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11 11:35

탑의 종류 역사

일전에 쓰다 만 포스팅을 재활용.


목탑 - 나무로 만든 탑이다. ㅡㅡ;

말 그대로 나무로 가구를 짜서 만드는 것으로, 가장 기초적인 탑이다. 목탑은 사실상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건물의 형태로, 사찰에 있는 일반적인 전각과 같은 크기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층수에 비해서 대단히 규모가 크고 웅장하다.

중국이나 일본에는 대단히 많이 남아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별로 남아있지 않은 편. 법주사 팔상전이 가장 유명하다.

역사적으로 가장 유명한 목탑은 역시 황룡사 구층탑.

※ 법주사  팔상전(이미지 출처 : 사진에 표시되어 있음 ㅡㅡ;;)


석탑 - 돌로 만든 탑이다. ㅡㅡ;;

석탑이 만들어진 초창기에는 돌을 잘라서 목탑과 비슷한 방법으로 돌을 끼워맞춰서 만들었는데, 이 방법은 진짜 어렵고 힘들다. 멀쩡한 돌을 목재처럼 잘라서 끼워맞추는게 얼마나 어려울까. 그래서 점차 돌 자체를 아예 건물 형태로 깎아서 한 층 씩 올리는 방법으로 변해간다.

목탑 양식이 많이 남아 있는 석탑으로는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대표적. 보면 알겠지만 기둥이나 지붕 같은 것이 모두 조각조각으로 되어 조립한 것이다. 이후 양식이 점차 변하면서 돌의 개수가 점점 줄어들다가, 최종(?)으로는 한 층당 한 개의 돌로 만드는 형식으로 변한다. 그래도 목탑의 흔적은 남아 있는데, 돌은 한 개로 만들지만 돌 겉면에 기둥 모양을 돋을새김한다던가 지붕 밑면을 계단식으로 모양을 낸다거나 하는 것이 그것이다.

※ 실상사 삼층석탑, 우리나라에서 상륜부가 가장 온전하게 남아 있는 유일한 석탑이라고 한다. 석가탑의 상륜부도 이 탑의 상륜부를 본으로 복원한 것

전탑 - 벽돌로 만든 탑이다.

주로 중국에서 유행했던 방식이라고 하는데, 중국은 건물 자체를 벽돌로 많이 지었기 때문에, 벽돌을 이용해서 탑을 만드는 전통이 생긴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벽돌 자체를 별로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드문 편인데, 안동 지역에 가면 전탑을 많이 볼 수 있다.

전탑의 전통(?)을 흉내낸 기묘한 탑 양식이 하나 있는데, 바로 모전석탑. 이름 그대로 전탑을 흉내낸 석탑이다. 즉, 돌을 벽돌 모양으로 깎아서 탑을 쌓은 것이다. ㅎㄷㄷ....

※ 분황사 모전석탑




탑에 대한 제반 사항은 초록불 님의 포스팅 절 구경하는 법 - 탑 기타 등등 을 참조.



덧글

  • hyjoon 2010/05/11 11:53 # 답글

    잠시 논쟁에서 벗어난 여유가 느껴지는 포스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 야스페르츠 2010/05/11 14:21 #

    전 논쟁보다 저격을 즐깁니다. (응?)
  • 소시민 2010/05/11 12:36 # 답글

    제시하신 세 사진 중에서는 목탑 법주사 팔상전이 보기 좋네요. 화려하고 큰 편이어서 그런지요.
  • 야스페르츠 2010/05/11 14:23 #

    근데 왠지 팔상전은 탑 같지가 않아요. ^^
  • 들꽃향기 2010/05/11 12:55 # 답글

    그러고보니 안동지역에서 전탑이 많은 이유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설마 '이거시 바로 안동의 빠숑이다.'는 아닐테고 (각혈)
  • 야스페르츠 2010/05/11 14:24 #

