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의 정화 작업2 (부제 : 운급헌원기考)

위키백과 치우


위키백과 치우 항목에는 치우가 등장하는 기록에 대한 소주제가 있다. 그곳에 언급되는 기록은 다음과 같다.

<산해경>

<사기>

<상서> 여형

<운급헌원기>

<한서> 지리지


이들 목록 가운데 <사기>의 내용은 일전에 고친 일이 있었다. 과거 소하님께서 밝혀주신 <환단고기>에 인용된 <사기>부분과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이 문헌들을 살펴보면서 무엇인가 이상한 부분을 알아챘다. 그리고 하나씩 확인해 보았다.

그 결과, <산해경>을 제외하면, 나머지 모든 문헌들이 사실은 <환단고기>에 있던 내용을 그대로 베껴다 쓴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기>는 이미 알고 있었고, <상서> 여형편, <운급헌원기>, <한서> 지리지도 모두 <환단고기>의 내용을 그대로 베꼈던 것이다.

심지어, <상서> 여형은 <환단고기>에 나온 내용을 잘못 베끼기까지 했다.

'옛날 훈계(古訓)에 다만 치우가 난을 일으킨다라고만 적은 것은 그의 위엄이 무서워 기(氣)를 빼앗긴 탓이라고 했다.'

.... <환단고기>를 세심히 읽어보면, 여형에 나온 부분은 '옛날에 가르침이 있었으니, 치우(蚩尤)가 처음으로 난을 일으켰다' 까지이며, 나머지 위엄이 무서워 기를 빼앗겼다 어쩌구 하는 것은 <환단고기> 저자의 논평이다. 그런데 이 위키백과를 편집한 작자는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이유립의 논평까지 그대로 가져다 놓은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임승국이 잘못 번역해 놓은 것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이겠지. (현재 임승국판 한단고기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확인은 못했음)

이뭐병...


아무튼, 나머지 해당 내용도 <환단고기>의 내용과 완전히 동일하다. 물론, <환단고기>는 우리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문헌의 내용을 인용하면서 모조리 왜곡해서 인용했다.

<사기>는 이미 알려져 있고, <한서> 지리지에도 '치우의 능은 산동성 동평군 수장현(壽長縣) 관향성(關鄕城) 가운데 있다.'라는 부분은 없다.

확인해본 결과 <한서> 지리지에는 동군(東郡) 항목에서 소속된 현(縣)을 나열하면서 수량현(壽良縣)에 ‘치우의 사당이 서북쪽 (속)<제> 위에 있다. 蚩尤祠在西北(涑)<泲>上’라고 기록되어 있을 뿐이다. 동평군과 관향성 부분은 지리지에 아예 등장하지도 않는다. 이 내용은 <한서> 교사지(郊祀志)에 나오는 내용으로, '치우는 동평릉감향에 있다. 蚩尤在東平陸監鄉’고 되어 있다. 그런데... 동평릉은 지리지에서 제남군(齊南郡)에 나타난다. 즉, 제남군의 소속 '현'이다. 그리고, 지리지에 나타난 치우의 사당은 동군 수량현에 있는데... 동군은 무려 연주(兗州) 소속이다. 즉, 하남성이다....

하긴... <한서>에 산동[성](山東)이라는 말이 써 있다는 것부터가 에러였지...

한마디로, 저 정체불명의 문헌은 군과 현도 제대로 구분 못하고, 심지어 릉도 아니고 사당을 가지고 헛소리를 한 게다.



그리고, 오늘 추적에 추적을 거듭한 끝에 <운급헌원기((雲笈軒轅記)>의 정체를 알아냈다.


<운급헌원기>란.... 송나라 때 장군방(張君房)의 <운급칠첨(雲笈七籤)> 권100에 있는 '헌원본기(軒轅本紀)'였던 것이다!


무려 <운급칠첨>이라는 책에서 <운급>을 짤라와서, <헌원본기>에서도 본기(本紀)는 어디다 갖다 버리고 엉뚱한 기(記)를 가져다 붙여 놓은 것이다.....

최대한 에누리해서 <운급>은 <운급칠첨>의 약자라고 치고, 헌원기(記)는 헌원의 기록이라는 뜻이거나, 본기를 줄여 쓰다가 실수한 것이라고 치자.


그런데 우리의 위대하신 임승국 씨께서는 이런 내력 따위는 까맣게 모르고 <운급헌원기>라는 가공의 책을 만들어 낸 것이다....

피식...


