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25 00:13

성격 고약하신 어떤 분께 드리는 고언(?) 병림픽

이차돈의 정체(?)

그 어떤 분께서는 <삼국유사> 정덕본에 실린 이차돈의 이명 "위독"을 "猒髑"이라 주장하시고 계십니다.


그와 함께 정덕본에 등장한 蝟의 이체자를 두고 "정덕본의 오각"이라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한 번 정덕본에 등장하는 위독의 글자를 모두 살펴봤습니다. 총 3번 등장하는군요. 그 중 한 번은 위 트랙백 된 글에 나타나고 있으니 생략.

원종흥법 위독멸신 조의 제목.

동경흥륜사금당십성 조의 본문



3번이나 등장하는 같은 글자가 동시에 오각일 가능성은 몇 %나 될런지....

그나마 원종흥법 위독멸신의 "위" 자는 상태가 많이 안좋아서 으로 읽힐 가능성도 조금 있겠습니다만, 다른 두 글자가 너무 뚜렷하지요.

이제 저 글자가 오각임을 그 분께서 증명하실 일만 남았습니다그려.


==========추가============
그분께서 <삼국유사>에 厭을 모두 으로 적고 있다고 말씀하시어 그 자료도 첨부합니다.

판단은 그분께서 하시겠지요.

기이 진흥왕 조


기이 문호왕 법민 조



=========== 추가 2 ==============
그분께서 이차돈순교비까지 친히 찾아서 보여주시는군요.

근데, 제가 보기에는 자폭인 것 같습니다. 뭐 직접 살펴보시죠.


제가 보기에는 <삼국유사>의 글자와 완전히 동일해 보입니다. 왼쪽 상단의 글자는 아무리봐도 田인걸요. 저게 日로 보이시는 분 혹시 계신지요?

핑백

덧글

  • Allenait 2009/10/25 00:22 # 답글

    ..과연 '그 분' 이 이 글을 볼까요..
  • 야스페르츠 2009/10/25 00:34 #

    보셨네요. ^^;;
  • 간단하게 2009/10/25 00:24 # 삭제 답글

    그럼 나도 문제를 낼게.

    한국이나 중국에서 고슴도치 위에 저런 이체자가 사용된 적이 있는지를 가져오시오. 저건 솔직히 "석유환국"보다도 더 뻔한 문제구만;;;
  • 가령 2009/10/25 00:26 # 삭제 답글

    囯자는 실제로도 여러 번 사용되었으니깐 囙자에 획 하나 잘못 그어도 오해한다고 치자.

    猒자에 획 하나 그은 고슴도치 위의 이체자란 게 없는데 무슨 소리야;;; 그걸 좀 찾아 오라고. 이건 아무리 봐도 猒으로 밖엔 볼 수가 없어. 한 획 그어진 걸로 생뚱맞게 고슴도치라니 이건 정말 억지다.
  • 야스페르츠 2009/10/25 00:30 #

    뭐, 내가 그런 이체자를 찾지 못한 건 사실이니 그건 할 말 없수다. 근데, 그렇게 해석한 건 내가 아니라 이병도를 위시한 역사학자들이라는 거나 알아두시구려. 난 이병도나 기타 역사학자들의 의견을 취합해서 일용할 포스팅거리로 사용한 죄(?) 밖에 없다우.

    그리고 내 생각에 저 글자를 고슴도치 위로 해석하는 건 그다지 억지가 아닌 것 같소만. 3번이나 등장하는 같은 글자를 오각이라 우기는 것보다는 몇 배는 덜 억지스럽소.

    혹여나 고슴도치 蝟의 이체자를 찾게 되면 이 포스팅에다가 연결해 놓으리다.
  • 야스페르츠 2009/10/25 00:32 #

    ps. 끝까지 반말을 지껄이시는군. 이런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 못하는 분께 내가 얼마나 더 예의를 갖춰야할지 점점 회의가 들고 있수다. 물론 나도 제대로 예의바르게 대한 건 아니지만, 최소한 댁보다는 낫소. 진심으로 충고하건대 최소한의 기본적인 예의라는 걸 되찾길 바라오. 그게 귀하의 남은 인생에 조금이나마 더 도움이 될테니.
  • Esperos 2009/10/25 00:33 # 답글

    요컨데 둘 다 지금 논리의 헛점이 있군요. 한쪽은 '같은 글자가 전부 오각임'이라고 해야 하고, 다른 한쪽은 '아직 자전에서 근거를 찾지 못했지만 이체자일 것임'라고 하는 건데, 여기서 승패를 가릴 수가 없군요.
  • 야스페르츠 2009/10/25 00:36 #

    뭐, 저야 두계마왕을 위시한 매식자들의 홍복에 기대 있을 뿐, 스스로 찾아낼 능력은 좀 부족해서스리... 하긴 저분도 국어학계의 권위에 기대고 있는 건 마찬가지려나요?

