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고약하신 어떤 분께 드리는 고언(?)
누군가에게 벌을 내리는 포스팅
지식은 풍부하신지 모르나 예의는 전혀 없으신 어떤 분과 토요일 밤을 환하게 밝히면서 토론을 빙자한 키배를 뜬 바 있다.
키배의 자세한 경과야 트랙백을 따라다니다보면 아실 수 있을테니 스킵.
결론적으로 내가 잘못된 증거와 추론을 한 것이 맞다. 금석문 하나만으로도 내 근거는 완전히 박살난 것이 분명하니까.
그분께서 친히 블로그까지 열어 벌을 주겠다하니 잘못한 것에는 달게 벌을 받아야지. 그분께서 내 블로그에서 한 분탕질에 대한 벌은 주고 싶어도 줄 길이 없으니 악플에 멍든 가슴은 혼자 쓸어내리고 마련다. 카악 퉤.
물론 아직 의문이 풀린 것은 아니다. 금석문을 놓고 보자면 내가 완전히 잘못 생각한 것이 맞으니 할 말은 없지만, 정덕본의 오각이 참 이해가 어려운 형태라는 게 문제다.
내 뇌내망상으로 보자면, 그리고 상식적으로 볼 때, 오각은 둘 중 하나가 보통이다. 전부 잘못 쓰거나, 아니면 딱 하나만 잘못 쓰거나.
하나만 잘못 쓴 대표적인 예로 昔有桓因의 오각을 들 수 있겠다. 이 구절을 제외한 다른 구절의 因은 모두 정상적인 因으로 써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실수는 한 번이면 족하다.
아니면, 아예 잘못 알고 있을 경우에는 전부 잘못 쓰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 경우에는 글 전체의 글자가 모두 일관되게 틀리게 된다.
일단 정덕본의 오각은 전부 잘못 쓴 것이라고 보기에는 약간 의문이 든다. 염촉 관련 내용이 등장하는 흥법편에서 염 자는 모두 胃+犬의 형태를 띄고 있다. 본문에 등장한 것만 4회이고, 세주로 등장한 것을 합치면 8회나 같은 형태로 등장한다. 적어도 이 점은 그분도 부정하지는 못할 것이다.
게다가 그분께서 직접 가져다 보여준 기이편의 염은 日月犬의 형태이니, 해당 판을 모두 한 사람이 필사 또는 새겼을 경우에는 이런 형태의 오각이 날 확률은 적다고 생각한다.
................. 물론, 필사자나 판각자가 서로 다르다면 이런 오류가 나타나도 이상할 것은 없다..............
그래도 엄밀히 말해서 증거는 없잖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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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교감본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떠한 의문도 표하지 않고 있는 만큼, 처음부터 내가 억지를 부리고 있었던 것은 맞다. 그 점은 뭐 할 말이 없는 부분이니 인정해야지.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러한 정덕본 염촉의 문제점은 풀리지 않은 의문이다. 언젠가는 한 번 확인해 볼 기회가 있겠지.
덧. 그분께서 어디서 무엇을 보았는지는 몰라도, 나는 어떤 카페에서 ㅂㅈ 운운할 만큼의 실력은 없는 쪼렙이다. 내가 실력 없는 사이비라는 건 나도 알고 하늘도 알고 너도 아는데.... 뭐, 딱히 오해를 하건 말건 관계는 없지만 사실 관계는 옳게 보자고.




덧글
다만 일종의 '드립'일수도 있겠지만, 인격이 없이 지식만으로 뭔가를 하고자 하고, 남에게 함부로 '벌'을 운운하며 그것을 강요하는 이는, 자신도 언젠가는 동일한 일을 당할 뿐이겠지요.
좌절이 사나이를 키우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