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26 21:40

누군가에게 벌을 받는 포스팅 ㅡㅡ;; 병림픽

성격 고약하신 어떤 분께 드리는 고언(?)

누군가에게 벌을 내리는 포스팅

지식은 풍부하신지 모르나 예의는 전혀 없으신 어떤 분과 토요일 밤을 환하게 밝히면서 토론을 빙자한 키배를 뜬 바 있다.

키배의 자세한 경과야 트랙백을 따라다니다보면 아실 수 있을테니 스킵.


결론적으로 내가 잘못된 증거와 추론을 한 것이 맞다. 금석문 하나만으로도 내 근거는 완전히 박살난 것이 분명하니까.

그분께서 친히 블로그까지 열어 벌을 주겠다하니 잘못한 것에는 달게 벌을 받아야지. 그분께서 내 블로그에서 한 분탕질에 대한 벌은 주고 싶어도 줄 길이 없으니 악플에 멍든 가슴은 혼자 쓸어내리고 마련다. 카악 퉤.



물론 아직 의문이 풀린 것은 아니다. 금석문을 놓고 보자면 내가 완전히 잘못 생각한 것이 맞으니 할 말은 없지만, 정덕본의 오각이 참 이해가 어려운 형태라는 게 문제다.

내 뇌내망상으로 보자면, 그리고 상식적으로 볼 때, 오각은 둘 중 하나가 보통이다. 전부 잘못 쓰거나, 아니면 딱 하나만 잘못 쓰거나.

하나만 잘못 쓴 대표적인 예로 昔有桓因의 오각을 들 수 있겠다. 이 구절을 제외한 다른 구절의 因은 모두 정상적인 因으로 써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실수는 한 번이면 족하다.

 

아니면, 아예 잘못 알고 있을 경우에는 전부 잘못 쓰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 경우에는 글 전체의 글자가 모두 일관되게 틀리게 된다.

 

일단 정덕본의 오각은 전부 잘못 쓴 것이라고 보기에는 약간 의문이 든다. 염촉 관련 내용이 등장하는 흥법편에서 염 자는 모두 胃+犬의 형태를 띄고 있다. 본문에 등장한 것만 4회이고, 세주로 등장한 것을 합치면 8회나 같은 형태로 등장한다. 적어도 이 점은 그분도 부정하지는 못할 것이다.

 

게다가 그분께서 직접 가져다 보여준 기이편의 염은 日月犬의 형태이니, 해당 판을 모두 한 사람이 필사 또는 새겼을 경우에는 이런 형태의 오각이 날 확률은 적다고 생각한다.

 

 

 

................. 물론, 필사자나 판각자가 서로 다르다면 이런 오류가 나타나도 이상할 것은 없다..............

 

 

그래도 엄밀히 말해서 증거는 없잖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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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교감본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떠한 의문도 표하지 않고 있는 만큼, 처음부터 내가 억지를 부리고 있었던 것은 맞다. 그 점은 뭐 할 말이 없는 부분이니 인정해야지.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러한 정덕본 염촉의 문제점은 풀리지 않은 의문이다. 언젠가는 한 번 확인해 볼 기회가 있겠지.

 

 
덧. 그분께서 어디서 무엇을 보았는지는 몰라도, 나는 어떤 카페에서 ㅂㅈ 운운할 만큼의 실력은 없는 쪼렙이다. 내가 실력 없는 사이비라는 건 나도 알고 하늘도 알고 너도 아는데....  뭐, 딱히 오해를 하건 말건 관계는 없지만 사실 관계는 옳게 보자고.


덧글

  • 들꽃향기 2009/10/26 22:50 # 답글

    그간의 논쟁 잘 읽었습니다. 저 역시도 별다른 비판 없이 1차적인 논의들을 그대로 받아들인게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다만 일종의 '드립'일수도 있겠지만, 인격이 없이 지식만으로 뭔가를 하고자 하고, 남에게 함부로 '벌'을 운운하며 그것을 강요하는 이는, 자신도 언젠가는 동일한 일을 당할 뿐이겠지요.
  • 야스페르츠 2009/10/27 01:18 #

    사실 도발에 욱해서 마주 싸워댄 제 잘못도 있지요. 첫 댓글만 얌전히 달았더라도 이렇게 마구잡이로 싸우지는 않았을텐데 말이죠. ㅡㅡ;;
  • 功名誰復論 2009/10/27 00:24 # 답글

    잘못된 것이 있을 때 그걸 인정하는 것도 쉬운 알이 아니죠.
  • 야스페르츠 2009/10/27 01:19 #

    잘못은 인정했지만 그렇다고 의문이 해결된 것은 아니니 좀 그렇네요.
  • 조홍 2009/10/27 09:31 # 답글

    찰싹

    좌절이 사나이를 키우는 것이다 !
  • 야스페르츠 2009/10/28 11:40 #

    닉네임 좀 그만 바꾸셈. 헷갈려요.
  • 前유사매식자 2009/10/28 16:18 #

    슈뢰딩거의 前매식자
  • Allenait 2009/10/27 12:15 # 답글

    ..하지만 의문은 풀리지 않았군요(...)
  • 야스페르츠 2009/10/28 11:41 #

    뭐, 사실 그냥 '오각임' 한마디면 끝날 의문이긴 합니다만... ㅠㅠ
  • Esperos 2009/10/28 14:16 # 답글

    그럼 결국 '전부 오각임'이라고 해야 하나요?
  • 야스페르츠 2009/10/28 15:23 #

    진실은 저 멀리에... 국보 306호인 고판본 삼국유사를 확인해 보는 방법 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 前유사매식자 2009/10/28 16:18 #

    교감본 다음으로 교감연구서들을 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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