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27 15:36

흡연자는 99% 범법자다. 雜想

상쾌한 아침,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가뿐한 출근을 하려고 집을 나섭니다.

지하철역으로 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을 때, 어디선가 모락모락 연기가 피어납니다.

담배연기...


버스정류장이 금연 구역이 된지 오래지만, 여전히 담배를 당당하게 피워 무는 사람은 적지 않죠.

종종 생각하곤 합니다. 흡연자는 99% 범법자라고.

흡연자가 어기고 있는 법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폐기물관리법 제8조 1항 폐기물의 투기 금지

경범죄처벌법 제1조 16항 오물방치


뜨끔할 사람들도 많겠지만, 극히 일부 양심적인 흡연자분들께서는 “나는 담배꽁초 길에 안 버린다.”고 항변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해서 흡연자의 99% 이상은 위의 법률을 명백하게 어기고 있습니다.

법률을 어기지 않는 흡연자는 “야외에서 담배를 절대 피지 않는 사람” 뿐입니다.

흡연자에게 있어서 바닥에 꽁초를 투척하는 행위는 사소한 것이지만, 적어도 범죄(?)라는 것은 모두 알면서 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흡연자는 범죄라는 사실조차 모른 채 투척하는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담뱃재입니다.


저도 법에는 문외한이나 마찬가지니 따로 정말 맞는지 틀리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적어도 제 기준으로 담뱃재는 명명백백한 폐기물이자 오물입니다. 법에서 대상으로 삼고 있는 폐기물·오물에 기준이 되는 성분이나 질량·부피가 있다는 말은 들은 바 없습니다. 그렇다면, 분명하게 담뱃재도 위 법률에 적용되는 대상이 됩니다.


야외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개인용 재떨이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 이상 무조건 길에 담뱃재를 털 수밖에 없습니다. 혹여 길가에 비치된 재떨이 겸용 쓰레기통 옆에서 피우고 있다고 해도 상당수의 흡연자는 담뱃재를 아무 곳에나 털기 일쑤입니다. 운전이라도 하고 있으면 담뱃재는 언제나 열린 창문 너머로 털어버리곤 합니다.

명백한 폐기물·오물 투기입니다.


흡연자들이 보행 중이나 버스정류장 등에서 담배를 피움으로써 비흡연자들이 많은 피해를 입는다는 이야기는 종종 듣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그들이 범법자라는 사실을 지적하는 경우는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이 설사 틀렸다고 해도(담뱃재는 법률의 적용 대상에 기준 미달이라던가.... ㅡㅡ;) 어쨌든 법률의 대의 상으로는 꿀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앞으로 야외에서 당당하게 담배를 피워 무는 사람이 있거들랑 이렇게 외치세요!!

“경범죄특별법 위반이다!!”

라고 선동하는 주제에 정류장에서 담배 피는 사람에게 한마디도 못하는 1人...

 
이상 아침에 담배연기 맡고 와서 오후에 블로그로 화풀이하는 불쌍한 지구인 남성의 넋두리였습니다.


덧글

  • Leia-Heron 2009/12/14 06:20 # 답글

    가래침을 뱉는 것도 포함되어야겠죠 ㅇㅅㅇ
  • 바보걸음 2010/03/24 19:40 # 삭제 답글

    저는 그래도 1% 에 속하려고 무지 애를 씁니다. 담배갑엔 항상 재는 털어버린 꽁초가 항상 있고 술먹고 많이 취하기전까진 바닥에 왠만해선 버리지 않습니다.(지금껏 피운담배의 0.01%도 바닥에 버리진 않았습니다) 정류장에선 안피우고 사람많은 길에서도 가급적 삼가며 횡단보도에서는 사람들 없는 자리로 가서 피웁니다. 예전에 학생때는 뒷주머니에 넣어가지고 다녀서 팬티를 갈아입을 때 마다 냄새가 엄청나서 어머니한테 한소리 들었죠.
    전 흡연자지만, 담배꽁초는 당연히 길에 버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정말 짜증납니다. 재는 바닥에 털지만(나름 이건 잎파리 말린거니까 금방 낙엽과 같은거야 하고 정당화 합니다.) 남은 꽁초(필터)는 버리면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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