #

    주서->줏어
    책이야 귀여니도 내는게 책이고
    스스로가 말한것에 의문이 있으면 떡사마에게 메일을 보내라는건 뭔지.

    추기경 한번 못해본 사람에게 천주교 지식을 얻고 싶을 정도로 제가 수준이 낮지 않습니다. 만약 제가 말한것에 의문이 있다면 교황청에 메일을 하시기 바랍니다 ㅉㅉㅉ

    와 논리구조가 같네요. 그리고 기본적인 문법부터 공부하면서 글 싸세요. 읽는데 계속 걸리네요. 아, 혹시 한국어가 익숙치 않은 외국인 분이라면 사과드립니다.
  • 루치까 2011/01/12 11:18 #

    3일 유적답사 갔다온게 자랑입니까? -_-;
    그러면 전 8박 9일로 고구려 유적 답사를 다녀왔으니 고구려사의 대가여야겠군요.
  • 크핫군 2011/01/12 19:25 #

    여러분, 여기서 우리는 먹이를 주면 안됩니다.
  • 야스페르츠 2011/01/12 20:06 #

    첫째. 예의는 찾으실지 모르겠으나 개념은 없으시군요. 책 한권 써 보지 못하신 분은 귀하도 마찬가지이신 것 같습니다. 현자는 범부에게서조차도 배움을 얻습니다. 귀하가 얼마나 많은 공부를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평범한 조언에 귀를 기울이지는 못할 망정 고작해야 이따위 말 밖에 못하시는 것을 보니, 참으로 공부를 헛되이 하셨습니다.

    고작해야 3일 동안 답사한 것으로 자랑질을 하시려거든, 최소한 학부 4년이라도 마치시고 나서 말씀을 꺼내시지요.


    둘째. 제가 한 지적에 대해서는 전혀 논평을 하시지 않고, 제 태도만 붙잡고 늘어지시는 것을 보니, 귀하의 수준도 참으로 뻔한 것 같습니다.

    글은 쓰기만 하면 끝이 아닙니다. 글을 쓰고, 그것을 공개하셨다면, 그 글에 대한 비판도 당연히 감수해야 하며, 스스로의 손 끝에서 나온 글인 이상 그에 대한 응당한 책임도 지셔야 합니다. 그것이 글을 쓴 사람의 책무이며, 소위 배웠다는 사람의 기본입니다.

    자기 손 끝에서 나온 글조차도 책임지지 못해서 이덕일이나 우실하에게 물어보라 하시니 참으로 그 어리석음에 고소를 금치 못하겠습니다.

    그런 자세로 어디가서 배웠다고 하지 마십시오. 배움을 욕되게 하는 일입니다.
  • DC_덱스터 2011/01/12 11:34 # 삭제 답글

    나님은 이거 2005년쯤에 본 떡밥이었던거 같은데...

    벌써 6년이나 지났긔
  • 야스페르츠 2011/01/12 20:07 #

    떡밥은 기본 10년은 가야 진짜 떡밥.
  • 2011/01/13 22:2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DenisK 2011/01/14 11:43 # 답글

    이 사람 정말 기본이 안되었군

    자기가 읽지도 않은 책을 입문서라고 폄하하는 주제에

    아직도 썩은 정신 상태로 쓴 글을 안 지웠군!!!!
  • 야스페르츠 2011/01/14 11:48 #

    입문서라고 말하는 건 오히려 입문서에 대한 모독이지. 음모론자의 책은 불쏘시개에 불과할 뿐. 귀하야말로 참으로 썩은 정신상태요. 세상을 그렇게 동태눈으로 보고 있으니 참으로 불쌍하기 이를데 없군요.
  • DenisK 2011/01/14 11:57 # 답글

    야스쿠르츠란 불편한 뇌구조의 인간을 보게 되었다.

    그는 역사학과 유사역사학을 나누는 인간이다.

    첫째, 공부의 기본이 덜 된 사람이다.

    그 동안 수많은 요령지방의 유적지가 발굴되었고

    중국의 랴오우닝 박물관에 요하문명 상설 전시관이 세워진지가

    어언 몇해가 지났고 요하문명의 적통을 이어받은 국가가 누구인가가

    동북공정의 핵심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요하문명이 '음모론'이고 유사 역사학이라고 폄하하는 인간이다.

    이건 성경을 믿고 천동설을 따르는 눈먼 인간에 비교할 만한 하지만

    사실 그런 가치도 없는 존재이다.

    즉, 새로 발굴되어 쏟아지는 유물이 모든 역사책의 내용을 뒤집고 있는데도

    아직도 역사책을 파고들는 인간이 고고학적 증거는 음모론이라고 하는

    맹신도에 불과한 인간이다.

    둘째, 그는 살아가는 방식이 잘못된 인간이다.

    그는 내가 제시한 책을 읽지도 않았다. 그런데 그건 입문서에 불과하단다.

    이런 허무맹랑하고 유아적인 사고 방식이 어디있는가?

    자신이 읽지도 않은 책이 허접한 여행기에 불과하다고 울부짖는 쓰레기가

    논리를 따지고 과학적 고고학을 유사학이라고 비난하는가?

    셋째, 그는 우물안 개구락지다.

    우실하 교수는 동북공정의 핵심인 요하문명은 어느 국가의 선조의 것인가에 대해

    가장 먼저 문제를 제기한 학자이다.

    그 분은 역사학자가 아니다. 왜 그 분이 이러한 책을 쓰게 되었는가?

    그것은 한국의 역사학계의 눈먼 정체성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이다.

    야스쿠르츠란 작자는 우실하 교수가 역사학을 전공하지 않았다가고

    거품을 물어가면서 비난을 했다.

    쓰레기도 이런 쓰레기가 없다!!!

    야스쿠르츠 이 놈아!

    너가 내 글 허락 안 받고 트랙킹한 쓰레기 짓을 사과하고

    어서 지우도록 해라...

    쓰레기!!!
  • 야스페르츠 2011/01/14 12:28 #

    첫째. 겨우 우실하, 이덕일의 책 두권을 읽은 주제에 누구보고 공부가 덜됐다고 하시는지 모르겟군요. 우실하의 책이 이 세상의 진리입니까? 우실하의 책이 과연 세상을 바꿨고 동북공정을 저지했습니까?

    귀하의 편견 속에서는 그러했을지 몰라도, 역사학과 고고학이라는 엄정한 학문의 세계에서 우실하나 이덕일의 책은 아무런 영향력도 없는, 그저 음모론자가 쓴 저열한 책으로 취급받을 뿐입니다.

    랴오닝 박물관? 그 박물관에 명도전이 고조선 유물이라 적혀 있습니까? 그야말로 혀를 찰 수밖에 없게 만드는 불쌍한 광태로군요.

    둘째, 그딴 불쏘시개를 읽기에는 내 정신건강이 강하지 못하군요.

    셋째, 결국 귀하도 음모론에 희생된 불쌍한 사람에 불과했구려. 조금이나마 이성을 가졌기를 바랬는데, 광신도에게 무슨 할 말이 있겠나. 그렇게 스스로를 부정하면서 살아가시구려. 불쌍한 사람.
  • 눈팅 2011/02/05 04:07 # 삭제 답글

    그런데 한가지 궁금해지는게 있습니다.
    이 블로그 주인장분도 혹시 옛날에 그 유사역사학이라는것에 빠지신경험이 있습니까?
    또 초록불이라는분도 옛날에 유사역사학이란걸 믿은적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본인한테 직접 질문드리는게 예의겠으나 보시다시피 이글루스에 아이디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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