    근데 두계마왕님이 저 이체자를 과연 찾지 못하셨으려나... 나의 두계마왕님은 그렇지 않아!!! ㅡㅡ;;
  • 초록불 2009/10/25 00:36 #

    한가지 더 - 猒의 이체자에도 저런 모양이 없습니다. 부수가 좌에 붙느냐, 우에 붙느냐는 문제일 뿐일 때는 야스페르츠님 의견이 당연히 더 비중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문제는 소하님처럼 고문자에 조예가 깊은 분이 한말씀해주시면 좋긴 하겠군요.
  • Esperos 2009/10/25 00:52 #

    그런데 정덕본의 대본이 되었을 특정 필사본을 필사했을 어느 무명씨가 해당 글자를 애당초 잘못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지 않나요? 그러고 보면 태평광기에서도 어느 학식 높은 선비가 글자를 잘못 고증한 이야기가 있더군요. 이건 정덕본 내에서는 해결 안 되고, 다른 사본 글자와 비교해 보아야 좀 더 확실히 말할 수 있을 듯합니다.
  • 前유사매식자 2009/10/25 01:01 #

    울나라에서 기초연구가 존재할 것이라는 착각은 큰 오산입니다.(...)

    더군다나 삼국유사에 대한 기초연구가 최근에 이뤄진 걸 생각하면(...) 그 이전 세대인 두계를 위시한 사학자들을 내세우는 건 자폭에 가까울 수 있습죠.


    하지만 전 블로그종료한 前유사매식자니까, 마오의 몰락을 기다리면서 핫초코를 마시죠.

  • 야스페르츠 2009/10/25 01:13 #

    Esperos 님// 일단 정덕본 안에서 厭의 이체자가 따로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저 글자가 厭이 아닐 가능성은 더 높다고 봅니다. 필사 혹은 판각했을 무명씨가 애초에 잘못 알았다면 厭의 이체자도 잘못 새겼을 것 같습니다. 둘 모두 서로 헷갈리게 생긴 것은 사실이니까요. 그런데 명백하게 구분되게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일단 같은 글자가 아니라고 인식하는 것이 올바르지 않을까요?
  • 2009/10/25 00:3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야스페르츠 2009/10/25 00:36 #

    안그래도 그분께서 직접 찾아주셔서 제 수고를 덜어주셨네요. ^^;;
  • 前유사매식자 2009/10/25 00:46 # 답글

    역사학에서야 언어학을 보조학문으로 보지만 엄연히 별개의 학문 분야이고, '보조'라는 의미가 도구로써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지 사학이 해당학문의 주(主)라는 의미가 아닌데.

    해당분야에 대해 전문적인 내공을 쌓지 못한 사학자들의 견해는 해당분야에서 오히려 '유사'학문적 견해일 수 있음.
  • Esperos 2009/10/25 00:54 #

    언어학과 역사학이 별개의 학문이라는 점은 적극 동의할 수밖에 없군요. 이런 것은 학문간 교류가 꼭 필요하네요.
  • 야스페르츠 2009/10/25 01:17 #

    뭐, 저야 사이비 천민이므로... ^^
  • 前유사매식자 2009/10/25 01:23 #

    저야 전공자가 아니므로 사이비가 맞고, 또 그걸 앞세워서 회피할 때도 있지만 전공한 사람이 자기 분야에 대해 사이비라거나 하면서 빠져나가려고 하면 안되요.

    그것이 평민과 천민의 결코 좁힐 수 없는 신분의 차이. (...)
  • 야스페르츠 2009/10/25 01:24 #

    컥.
  • 2009/10/25 00:5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야스페르츠 2009/10/25 01:18 #

    반말에 무시하는 태도만 아니라면 그래도 괜찮은 토론상대 같긴 합니다. 말이 통하긴 하거든요.
  • 가능 2009/10/25 01:00 # 삭제 답글

    경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이차돈순교비의 화상을 보지.

    ..猒敬答曰...
    http://pds15.egloos.com/pds/200910/25/45/e0091545_4ae3229fec9a1.jpg

    ...國豊民安可通三韓亦廣四海. 猒曰...
    http://pds15.egloos.com/pds/200910/25/45/e0091545_4ae322928a6ad.jpg


    위의 비석에서 나타난 염촉의 猒자들을 보면 猒자의 좌방의 曰과 月 중간에 길게 한 획이 더 들어가 있음을 알 수 있음. 이것은 猒(厭)의 이체자로서, 아래의 자형을 쓴 거임.
    http://dict.variants.moe.edu.tw/sword/sworda/sa00464/016.jpg


    아무리 해도 猒자 맞다니깐.
  • 야스페르츠 2009/10/25 01:05 #

    비석까지 친절하게 찾아주시고. 참으로 감사합니다. 예의만 좀 갖추시면 훌륭한 토론의 상대자가 되실터인데. 아무튼 각설하고.

    귀하의 눈에는 저 비석의 글자가 猒으로 보이시는가봅니다만, 제 눈에는 日이 아니라 田으로 보입니다만. 제 생각에 귀하께서 찾아오신 이 비석의 글씨는 오히려 자폭인 것 같습니다. 적어도 猒이 아닌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제 눈이 병신이 아니라면, 저 글자는 삼국유사 정덕본의 글자와 완전히 동일해 보입니다만. 이건 정덕본의 글자가 오각이 아님을 입증해 주기에 충분한 증거라고 보입니다. 포스팅에 보충해 놓도록 하지요.

