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18 22:05

비나리 사물놀이

비나리는 고사소리라고도 부른다.

다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고사를 지낼 때 부르는 노래다.


사물놀이의 원형인 풍물은 흔히 풍물굿이라고 부를 정도로 굿판, 즉 무속 신앙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또한 풍물을 놀며 전국을 떠도는 이들인 사당패의 가장 유력한 후견인이 바로 사찰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불교와도 많은 관련이 있다.

고로, 무속 및 불교에서 많이 치르는 행사인 굿, 고사에서 풍물은 아주 중요한 요소였다. 그런 흔적이 현재 사물놀이의 비나리에까지 이어진 것이다.

사물놀이에서도 비나리는 고사 용도로 많이 사용된다.

특히 우리 동아리에서는,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와 함께, 고사를 지내는 동안 고사소리로 연주하고 있다.



요 며칠 동안 동아리 후배들에게 비나리를 가르쳐주다보니 갑자기 비나리가 생각이 났다.

그리하야 열심히 준비한 비나리 한 곡!!

2002년, 내가 대학교 2학년 때 했던 동아리 정기 공연 때 불렀던 비나리이다.

물론 내가 부르지는 않았다. 나는 뒤에 앉아서 북을 치며 간간히 합창만 함께 했다.


2003년에는 내가 비나리를 부르긴 했지만, 다행히도 그 때 공연을 찍은 영상 자료는 실종되었다... 후후..


구성진(?) 소리 한 번 들으시며 소원 성취 하시고 만수 무강 하시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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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비나리 가사 전문이다. (사물놀이 10주년 기념 음반 버젼)

천개~하우주 하날(늘)이요
지개조축 땅생길제
국태민안 범년자
시화연풍 돌아들고
이씨한양 등극 시
삼각산  기봉하고
봉황이  생겼구나
봉황눌러 대궐짓고
대궐앞에는 육조로다

<간주>

오영문  하각사내
각도각읍을 마련할제
왕십리  청룡이요
동구 만리가 백호로다
종남산  안산되고
과천 관악산 화산이 비쳐
동작강  수구막고
한강수  둘러싸니
여천지  무궁이라
원아는  금여찬데
차일은  사바세계
남선은  부주로다
해동이면 대한민국
이댁 가정에 드시거들랑
몽중살  없을소냐
몽중살을 풀고가자


<간주>

몽중살  직성살
살을 풀어서 거리살
원근에  이별살이요
부모 돌아가 몽상살
몽상입어 거상살이요
거상벗어 탈상이라
장인삼촌의 복채살
동네방네는 불난살
이웃지간에 회살살이요
도적난데는 실물살
흙을 달아 토살인데
돌달으면 석살이라
산나무  목신살
죽은나무에 동토살이라


<간주>

산에올라 산신살
들로내리니 들농(살)
물로내리니 용왕살이요
바깥마당 벼락살
안마당에는 회룡살이요
지붕마루는 용충살
혼인대사에 주당살이요
마루대청에 성주님살
건넌방에는 그농살
안방을  접어들어
이벽저벽에 벽파살
내외지간 공방살
애기난데 삼신살
홧대밑에는 넉마살
외금신  조왕신
내금신도 조왕신
팔만사천 조왕대신
아궁이는 금덕귀
굴뚝에는 굴때장군
물두멍은 용녀무인
다루뚝에 세요각시
콩독팥동 마태장군
살강밑에는 땡그랑각시
일체액살을 휘몰아다가
금일고사(정성) 대를바쳐
원강에  소멸하니
건구건명 이댁가중에
만사가  대길하고
백사가  여일하고
마음과 뜻과 잡순대로
소원성취 발원이라

<간주>

상봉길경에 불공만재로구려 만~재수야~
아헤~ 에헤 헤로 누려라
여러얼 사랑하~십소~사~나아~
보오~오~미~어험이로다
보오~오~오~오~오~에헤~헤

<간주>

축원이 갑니다~아아~ 덕담가요 발원이 갑니다
오날 여기 오신 가중 문전축원 고사덕담 지성정성으로 여쭈실델랑
남의 댁 가중 남의 댁 동중 이러니 저러니 헐 지라도
건구건명 이댁 가중으로 드시거들랑
밤이 되면 불이나 밝으시고요 낮이 되면 물이나 맑아

<간주>

밤이 되면 불이 밝고 낮이 되며는 물 맑아
물불은 상극인디 어르사속경 고명같소
옥쟁반 금쟁반 순금쟁반에 진주를 굴린 듯
어름 위에도 백로같소
오동나무 상상가지에 복황 같이도 잘 살 제
건구건명 이댁 가중 천금같은 아들 따님 성명 삼자로 저 달만 그린 듯이
달~과야
에헤 에 사실지라도 늘여서 사대만 사십소 사나아
에헤 에 어허어 어험이로다
보오 오 오 에헤 에헤 헤

<간주>

건구건명 이댁 가중 작년 같은 해후 년을 꿈결 잠시 보냈건만
신년 새해 접어드니 어디 아니 출입을 허랴
멀 원자 가까울 근자 댕길 행자 올 래자
출입을 왕래를 헐지라도 노중액살 제쳐주고
동으로 가면 재수소망, 서로 가면 만고복덕
북으로 가면 수명장수, 남으로~ 가~시면 소원이 성취
동서사방 흩어진 재물 무지개발로 휘어다가 서기발로 나꿔다
여러분께 전법하랴 일일 만사가 소원만 성취로구려
만복이야
에헤 에 사실지라도 늘여서 사대만 사십소 사나아
에헤 에 어허어 어험이로다
보오 오 오 에헤 에헤 헤

<간주>

복만 많고요~ 명이 짧아도 못사느니
명만 길어도 복이 없이는 못사느니
짜른 명은 잇어주고 긴 명은 사려담아서
무쇠 목숨에 돌끈 달아 백세상수 누려살제
명일랑을 주시려면 옛날 옛적 삼천갑자 동방삭의
기나~ 긴~ 명을 점지를 허시고
복일랑을 주시려거든 왕개석숭의 복을 주니
만복은 받았거니와 만고액살 제쳐줄제
삼재팔난 관재구설 우환질병 잡귀잡신
일체 액살을 휘몰어다 금일 정성 대를 바쳐
춘 순풍 불거들랑 월미도 앞강에 소멸을 합시다
염창 목에 행주나 복일 지라도
어드레풀이며 삼재풀이며 덩기주아
의주 압록강에다 덩 기덕 두두아 두둥실
떠~나려 보냈습니다 나아
보오~오~미~어험이로다
보오~오~오~오~오~에헤~헤


덧글

  • 2009/02/01 09:50 # 삭제 답글

    나 매일 기상할때 이거 틀어놓고 합격을 기원한단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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