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25 19:18

근황 잡담

1. 최근 약 3주에 걸쳐서 학교를 밥먹듯이 드나들면서 동아리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작년에 졸업한 후로 동아리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는데, 지난달에 한 번 놀러갔다가 눈앞이 캄캄해 지더군요.

원래, 동아리의 특성 상 악기를 가르쳐 줄 선배들이 필수적으로 필요한데, 제가 졸업할 무렵에 선배들의 층이 엄청나게 얇아져버린 터라 아무도 후배들을 지도할 사람이 없던 겁니다.

사물놀이니까 4가지 악기, 사실 징은 너무 쉬워서 제쳐두므로 3가지 악기를 가르쳐 줄 선배가 최소한 3명이 필요....



사실, 이런 사태는 자그마치 벌써 3년 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지난 2년 동안 위태위태하게 버텨올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저 때문이었죠.

우리 동아리는 각자 전공으로 삼을 악기를 하나 정해서 그것만 줄창 파도록 시스템이 짜여져 있습니다. 저도 원래는 북을 쳤는데, 사실 다른 악기에 비해서 북은 매우 쉽고, 또 너무 간단해서 대단히 심심하다는 문제점이 있었죠. 그래서 저는 북을 일찌감치 끝내놓고 다른 악기들을 찝쩍댔고, 어느새 나머지 3 악기도 숙련된 수준으로 다룰 수 있게 되었죠. (저 말고 다른 북치배들은 심심한 시간에 손놓고 놀아버렸기 때문에 그러지 못했습니다만...크흠!)

군대를 가기 전에도 저는 4가지 악기를 다 다루고, 대부분의 가락(연주곡)들을 칠 줄 알았기 때문에 종종 후배들을 가르치곤 했습니다. 그런데 군대를 갔다 와 보니 이제는 저 말고는 가르쳐 줄 사람이 하나도 안남아 버린 겁니다. OTL...

결국 올해도 차마 외면하지 못하고 다시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는 불쌍한 내 인생.... 후후

뭐, 그래도 내가 재미있으니 괜찮지만.... 돈 지출이 엄청납니다. 후배들을 먹여살리려니....ㅠㅜ


2. 최근에 재미 붙인 일 가운데 하나는, 위키백과 편집입니다.

정말, 심심할 때 하면 최고일 과업 하나를 찾아 냈죠.

그것은 바로................. 중국 연호 목록 만들기입니다.

개별 연호 하나 하나의 항목을 만들어가고 있자니 참 시간도 잘 가고 좋더군요. 후후 심심할 때 짱입니다!!

현재 후한 광무제 건무중원까지 만들었음.ㅋ


3. 오늘 예비군 훈련 다녀 왔습니다.

동원 미지정자인지라 회사도 못가고 3일 동안 훈련장으로 출퇴근하게 생겼네요..... (씨익...)

덧글

  • 을파소 2008/08/25 21:04 # 답글

    1. 네 악기에 통달하시다니 사물미인이시로군요.

    2. 완성되면 유용하겠군요.

    3. 님하 부럽(...)
  • 야스페르츠 2008/08/27 01:27 #

    하하... 훈련받느라(?) 피곤해 죽겠어요.... 너무 많이 자서 잠에 취한 듯...(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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