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13 16:22

잡담 - 요양(?) 중입니다. 잡담

지난 수요일, 수술을 위해 아침 일찍 병원으로 향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9시 경에 입원 수속을 하고 간단한 검사를 마친 후 오후에 수술을 하는 것이었는데, 수술 일정이 계속 늘어지다보니 오전에 검사가 끝나고 나서도 한참 동안 병실에서 누워서 대기해야 했다.

수술 때문에 전날 밤부터 금식을 했던 터라, 배는 별로 안고픈데 목이 말라서 미칠 지경. 병원 측에서도 탈수 같은 것을 염려했는지(?) 포도당 링거를 놔 주더군. 결국 멍때리고 졸기를 반복하다가 5시 쯤에야 겨우 수술실에 들어갈 수 있었다.

하반신마취를 하고 수면제까지 투여해서 수술할 때는 기억이 전혀 없고, 병실로 실려와서도 띄엄띄엄 기억이 날 뿐 남은 수요일은 모두 망각 속으로 날아갔다. 원래 수술이 끝난 뒤 4시간 정도가 지나면 물을 마실 수 있고 식사도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수술 시간 자체가 늦어버리는 바람에 수술이 끝나고 4시간이 지났을 무렵에는 이미 심야... 결국 꼬박 24시간 이상을 금식 & 금수(禁水)를 하고 말았다. 하기사, 몸 상태를 보아하니 수술이 제시간에 끝나고 식사가 가능했더라도 제대로 먹지는 못했을 것 같긴 하지만. ㅡㅡ;;


또 한가지 문제는, 수술을 하기 전에 너무 많이 잤다는 점. 척추 마취를 했기 때문에 최소 8시간 이상 누워서 있어야 한다는 제한이 있었는데, 4시간 정도는 마취된 상태라 비몽사몽으로 보냈는데 그 이후로는 잠이 안왔던 거시다. ㅠㅠ 거의 밤새도록 뒤척뒤척이며 타는 목을 움켜쥐고 버텨야 했다.

여하튼 목요일 새벽에야 겨우 죽 한그릇을 먹고, 겨우 거동을 할 수 있게 되어 그 다음부터는 훌쩍 기운을 차렸다. 병원에서 빨빨거리며 돌아다니고 책도 보면서 나름 편안한 휴식(?)을 즐겼다. 무릎을 수술했으니 돌아다니기가 좀 힘들긴 했는데, 압박붕대로 꽉 싸매놓았기 때문에 의외로 통증도 별로 없고 괜찮았다.


문제는, 붕대를 풀고 퇴원한 다음이다. 바로 지금.

압박붕대가 없으니 사소한 부담도 그대로 통증으로... ㅡㅡ;; 병원에서는 쫄래쫄래 잘도 돌아다녔는데 집에서는 꼼짝도 못하고 있다. 의자에 앉아 있는 것도 누워있는 것에 비해 부담이 꽤 큰데... 누워서는 할게 없으니 좀 힘들어도 앉아서 열심히 문명을.... (에라이! ㅠㅠ)

월요일에도 계속 이렇게 아프다면 출근도 못할지도... 생각보다 재활(?)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


참, 걱정해주신 여러 이웃분들께는 심심한 감사를 표합니다. 얼른 나아서 더 좋은 포스팅으로 보답할께요. ^^;;;

덧글

  • 궁상각치우 2010/11/13 16:32 # 답글

    아이고 ㅠㅜ 그래도 수술이 잘 됐다니 다행입니다.
    겨울에 빙판길 조심하셔야 할듯!
  • 야스페르츠 2010/11/14 09:30 #

    감사합니다. 빙판길 ㄷㄷㄷ
  • 크핫군 2010/11/13 16:54 # 답글

    전 수술뒤 배고프다고 죽 먹다가 황천갈뻔했;;;;
  • Jes 2010/11/13 17:18 #

    무슨 수술을 하셨길래;;;
  • 야스페르츠 2010/11/14 09:30 #

    헐... 무슨 수술이길래 황천길을 여십니까. ㄷㄷㄷ
  • 리리안 2010/11/13 16:56 # 답글

    압박 붕대 계속 감고 있으면 안되나요?

    문명하시다보면 어느새 12월(...)
  • 야스페르츠 2010/11/14 09:31 #

    바바예투...
  • 른밸 2010/11/13 16:57 # 답글

    살아 돌아오셨군요- 인터넷 하다가 전투력 상승시킬 바에야 아얘 문명에 오링하는게 나을지도....?? 아무튼 무사히 완치되시길-
  • 야스페르츠 2010/11/14 09:31 #

    저는 자비로운 남자입니다. ㅋㅋ
  • 아야소피아 2010/11/13 17:08 # 답글

    아아...어서 쾌유하시길 빕니다.
  • 야스페르츠 2010/11/14 09:31 #

    감사합니다.
  • hyjoon 2010/11/13 17:09 # 답글

    쾌유하시길 빌겠습니다. 힘내세요!(^^)//
  • 야스페르츠 2010/11/14 09:31 #

    감사합니다. ^^
  • Jes 2010/11/13 17:18 # 답글

    얼른 나으시길...
  • 야스페르츠 2010/11/14 09:31 #

    ^^ 열심히 요양중입니다.
  • 을파소 2010/11/13 17:56 # 답글

    회복 잘하세요.
  • 야스페르츠 2010/11/14 09:31 #

    얼른 회복해야죠.
  • 초록불 2010/11/13 18:02 # 답글

    덧나지 않게 무리하지 마세요.
  • 야스페르츠 2010/11/14 09:31 #

    감사합니다. ^^
  • dunkbear 2010/11/13 19:38 # 답글

    수술 잘 되서 다행입니다. 괘차하시길... ^^
  • 야스페르츠 2010/11/14 09:32 #

    ^^ 감사합니다.
  • Allenait 2010/11/13 22:42 # 답글

    수술 잘되서 다행입니다. 쾌차하시길
  • 야스페르츠 2010/11/14 09:32 #

    감사합니다. ^^
  • 누군가의친구 2010/11/13 23:34 # 답글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푹 쉬세요. 쾌차하시길 빕니다.
  • 야스페르츠 2010/11/14 09:32 #

    감사합니다.
  • 마무리불패신화 2010/11/14 00:53 # 답글

    회복 잘 되시길.
  • 야스페르츠 2010/11/14 09:32 #

    감사합니다. ^^
  • 에드워디안 2010/11/14 09:41 # 답글

    하루 빨리 쾌차하시길.^^
  • 야스페르츠 2010/11/15 00:37 #

    ^^
  • 에레메스 2010/11/14 10:35 # 답글

    재활치료과정도 있으시면 열심히 해주세요.^^ 다 나은 것 같다고 무리하시면 덧나니, 조심하세요. 최악의 경우 재수술도 하니...^^;;ㅋㅋㅋ 아무쪼록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 야스페르츠 2010/11/15 00:38 #

    재활 훈련이나 해야겠네요. 재수술은 ㄷㄷㄷ
  • 2010/11/27 01:5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야스페르츠 2010/11/27 09:22 #

    ㅋㅋㅋㅋ 괜찮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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