임승국의 실력... 알만하다....

by 야스페르츠 | 2008/06/27 13:30 | 재야사 비판 | 트랙백 | 덧글(6)

놀라우신 선현들의 예지력 - 낙랑군考

<해동역사(海東繹史)> 속집(續集) 지리고(地理考) 4 사군(四郡)



《자치통감》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진나라 건흥 1년에 요동의 장통(張統)이 낙랑군과 대방군에 웅거하여 고구려 왕 을불리(乙弗利) -삼가 살펴보건대, 《삼국사기》 고구려본기를 보면, 미천왕(美川王)의 이름이 을불(乙弗)이라 하였다.- 와 서로 공격하였는데, 몇 해 동안을 계속 싸웠다. 그러자 낙랑왕 준(遵) -삼가 살펴보건대 바로 모용준(慕容遵)이다.- 이 장통을 달래니, 장통이 백성 1000여 호를 이끌고 모용외(慕容廆)에게 귀순하였다. 모용외는 그를 위하여 낙랑군을 설치하고 -삼가 살펴보건대 유성(柳城)에 교치(僑治)를 설치한 것이다.- 장통을 태수로 삼았다.


(중략)

원위(元魏) 때에 이르러서는 낙랑, 대방 등의 군현을 요서(遼西) 지역에 설치하였는데, 이것은 우리나라와는 관련이 없는 것이었다.

(중략)

중국의 서책에서 혹 요동의 여러 현을 한나라 때의 낙랑 지역이라고 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


<동사강목(東史綱目)> 부록(附錄) 사군고(四郡考)


“외(廆)가 낙랑군을 두어 통(統)으로 태수(太守)를 삼았다.”
하였으니, 이것은 별도로 요계(遼界)에 두어, 옛이름을 그대로 칭하기를 마치 후세의 요령(遙領)하는 예와 같이 한 것이지 한 나라 때의 옛 군은 아니다.



네이버에서 낙랑군 대륙설과 한바탕 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씀.

by 야스페르츠 | 2008/06/27 10:39 | 재야사 비판 | 트랙백 | 덧글(2)

어제 나를 잠못들게 했던 그것

그것은 바로 막장 무개념 환빠.....

네이버 지식인에서 그자와의 처절한 논쟁을 벌이느라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그리하야 회사에서 종일토록 졸아야만 했다.


으..........


그자의 종적은 아래 링크로~


환퐈~


내가 했던 반박은... 내가 다시 읽어봐도 졸렬한 것들이 많아서 올리기에는 많이 부끄럽다.

그래도 이런 막장을 버로우시키는데는 충분하겠지 뭐....


ps. 막장 무개념 환퐈를 퇴치하는데 큰 도움을 주신 소하 님과 초록불 님께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by 야스페르츠 | 2008/06/26 17:49 | 잡담 | 트랙백 | 덧글(1)

위키백과의 정화 작업1

요 일주일 동안 손을 댔던 위키백과 항목을 링크합니다.

1. 치우
 => 어떤 황당한 놈이 아주 졸렬하게 편집을 해 놓았다. '치우천황'을 메인 타이틀로 만들어 놓고, '황제(黃帝)'를 모조리 '헌원'으로 고쳐 버린 게다. 그래서 살짝 손을 봐 줬다.

2. 환국
 => 앞서 포스팅한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해당 내용을 삭제하고 추가로 조선 후기 사서의 '환국'에 대한 내용을 첨부했다.

3. 삼국유사
 => 조작설이라는 제목으로 악질식민빠 님께서 밝혀내신 '최남선 떡밥'이 올라 있었다. 악질식민빠님의 연구 결과를 무단 도용하야 조작설에 철퇴를 가했다.

4. 신시
 => 첫 머리에 떡하니 <동사>의 환국 내용이 올라 있었다. 가볍게 삭제해 드렸다.

5. 한군현
 => 문헌이라는 제목으로 한군현 관련 문헌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그 근거자료가 자그마치 <환단고기>를 비롯한 재야 사학 계열이었다. 고로 <사기>에는 4군 이름이 안써있다고 태클,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무릉서>로 태클... 고로 철퇴를 가하고 <자치통감>까지 문헌을 더 추가해 주었다.

6. 가림토
 => 가림토의 증거랍시고 떠드는 부분이 있을 뿐, 거짓임을 밝히는 내용이 전혀 없었다. 그리하야 초록불 님께서 일전에 날리신 '연토관삭 가림토' 철퇴를 날려 드렸다. 추가로 관련 논문을 검색하여 한글학회에서 날렸던 철퇴까지 올려 놓았다.

이상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일을 했군요.... ㅡㅡ;

by 야스페르츠 | 2008/06/22 16:58 | 재야사 비판 | 트랙백 | 덧글(8)

최근 재미붙인 일

환국과 관련된 일로 위키백과에 작은 기여를 한 후로 위키백과에 대한 관심이 대폭 증가했다.

특히나 재야사 및 고대사 관련 항목에 대해 하나씩 읽어보면서 점차 머리에 스팀이 오르기 시작한 게다.


결국 나는 위키백과의 지침 중 하나인 '편집은 과감하게'를 실천하고야 말았다.

요 일주일 동안 짬이 날 때마다 위키백과에 손을 대고 있는 중이다.


이글루스 본좌님들의 연구 성과를 무단 도용하야, 지극히 편중된 인식을 보이는 재야사 및 고대사 관련 항목들에 중립적 시각이 무엇인지를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음.

후후...

by 야스페르츠 | 2008/06/21 14:42 | 잡담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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