    덧, 아놔. 반말하지 말라고 이새끼야.
  • 야스페르츠 2009/10/25 01:16 #

    좌상단이 田으로 되어 있는 厭의 이체자를 찾아온다면 내가 바보새끼라는 것 인정해 주지.

    덧. 반말에 욕설까지 지껄여서 그 댓글은 삭제했다. 억울하다면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서 다시 다시오.
  • 가능 2009/10/25 01:18 # 삭제 답글

    이차돈순교비의 猒자는 훼손이 심해서 마치 세로획이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아니라구;;;

    http://dict.variants.moe.edu.tw/yitib/frb/frb04334.htm
    http://dict.variants.moe.edu.tw/yitia/fra/fra03311.htm

    어떤 이체자가 田+月사이에 긴 횡선이 있는지 찾아보시오. 이제 헛수고 그만하센.
  • ㅋㅋㅋㅋ 2009/10/25 01:19 # 삭제 답글

    자기가 발리니깐 리플 지우는 건 누군가의 전매특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야스페르츠 2009/10/25 01:22 #

    댁도 좌상단이 田으로 되어 있는 厭의 이체자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시지요. 그 글자가 훼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오히려 <삼국유사>의 자형과 일치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만.

    훼손된 글자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근거라고는 <삼국유사>의 자형 뿐인데, 정작 <삼국유사>의 자형은 귀하의 주장을 뒷받침하지 않고 있는 것 같소만.
  • 야스페르츠 2009/10/25 01:23 #

    ps. 발려서 지웠으면 저런 리플은 쓰지도 않았다. 밑에 쓴 건 또 욕설이 들어 있으니 지웠음.
  • 前유사매식자 2009/10/25 01:30 #

    ㅋㅋㅋㅋ / 디씨루저들이 나이먹어 이글루저로 변태하는 게 경험칙이긴 한데, 그렇다고 모든 이글루저가 디씨루저였던 것은 아님. 고로 모든 이글루저에게 디씨루저의 배틀룰을 강요할 수는 없지.
  • 前유사매식자 2009/10/25 01:35 # 답글

    야스페르츠 / 훃은 우선 삼국유사 교감본부터 봅니다.
  • 야스페르츠 2009/10/25 01:41 #

    교감본은 가지고 있습니다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런 코멘트가 없네요.. ㅡㅡ;;;

    사실 厭으로 써 있어서 난감..... 교감 자체는 정덕본을 중심으로 되어 있는 것이긴 한데... 코멘트가 없어서 이 부분은 교감자가 놓쳤다고 스스로 합리화해봅니다.
  • 컨스털레이션 2009/10/25 01:41 # 삭제 답글

    차라리 骨+犬이라면 뭔가 설득력 있겠는데...... 위에 자가 田이라니 -_-;;
  • 야스페르츠 2009/10/25 01:46 #

    아, 日과 月 사이의 선이 횡선이라는 말이었나요? 흠.... 그것은 제가 놓쳤던 부분이구려. 사이에 횡선이 들어간 자형이라면 <삼국유사>와 맞지 않으니 일단 귀하의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볼 수도 있겠군요.

    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수다.
  • 我幸行 2009/10/25 10:06 # 답글

    토론의 내용과 무관하게,
    익명의 글에도 인격(글격)을 갖추어야 한다는 사례로 보고싶군요.
  • 야스페르츠 2009/10/25 23:09 #

    뭐랄까... 이곳이 디씨인 줄 착각하고 있는게 아닐까 합니다... ㅡㅡ;;;
  • 2009/10/25 11:0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야스페르츠 2009/10/25 23:06 #

    금석문을 놓고 보자면 저분의 말이 맞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정덕본이 오각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뚜렷하게 구분되어 있는 점이겠네요. 정덕본보다 고판본을 확인해보는 길 밖에는 방법이...
  • 前유사매식자 2009/10/25 19:29 # 답글

    그냥 중립드립을 치면서 지켜보는 게 최선일 것 같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저건 厭의 이체자가 맞고, 두계가 Pseudolinguistics 질을 한 거라고 봄. 저게 昔有桓因의 문제보다도 더 논란의 여지가 없다는 주장에도 수긍하고.
  • 야스페르츠 2009/10/25 23:08 #

    글쎄요. 그렇게 보기에는 정덕본의 글자가 너무 뚜렷해서 말이죠.....

    가능성이라면, 기이편을 판각한 사람과 흥법편을 판각한 사람이 달라서 같은 글자를 헷갈렸을 경우가 있겠군요. 판각한 사람이 다르다면 같은 오류가 3번 등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니까요. 그러나 같은 사람이 판각을 한 거라면 저런 오류는 힘들다고 봐요.

    물론 금석문에서는 제가 할 말이 없습니다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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