    안동은.... 부르주아 양반들이 살던 곳이라 벽돌집을 많이 지었다능. (도주)
  • LVP 2010/05/11 13:06 # 답글

    다 좋은데....우골탑은 어디있나염 'ㅅ' (!?!?)
  • 야스페르츠 2010/05/11 14:24 #

    살례탑도 없다능. (응?)
  • 耿君 2010/05/11 14:30 # 답글

    영고탑은 왜 없나염ㅋ (도주)
  • 야스페르츠 2010/05/11 16:02 #

    상아탑도 없다능. ㅋ
  • 흐이고 2010/05/11 14:56 # 삭제 답글

    포스팅 주제와 상관없지만 책사풍후가 킹제임스 성경이란 이름으로 컴백했소. 님아.
  • 야스페르츠 2010/05/11 16:03 #

    아마도 도배 문제로 짤릴겁니다. 밸리 정책은 하루에 5개까지.
  • 현암 2010/05/11 16:42 # 답글

    법주사는 청주랑 가까워서 참 자주 갔단 곳이죠 ㅋㅋ 그나저나 저도 이런 포스팅을 해야하는데 시간이 허락해주질 않는군요...
  • 야스페르츠 2010/05/11 17:11 #

    저도 시간이 없어요. ㅠㅠ 법주사는 못가봤는데 한 번 가봐야겠네요. ㅎㅎ
  • 크핫군 2010/05/11 18:58 # 삭제 답글

    .... 개인적으로 발제할때 짜증냈던 파트였....
  • 야스페르츠 2010/05/12 09:40 #

    옷.. 이런 것도 발제하세요? 한국미술사라도 수강하십니까? ㅎㅎ
  • 부단뽀이 2010/05/11 22:11 # 답글

    개인적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안에 있는 대리석으로 만든 석탑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것보다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최고죠.
  • 야스페르츠 2010/05/12 09:41 #

    오호.. 근데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만 생각해보면 지방 사찰에 있는 탑이 더 최고입니다. 만져 볼 수도 있다는...(헉) 물론 "가깝다"는 것만으로는 중앙박물관만 하겠냐마는...
  • paro1923 2010/05/11 23:19 # 삭제 답글

    황룔사 9층목탑... 현대기술로는 재현이 불가능하다는 환상의 탑.

    * 예전에, 어느 허세 쩌시는 양반들이 저거 시도하려다 안되니까
    '나무에 철근을 덧대서' 복원한다는 뻘플을 내밀어서 어이가 안드로메다 관측을 갔다온 적이... (......)
  • 야스페르츠 2010/05/12 09:41 #

    황룔사?!?! ㅋㅋㅋㅋ
  • paro1923 2010/05/12 21:38 # 삭제

    악, 오타;;;
  • 마무리불패신화 2010/05/12 00:52 # 답글

    전탑은 첨 들어보네요.
  • 야스페르츠 2010/05/12 09:44 #

    철탑도 있어염. ㅎㅎ
  • 한단인 2010/05/12 16:00 # 답글

    쩝.. 저는 이런 쪽으로는 말짱 황이라서 그런데 말이죠.

    법주사 팔상전은 목탑인데 왜 목탑이라고 안 그러고 전이라고 하는 건지 납득을 못하겠다능.. 그래서 목탑으로 분류하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한 적도 있었...
  • 야스페르츠 2010/05/12 17:53 #

    목탑과 전각은 구분하기가 상당히 애매하죠. 저도 사실 잘 몰라효. ㅎㅎㅎ
  • 김재원 2014/07/04 20:10 #

    그건 팔상전은 탑인 동시에 전의 역할을 해서 그럴꺼에요.
  • 니르바나 2010/05/12 16:26 # 삭제 답글

    아아아아~~~ 황룡사 9층탑. 너무 아쉽습니다. 저 @@같은 몽골@@@만 아니라면 우리 나라의 자랑스러운 상징물중에 하나가 되었는데.. 그런데도 몽골이 형제민족이라고 드립을 하는 사람들 보면 정말로.. (++) 쓸데없이 대운하 파지 말고 문화재 복원이나 해주면 안 될까요? 저주받은 명박 나리.(기관원들에게 잡혀간다.)
  • 야스페르츠 2010/05/12 17:53 #

    코렁탕 드실 준비 하셈. ㅎㅎㅎ
  • 탑하면 2010/05/12 20:18 # 삭제 답글

    빅뱅(응?)
    난 신세대라능...
  • 2011/01/05 11:3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야스페르츠 2011/01/06 10:51 #

    안동에 한번 가보고 싶네요. ㅎㅎ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유사역사학 방지

얼마블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